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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님, 이별님..그리고 게시판 님들 모두 따뜻한 겨울되시길..[4]
by 와플 (대한민국/남)  2012-02-04 02:28 공감(4) 반대(0)
꽈당!
꽁꽁 언 눈얼음을 조심조심 걷는다는 게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꽤, 아프더라구요.
오랜만이었어요. 그렇게 제대로 넘어져본 게.
사실, 아픈 것보다 뒤에 오던 사람들이 킥킥 웃어댈까봐,
그게 더 신경쓰여 얼른 일어나서 애써 태연한 척 걸었어요.
넘어지지 않기 위해 그렇게 조심조심 걸었는데 넘어지다니..
좀 속상했어요. 눈얼음이 얄밉기도 하구요.

관계.
사람과의 관계도 그래요.
우리는 상처받을까봐 언제나 조심조심하죠.
그런데 아무리 조심해도 "보기좋게" 넘어질 때가 있더라구요.
심한 경우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누군가 도와줄 때까지 도저히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기도 해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조금만 힘내면 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것이어서,
아무렇지 않은 듯 가던 길을 다시 열심히 가게 되더라구요.

aREs님. 아름다운이별님..그리고 그외 모든 상처받은 님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다들 조심조심 걷고 있다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넘어질 수 있는 것처럼,
관계 속에서 상처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상처없는 관계라는 게 또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게시판에서 어떤 내용들을 썼고 그런 내용이 얼마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고,
그런 것들은 잘 모르겠어요. 아예 전 읽어보지도 않았어요.
그래봤자 그때 잠깐 미끄러진 것일뿐,
지나보면 웃음만 나는 그런 사소한 것일게 뻔하거든요.

우리는 넘어질 때 언제나 땅에 넘어지죠.
그런데 잘 보면,
우리가 일어설 때도 언제나 땅을 짚고 일어서요.
결국 우리들 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
티격태격 하지만 그럴수록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부부는 대표적인 예죠. 친구도 그렇구요.
우리 선우게시판 지기들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상처주고 상처받아도 또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건 다시 여기거든요.
땅에 넘어질 때 그 땅을 짚고 일어서야 하는 것처럼요.
제가 5년 넘게 선우 게시판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몰라요.
결혼하면 그때는 더이상 이 땅이, 아니 이 게시판이 필요없겠지만서도요.
모두들 이 추운 겨울..
서로를 일으켜 세워주고 따뜻하게 안아주었음 좋겠어요.
aREs님이나 이별님이나..
다들 따뜻한 분들이란 것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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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  2012-02-04 1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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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님도 좋은 하루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전 이제 놀러 갑니다~^^
남자여우  2012-02-04 1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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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와플님 정말 문장력 또한 좋은시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써니  2012-02-04 12: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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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따듯한 마음과 풍요로운 여유가 전해집니다..
그대는 진정 부자십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빛소리  2012-02-04 2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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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의 영혼을 세상 사물에 따라 부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어른거리는 영혼의 그림자를 보고, 또 마법과도 같은 우리의 감성에 형식을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인적이 드문 쓸쓸한 광장에서 그곳을 지나쳐간 수많은 옛 영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물이 지닌 모든 색조를 느낄 수 있으려면, 유일한 동시에 수많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인상과 풍경′ 중에서..

선우게시판의 로르카 와플님..와플님도 ′마음′이 따뜻한 겨울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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