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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좋아하세요? 고흐와 시엔[17]
by 빛소리 (대한민국/여)  2012-02-27 23:04 공감(2) 반대(0)
빈센트 반 고흐.. 좋아하시나요? 우리는 보통 고흐를 불멸의 천재화가, 자신의 귀를 자른 정신질환자이지만 정열을 불태운 천재화가, 노란해바라기의 화가.. 이렇게 많이들 알고 있죠..사실 그렇기도 하고요..^^
저는 고흐 좋아합니다..^^ 고흐는 서양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천재화가죠. 그리고 자신의 사랑에 솔직했던...
마음이 매우 뜨거운 남자였더라구요.. 저는 고흐의 인간적인 그 마음. 고흐의 사랑. 그런 고흐의 모습 때문에 고흐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고흐의 그림 중 1882년에 그린 ′슬픔′이란 그림이 있어요.
이 그림은 제목 없이 그냥 봐도.. 그림 속 주인공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런 그림이예요..
종이위에 연필과 검은색 분필로만 그려진 그림인데.. 이 그림은 고흐가 사랑했던 ′시엔 호르니크′라는 여자의 모습을
그렸답니다.. 그녀는 창녀고, 어린 딸이 있고, 현재 임신을 했고, 버려졌습니다..
그런데.. 고흐는 그런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를 자신의 집에서 보살피고 결혼까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흐의 바램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죠..주위의 반대와 상황과 여러가지 이유로..

고흐는 자신을 지원해 준 동생 테오에게 말했죠..
" 네가 그녀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을지 궁금하구나. 그녀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야..
하지만 나에게만큼은 숭고한 여인이란다.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인을 사랑하고 또 그녀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은 누구든 행복할 거야. 삶이 아무리 암울해도 말이지.
지난겨울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형편이 아니었다면 그녀와 나 사이에 유대감 같은 건 생기지 않았을 거야."

고흐는 시엔에게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도움을 주고 싶었고 도움을 주었죠.
동정일 수도 있고.. 연민일 수도 있죠..
조건과 배경과 반함이 아닌 연민의 감정..내가 이 사람 옆에서 이 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요.
이런 감정도 사랑이 될 수 있는거죠..

음...저는 오늘 퇴근할 때 쯤.. 저랑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어요.
12월에 2년 정도 만났던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폐인이 되다시피 한 친구였어요..
여러가지 면에서 봐서 제 친구가 그 남자랑 만나는게 저는 사실 이해가 좀 안 됐어요..
자라온 환경도, 조건도 학벌도.. 비전도.. 그 남자가 과연 내 친구의 짝이 될 수 있나 의심을 꽤 했었답니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했을 때, 잘 결정했다고 했어요. 물론 친구가 힘들어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요..
그런데 오늘..전화가 와서.. 다시 만나기로 했답니다. 사실 저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어요..
"아가씨 마음대로 하세요" 그랬어요..ㅎㅎ

그냥.. 그 친구 생각을 하다 보니.. 고흐와 시엔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사랑′ 하나로 모든 걸 극복하겠다는 그 친구가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많은 시련과 반대에
맞서 싸워야 할 친구가 안타깝기도 하고..
고흐는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내 친구는 바보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ㅎㅎ 속물같기도 하고..

어쩌면 나는 나서서 말 할 용기가 없어서..뻔히 보이는 상황을 현실에서 만나기 싫고 귀찮아서..
그래서 평행선만 긋고 있는게 아닐까?
어쩌면 나는 지금.. 결혼을 핑계로 ′사랑′만을 하고 싶은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이 사랑이 시작될 때부터,
내 존재를 주저 없이 내던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승산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랑에 빠질 때 그것을 이룰 가능성을 미리 헤아려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는 안 되겠지.
어떤 계산도 있을 수 없지.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니까.
-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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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금  2012-02-27 2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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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사랑.
내 사랑 그녀도 미술가.
일반인과는 다른 독특한 애정관을 갖고있죠. ㅋㅋㅋ
태양금  2012-02-27 2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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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 중 한작품이 곧 경매에 나온다는데요.
사고싶네요. 700억은 넘을거라던데.
빛소리  2012-02-27 23: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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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네..^^
예술가의 사랑은 극적이죠..때론 비극적이기도 하고
좀 파괴적이기도 하고..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저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예술가를 사랑합니다!!^^
고흐와 시엔, 클림트와 에밀리, 또..에곤 쉴레와 발리..잭슨 폴록과 리 크래스너..등등
빛소리  2012-02-27 23: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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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금님.. 돈 마니 마니 모으셔야겠네요^^
뭉크의 절규를.. 구입하고 싶으시다..

