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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말해.... -그 남자, 그 여자 中 -
by 이상용 (대한민국/남)  2004-04-26 19:56 공감(0) 반대(0)
괜찮아, 말해

그 남자
괜찮아, 말해..
무슨 말 할 건지 대충 짐작하고 있으니까
그래.. 심각한 이야기라는 것도 알아

.. 니가 어려우면, 내가.. 말할까?

너는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아마 갑자기… 갑자기는 아닐꺼야
나는 오래 전부터 느꼈거든

어떻게 알얐냐구?

너눈 원래 그런 사람이었잖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기어이 다 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내 기분을 생각해서
있는 사실은 둘러 말하는 일도 없었고, 싫다는 말 대신
좋지 않다는 표현을 쓰는 법도 없었어

그런데 그런 니가..
언젠가부터 나한테 예의를 갖추기 시작했어
더 자주 미안해하고
싫다거나 짜증난다는 말도 쓰질 않았지

그게 언제부터였나 생각했더니
니가.. 자꾸, 그 선배 이야기를 할 때부터였어
그 선배가 참 재미있다고,
그 선배가 참 신기하다고..

너 .. 그랬거든
너.. 그 선배 이야기 자주 했어. 너도 모르게

많이 생각해 봤는데..
오늘 니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거,
혹시.. 헤어지자는 말이니?

그여자
어쩌면 니가 먼저 알았겠다..
나는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걸
얼마 전에야 알았거든

한번도 너하고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뭘 믿고 그랬는지는 몰라고
나는 내가..
너만 사랑할 줄 알았거든

그래서
그 선배가 자꾸 눈에 들어오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다 그 사람처럼 보여도..
그러다 말겠지 싶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나한테 했던 말을, 내가 너한테
그대로 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떠도는 농담이나, 드라마의 대사 같은거…

그럴 때마다 너한테 너무 미안했어.

아직.. 그 사람과 내가
어떤 사이가 된 건 아니야.
내가 너보다 그 사람을 더 좋아하는지…
그것도 모르겠어

그래서.. 헤어지자는 말은 못하겠어
그렇다고 이런 나를
그냥 봐 달라고 말하기도 미안해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그것도 모르겠어
… 아무것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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