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큐피팅과 프로포즈가 낳은 오해 그리고 진실....[4]
by 남자여우 (대한민국/남)  2012-03-26 20:10 공감(6) 반대(5)
여기 들어온지 4개월, 게시판 활동을 한지는 2개월이 좀 안되었네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싱글 남녀분들의 고민과 생각이 차이를 알 수 있어서 제 스스로 깨닫는게 많은 좋은 장소였습니다.

3월 중순, 다른 분들과는 달리 특이한 큐피팅이 하나 와 있었습니다.
대부분 당신이 알고 싶어요 아니면 차나 한잔 하자는... 아니면 좋은 하루 되라는 등등
상투적인 큐피팅이었습니다. 그런데

20120314 13:12 자꾸 보고가시기만 하실거에요?^^

(헉 내가 누구를 자꾸 봤었지? 그분의 프로필을 열어보았습니다. 아... 이분이시구나)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푸념을 늘어 놓던 찰나라 얼렁 답장 큐피팅을 보냈습니다.
싱글들이 꿀꿀한 날이니 만큼...

20120314 13:42 날씨는 흐려도 좋은 하루되길 빌어요~

그리고 전 화이트 데이를 아는 동생과 바쁘고도 즐겁게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보냈습니다.
다음날 저녁 퇴근해서 게시판을 들어가보니

20120315 18;22 당신 때문에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아 꿀굴한 날에 게시판에서 알게된 누군지 모를 사람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니 다행이네... 이렇게 생각)
뭐 특별히 답을 달 것도 아니고 큐피팅에 본래 답을 잘 안다는 지라서...
매월 잔여 큐피팅이 200개 남습니다.

그러고 몇일 지나서

20120319 21:03 무관심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제 프로포즈 받아주세요.

(엥 이건 또 뭐지? 프로포즈 하지도 않고서 받아달라니... 이 분 정말 게시판에서 글 쓰시는 거와 같이 아직 여기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시는 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번엔 어떤 큐피팅을 보내야 할 지 이것 저것 문구를 보던 찰나에 웃긴 멘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20120319 21:06 혹시 찔러 보시는 건 아니시죠?

이걸 보내고 게시판 댓글을 통해 재미난 큐피팅 문구가 있다고 여기 계신 많은 분들께도 알려드렸습니다.
그 뒤로 아무 큐피팅도 없길래
(음 역시 잘못 보내셨구나. 얼렁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셔야 할 텐데... )



몇일이 지나 지난 일요일(25일) 아는 후배들과 눈보라 속에서 골프를 치러 갔다가 왔습니다.
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전부 수입 대형 고급차를 타는 놈들인데 제차가 넓고 장거리 가기 좋다고 제차 타고 가자고 해서
골프장 왕복 운전을 하고 녹초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독일 대형 수입차들은 트렁크에 골프 투어 캐디백이 잘해야 3개 들어갈까 말까입니다.
국산차는 중형차 부터 캐디백이 4개가 다 들어가지요.

돌아와 자기 전에 커플넷에 접속을 해보니 큐피팅도 와 있고 프로포즈도 와 있더군요...

20120325 13:32 감사하지만 현재 마음에 둔 사람이 있어요. 죄송해요.

(켁 이건 또 모지? 이분 큐피팅 사용법을 너무 모르시넹... ㅍㅎㅎㅎㅎ 늘 엉뚱한 큐피팅을 주시니...)
한편으로 제게 웃음을 주는 실수셨던거죠. 그래서 뭐 재미난 걸 답장으로 보낼께 없나를 저도 찾아보았습니다.
아 이거다 ㅋㅋㅋ
얼렁 답장을 했습니다.

20120325 22:44 죄송하지만 저는 중국어만 사용합니다.

ㅋㅋㅋ 늘 알수 없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과 맞지 않는 큐피팅을 눌러주시는 분께 저도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답장큐피팅을 드렸습니다.
(이거 받으시면 상대방도 크게 웃겠지?)
하면서 마이매칭을 열어보았습니다.

