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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 부모님의 허락(?)을 받나요?[11]
by ㅁㅇㅁ (대한민국/남)  2012-03-21 00:06 공감(0) 반대(0)
30대 초반의 남자이고 무슨 마마보이 스타일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연애에 관해서는 좀 조심스러운 면이 많네요.

왜냐하면... 다른 것들과 달리 연애는 실패했을 경우 이별의 상실감이 크고
상대방 여자분의 기회를 그만큼 박탈한 것이 되니까 미안해서 그렇습니다.


작년에 어떤 소개팅을 통해, 스펙은 저보다 꽤(또는 조금?) 낮았지만 인간적으로 괜찮아서
어떤 여자분을 잠시 사귀었는데 어떤 사정이 생겨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확신이 생기면 말해드리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생겼음)


그랬더니 부모님 두 분 다 그 여자분의 직업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시고(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는 됨)
그 여자가 너를 꼬시려고 하는 듯한 악의가 보인다는 등(표현은 다르게 하셨습니다만)
저로서는 참 어이가 없는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학벌, 직업 이런 것보다 사람의 됨됨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소에 말씀해오시던 분들이
정작... 제가 보기에는 사람 됨됨이는 괜찮았는데 그것보다 그녀의 나이, 직업, 학벌을 가지고
폄하하시는 모습을 보고 솔직히 좀 당황했고 실망도 했습니다.

잠깐 사귄 분이었지만... 저의 부모님의 뜻이 이미 그러시다니 어차피 끝까지 가지도 못할 연애이니
그냥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웃으면서 헤어지기는 했죠. 몇 주 동안 힘들기는 했지만.



그때부터 저는 결심하기를 ′결국 스펙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구나. 하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
그러면 나는 이제 부모가 소개시켜주는 사람이 아니면 안 만나보거나, 매우 가려서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 부모님이 소개시켜준 분들은 한두분 더 만나봤는데 여자로서는 전혀 안 끌렸고
저와 잘 맞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스펙으로나 외모로나 괜찮다고 생각한 분을 소개받아서 잠시 사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자분은 참 황당하게도... 만날수록 너무 아닌 거예요. ㅠ 그래서 서로 합의 하에 끝냈습니다.


그러고서 얼마 전에는 어떤 아는 어르신으로부터 여자분을 소개받았는데
이 여자분은 저와 여러 모로 웬만큼 잘 맞는 분 같은데
직업이 조금 특이(?)하고 학벌은 솔직히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물론 그 분 본인의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대학 갈 당시에 집안 사정도 조금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만약 부모님이 학벌, 직업에 대해 그냥 OK해주시면, 인간적으로 괜찮고 잘 맞는지
사귀어 보고 싶은데, 만약 나중에 가서 지난 번처럼 ′그 학벌에 그 직업이면 안 되겠다′고 하신다면
일껏 만나서 정은 정대로 들어있고 그 여자분은 그만큼 다른 남자 만날 시기를 놓친 것이고
이렇게 비극적인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서
차마 이 여자분에게 마음을 많이 못 열고 있습니다. ㅠ


그래서 무슨 생각까지 드냐 하면 ′차라리 이러이러한 여자를 만났는데 이 정도이면 사귀어봐도 되겠냐?
사람이 좋고 나에게 잘 맞는다면, 지금 이 여자의 스펙에 대해서는 허용해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 보고 나서
연애를 시작해야 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나이 30도 좀 넘은 남자가 무슨 부모에게 허락(?)을 받고 연애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면서도
어차피 이 나이에 연애는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 (특히 여자분 나이가 좀 있는 경우)
그렇다면 어차피 결혼에는 부모님 뜻도 중요하니까... 이렇게 미리 여쭤보고 서류심사(-_-?)를 받는 게
차라리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고민을 저만 하는 것인지(제가 너무 의존적이고 비주체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다들 이러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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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남  2012-03-21 0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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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인증
 2012-03-21 0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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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  2012-03-21 0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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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에서 반대하면 우선 임신, 선결제 후승인.

분석남  2012-03-21 0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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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스님 아직 한번도 안해보셨담서 ㅋㅋㅋ 너무 대담하시다 ㅋㅋ
aREs  2012-03-21 0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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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생기면 부모님이 무조건 좋아할거에요..ㅎ 형이 조카 가졌을때 그 모습을 봤거든요..ㅎ
여성분이 리드하겠죠...반대 조짐 보이면 즉시 임신..ㅎ 목표입니다.
아니면 미리 혼인신고 동거하고 애 갖고 부모님께 보고로 마무리..ㅎ
意在劍先  2012-03-21 0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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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총각은 숯장사 총각인가요? 숯과 숫은 구분해줍시다.
떠나고 싶은 계절  2012-03-21 02: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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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기준을 정하고 프로필 필터링하고 만나실 수 밖에요.
대충 어느 정도를 부모님이 원하시는지 아시잖아요~
랄랄라  2012-03-21 0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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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강한 성격이고 본인도 인연끊을 각오로 지키지 못할꺼면 허락 꼭 받고 시작하세요.
당하는 사람은 상당히 짜증나고 시간버리고 자존심 상하며 님 부모를 미워하게됩니다.
아레스님 부모님같은 분도 있는가 하면 자기 친딸도 원치 않는 결혼했다고 얼굴안보고 사는 사람이 있더군요.
손자도 낳았는데..
님 부모님은 님이 파악하셔야죠.
우리함께같이  2012-03-21 1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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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성격이 마마보이 성향이약간 보이네요 ㅋㅋ 본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행동은 그렇네요 ㅋㅋ어쩔수 없죠. 성격을 급 바꿀수는 없으니 부모님의 기준에 어느정도는 미치시는 분 만나세요. 안그러면 결혼하고나서도 시댁식구들한테 치이셔서 여자분이 힘드실거같아요.
신촌쉐브란슈  2012-03-21 2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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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런 결혼이 행복할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지금껏 지내온 시간보다 2배~3배 이상 함께 해야하는 쏘울메이트를 부모님 기준으로 판단하신다는 ..
인생은 자신이 사는 것입니다. 부모도 가족도 살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룰 수 있겠죠. 상대를 처음 만나고 느낌이 통했을 것이고, 마음이 움직이셨을 것이고, 교제를 시작하셨을 텐데
관계 유지가 지속되는 순간 순간 내 부모님이 좋아할까? 를 고민하셨고 부모님의 한두마디에 마음이 시소를 탄다면, 게임 끝입니다. 본인의 선택에 확신이 없었던 겁니다. 본인이 선택한 진심을다한 사람에게는 그 따위 문제 설득하면 됩니다. 정말로 반대할 몇몇 경우를 뺀다면요.믿음이 있다면 충분히 설득하셨을 것입니다. 자신을 탓하십시오. 정말 그러다 백발 할머니,할바지되서 땅치고 후회합니다.
"그때, 그 사람이었는데!"
신촌쉐브란슈  2012-03-21 2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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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기는 백발 할배돼서
아니 될 동안 후회하는 인생 살기 싫다고, 사랑하는 여친 버리고 부모가 대충 엮어준 사람하고 날잡고 웨딩포토찍다가 피눈물 쏟으며 결혼 엎었습니다. 지금은 부모가 그토록 반대했지만 결국 애 셋 낳아 식구 5명 모두 양가 부모님 사랑 독차지 합니다. 저도 그런 사랑을 찾습니다. ㅠㅠ 그런 사람이 있겠죠? 오! 나의 여신님 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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