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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헤어진 사람에 대한 글들이 좀 있네요~[2]
by 올해도.. (대한민국/남)  2012-03-12 01:27 공감(2) 반대(0)
오늘 유독 그런 글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읽다 보니 저도 헤어진 옛 여친 생각이 나네요..

제게 참 헌신적인 사랑을 주던 사람이었는데...

그전까지 연애 경험이 전무했던 제게, 당시 그녀의 사랑은 고맙게 느껴지기보단,

내가 꽤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스탈인가보구나..하는 이기심을 오히려 심어준 계기가 되고 말았죠..

그 이기심이 끝내 그녀를 버리게 만들었구요...

입술을 깨문채 눈물 흘리며 흐느끼는 그녀에게 눈길한번 주지 않은채 저는 냉정하고 돌아섰어요..

이제 해방됐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말이죠...





헤어진 후 한달간, 원하는 이상형의 여자를 만나고자 폭풍 소개팅을 했었는데..

소개팅 자리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녀의 잔상들..

소개팅 여성들과 커피를 마시든 어떤 대화를 나누든..

그녀와 함께 했던 일들이 점점 또렷해지며...또한 그만큼씩 우울해지는 제자신을 깨닫게 되었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지금이라도 그녀에게 돌아가자...

헤어진 한달이 지나 어느날 자정, 정장을 차려입고 무작정 그녀의 집앞으로 찾아가 전화를 걸었어요.

곧 서로 눈물 흘리며 뜨겁게 서로를 안아주고 재회할 생각에 부풀어가지곤 말이죠..

하지만...

너무나 차갑게 변해버린 그녀의 말투...

어안이 벙벙하면서도.."그래.. 그동안 화가 많이 났겠지..."생각하며 다시 만나게 될걸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 후 재회를 꿈꾸며 그녀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가고 연락했던 8개월 간...

그녀는 한번도 날 만나주지 않으면서..

싸이 일촌을 끊고..

각종 메신저의 친구등록을 차단시키고..

메일 주소를 차단하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결국 집까지 이사를 하더군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때의 8개월처럼 지옥같았던 날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꺽꺽대며 추하게 울어본 적도 없었고...

아픔을 추스리지 못해 회사를 보름동안 휴가낸 적도 없었고...

세달이 넘게 지인들과 연락을 다 끊고 지낸 적도 없었고...

혹시나 그녀가 알아줄까...다른 사람 싸이로 내 싸이에 들어가 방명록에 "xx병원이랬지? 병문안 갈께.."

라고 자작극 벌인 적도 없었고..

몸이 부셔져라, 미친듯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댄 적도 없었고....

그렇게 혹독한 댓가를...치루게 되었답니다..





3년여가 지난 지금..

이젠 슬픔도 어느정도 잊혀지고..그래, 추억이였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치유도 되었지만..

하루에 한번은 꼭 내앞에 나타나 방긋 미소짓는 그녀 얼굴은..정말 지금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젠 나도.. 그 미소짓는 얼굴을 보며 더 이상 고개를 떨군채 흐느끼지 않고,

같이 손 흔들며 웃어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어디선가, 내가 아닌 누군가와 또다른 사랑을 키워가고 있을 그녀를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게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 그녀...

소중한 깨우침을 준 그녀가 너무나 고맙습니다...그리고 미안합니다.







언젠가 우연히라도 그녀를 만난다면,

꼭 한번은 웃으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결혼하면 꼭 청첩장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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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12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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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는 분은 아니시죠? ㅎㅎ
소개팅한 분이 있었는데 다섯 번째쯤, 서로의 과거에 대해 털어놓게 됐는데(이거 왜 했는지 ㅠㅠ)
3달 사귀고 헤어진 뒤 8달 쫒아다니셨다고...

암튼, 저도 사귈 때 잘해주는 편이에요. 헤어지고 나서도 미련이 많지요. 먼저 질러 놓고 후회도 많이 하고요.
그런데, 두세 달 정도 후에 정리하고 나면, 완전한 남남이 됩니다.
제가 아직 남은 사랑에 괴로워하고, 이별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평온한 상태가 되면
꼭 연락이 오더라고요. 6개월~1년 사이에. 이게 타이밍이라는 건가요?
액스의 연락에 흔들려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그릴드쉬림프  2012-03-12 1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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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항상 뒤늦게 후회하는 게 인간 본성이다..싶네요.
좀 약은 얘기지만 헤어질 땐 나에게 헌신한 상대방에게 모질게 하면 엄청 큰 고통이 따라 온단 걸 잊으면 안될 듯..
그건 좀 아픔이 오래 가는 최악의 이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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