위에 분이 본인의 실수임을 알리기 위해서 거금을 들여서 특별 프로포즈를 주셨더군요
점심에 보낸 큐피팅 다른 사람 한테 보낼 건데 잘 못 보냈다 뭐 이런 요지에...

뭐 잘 못 보낼 수도 있는 걸 이렇게 돈 까지 쓰셔서 말씀하시나 잘 못 보낼 수도 있는 거고
저도 저번에 어느 분께 답장 큐피팅 엉뚱한거 눌러서 날라 간적도 있고 해서...
그냥 게시판에 남기셔도 되는데 후훗 그러면서 괜한 돈 쓰셔서 사신 마이매칭 이용권 나중에 요긴하게 쓰시라고 정중히 거절 단추를 눌러드렸습니다.

근데 거절을 누르려고 보니 이유를 달아야 하는데
또 저의 장난기가 발동한거죠
찾다보니

프로포즈 거절사유

20120325 22:46(추정)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부담스럽네요.


늘 의사 소통과 거리가 먼 4차원 큐피팅을 자주 보내시는 분께 중의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엉뚱한 큐피팅에 저도 엉뚱하게 중국어만 사용한다고 답장을 한것과 일맥 상통하기도 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게시판에 글 하나 올리고 자야지...

앞으로 한달 뒤에 프리미엄 조회가 만료도 되고 그 때 궁굼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까봐
(참고로 제가 궁금한 것을 못참는 성격입니다.)
제 프로필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거짓 공개면 안 될 꺼 같아 제 프로필을 보았습니다.
저번 신체 검사때 키카 약간 줄어서 나온거, 집안, 어머님 직업 등등 사실과 약간 다른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정하고

이상형 수정하려고 했더니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잘 없더라고여

피곤해서 바로 잠이 들었고

오늘 아침에 임원회의, 당사 펀드 중에 하나가 모상장사 3대 주주라 거기 주주총회 대표로 다녀오고 거기 신임 사장 부사장 및 임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사무실로 돌아와 그룹 CFO와 회의하고, 점심에는 계열사 임원들과 런치 미팅을 하고

해외 출장간 직원 국제 전화로 업무 파악하고...
홍콩 헷지 펀드 운용사와 설립한 브리티쉬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PEF 관련 컨퍼런스 콜을 하고...
이번주에 클로징될 딜에 대해서 우리 직원들과 회의하고
그러고 오후가 되어서야 제 시간이 잠깐 나서 게시판을 보니

헉 이게 모지?
누군가에게 못되게 한적 없이 좋은 말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아무리 모자란 사람도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극대화 시킨다는게 제 사회 생활 철칙이었는데...
아 내가 어떤 걸 잘 못했을까...
열심히 살던 차에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고 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네요.



제가 알지 못하는 제 실수가 있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제 실수를 덮어주시길 바랍니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muse  2012-03-26 21:40:16
공감
(8)
반대
(5)
남자여우님 여러모로 매너남 이시네요
호돌이  2012-03-26 23:01:38
공감
(3)
반대
(4)
두분다 선플러들이라 제가 좋아했던 분들인데.. 그래서 두분다 떠난다고 했을때 조금 섭섭했는데..
이제 모든것이 확연해진것 같네요. 일이 그렇게 될 운명이었는지 많은 우연들이 겹친것 같네요.
서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렸으면 좋겠어요^^.
원글의 마지막 문장처럼, 상대방의 실수를 서로 덮어주시길...

남자여우  2012-03-27 23:25:01
공감
(2)
반대
(0)
매너남은요 그냥 전 fact base 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저로 인해 기분 나빴다니 죄송하네요...
남자여우  2012-03-27 23:25:45
공감
(0)
반대
(0)
@ 호돌이님 : 저 아직 프리미엄 조회 5/2 까지인데요... 그때 까지만 여기 머물면 안될까요?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