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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그리고 ′부재와 여백′[4]
by 빛소리 (대한민국/여)  2012-03-31 00:59 공감(0) 반대(0)
떠나는 것은 그 사람이며, 남아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 사람은 끊임없는 출발, 여행의 상태에 있다. 그의 천직은 철새,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데 사랑하고 있는 나. 나의 천직은 반대로 칩거하는 자, 움직이지 않는 자.
그 사람의 처분만을 기다리며 자리에서 꼼짝 않는, 마치 역 구석에 내팽개처진 수화물 같이
′유보된′자이다. 사랑의 부재는 일방통행이다.
그것은 남아 있는 사람으로부터 말해질 수 있는 것이지,
떠나는 사람으로부터 말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현존하는 나는 끊임없이 부재하는 너 앞에서만 성립된다.
그러므로 부재를 말한다는 것은 곧 주체의 자리와 타자의 자리가
교환될 수 없음을 단번에 상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여백..여백이란 쓸쓸함이구나.
쓸쓸함 또한 여백이구나.
그리하여 여백이란 탄생이구나.
....
나도 너로부터 사라지는 날
....
고요한 여백으로 남고 싶다.
그 아래 네 앉아 있는...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과 고정희의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여백을 남긴다′라는 시가.
겹쳐지는 3월의 마지막날입니다..^^
2012년도 벌써 이렇게 지나가네요.. 곧 벚꽃이 피겠죠?^^
부재와 여백..모든 사라지는 것들..
내가 사라지고 난 뒤의 여백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는..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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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  2012-03-31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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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리님, 항상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만 남겨 주시네요. 제가 남자면 프러포즈하고 싶을 것 같아요. 정말 좋은 분이실 것 같아요.
우리함께같이  2012-03-31 1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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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난 여백에 다른여자분이 채워져있으려나 ^^;;
댄스걸  2012-03-31 1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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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만 남겨주시네요^^
빛소리  2012-03-31 23: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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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우님^^ 과분한 칭찬에..ㅎㅎ 순간 할 말을 잃었네요.^^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같이님..^^ 음.. 내가 떠난 공백에..다른여자가..채워지겠죠? ㅎㅎ
그렇지만..하지만.."나의 여백"이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남아있었으면 하고 내심 바라면서요^^

댄스걸님~~^^ 댓글 감사..좋은 글...좋은 글..음..제 생각과 비슷한 글인거 같아서..ㅎㅎ 쓴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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