우리함께같이  2012-02-27 2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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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고흐 좋아해요.. 오늘 미용실 갔다가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고흐책읽었는데.. 어쩜 오늘 게시판에 고흐관련글이.. ㅋㅋ
슬픔이라는 작품 알죠.. 시엔의 웅크리고있는자세의 누드.. 자야겠네요~게피판글 제목보다가 급들어와서 댓글남겨요 ㅋㅋ 굿나잇.
우리처음만난날  2012-02-28 00: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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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에곤 쉴레, 클림트, 잭슨 폴록, 바스키야 좋아하는데..
학생때 그들을 바탕으로 패션 일러스트 작업 많이 했었는데ㅎㅎㅎ
기회되면 또 재밌는 미술이야기 부탁드려요^-^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우리처음만난날  2012-02-28 0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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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감 한표 눌러요~~~ 헤헤^^*
호돌이  2012-02-28 0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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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분(우리처음 만난날님과 우리함께같이님)때문에 저의 아이디 인지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어요. 등단시기도 비슷해서 엄청 헷갈린다는...
aREs  2012-02-28 00: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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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말하니 전 테오 생각나는데 테오가 없었다면 고흐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화가들이 유독 이런케이스가 많은것 같아요.
화가들 중에 슬픈사랑한 사람많은데
모딜리아니도 그런면에서 기억남는사람이고요.
거기에 비해 샤갈은 복많은 화가인것 같고요.
보통 여자에요  2012-02-28 0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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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흐 좋아해요,, 그리고 로댕과 까미유의 슬픈 사랑 이야기도 ..
예술가를 사랑하는 일은,,, 너무도 힘든 일인듯 해요,,
로댕에게 까미유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우리함께같이  2012-02-28 0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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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려고 누웠는데... 아까 저녁에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 우리 처음만난날님이랑 저랑 닉넴 비슷하죠~다들 헷갈리신다구 ㅋㅋ
근데 고흐 성병으로 죽었대요.. 맞나? 벌써 한시 사십분이네;;
aREs  2012-02-28 0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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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권총 자살하지 않았나요?
성병으로 죽기 어려운데 페니실린 없을때였나 이차세계대전에
약 나왔으니 ...그럴수도
우리함께같이  2012-02-28 0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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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자살했는데.. 성병으로 몸이 만신창이 되고 극심한스트레스로 정신병에 시달리다 자살.이렇게 되는건가요?
별다방  2012-02-28 05: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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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존재를 주저없이 내던진다.... 그런 열정이 아직 내게 남아있을지... 음... --;
빛소리  2012-02-28 09: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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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같이님. 안녕하세요..^^ ㅎㅎ 어제 같이님과 제가 텔레파시가 찡~~하고 통했나봐요^^

우리처음만난날님도 안녕하세요~ 에곤 쉴레,저도 좋아해요..^^ 에곤 쉴레는 ′선′의 작가죠..삐뚤빼뚤..신경질적인
좀 날카로워 보이는 ′선′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죠..저는 에곤 쉴레의 ′이중자화상′이란 작품 좋아합니다.^^
클림트도 넘 좋구요..한 때 클림트와 에밀리..그들의 사랑에 빠진 적 있었는데..ㅎㅎ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 올릴께요..공감표 탱큐^^

ㅎㅎ 호돌이님도 하이요~~^^
빛소리  2012-02-28 0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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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님..안녕하세요^^ 고흐와 테오의 형제애는 정말 존경스럽죠!
님 말씀처럼.. 테오가 없었다면 고흐의 작품을 우리는 볼 수 없었을거예요.
모딜리아니와 잔 에뷔테른의 사랑..비극이죠..ㅠㅠ
샤갈.루벤스는 평화로운 잔잔한 사랑을 한 예술가들이구요..^^
샤갈은 그의 작품에서 부인과의 진실한 사랑과 행복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보통여자님도 하이~~로댕에게 까미유가 없었다면..로댕의 조각은 우리에게
지금과 같은 감동을 덜 주지않았을까요?^^ 로댕에게 까미유는 뮤즈이고 까미유에게 로댕은..
사랑과 아픔과 상처가 아니였을까요?^^
빛소리  2012-02-28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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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님도 하이^^
′내 존재를 주저없이 내던진다′ 그런 ′사랑′이 별다방님께! 꼭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런 열정이 우리모두에게 있지만..두려움과 용기가 부족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거겠죠?
사실은 ㅎㅎ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저도 그런 열정이 제 안에 남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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