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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사랑하기 어려운 이유..
by 임경빈 (대한민국/남)  2004-04-27 04:15 공감(0) 반대(0)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을 바란다.
결코 다시 시작하지 않기로 정해버린 마음이라도 정말은 사랑을 바란다.하지만 서른이 넘은 싱글들에게는 그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얘기다.

20대까지의 연애의 대부분은
사랑해버린 다음에 그 나머지 부분을 고민한다.
앞으로의 일이라던지 그 사랑의 결말에 관한 일들을 말이다.

하지만 서른이 넘은 싱글들에게는
그 사랑하기까지에 너무 많은 생각들과 문제들이 있다.

마음
일단 모두들에게 아마도 사랑의 경험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그 과정을 밟아야 하는 것이다.
사랑은 매번 다른 방식과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나름대로의 공식으로 느껴져버린 후이기에
인연이 아니고서는 시작하기 힘든 마음이 되어버렸다.
시작부터 과정과 결말까지를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으로는 새로운 느낌들을 받고 쌓아가기가 정말 힘들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은 사실... 모든것을 귀찮게 느낄수 있다.

생활
그들은 대부분 혼자만의 시간들을 보내왔고
자신만의 그 영역들을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일들을 가지고 있고
또 거기서 나름대로의 위치에 오른 상태이다.
취미생활도 하고 있고 이성친구 또는 동료들과의 모임도 있다.
휴식조차도 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성공과 자기만족, 그리고 이제 일은 자신의 생활이기 때문이다.
혼자 보내는 것을 더 만족해한다.
정확한 공감대를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혼자서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것들을 할 수 있고
나머지것들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또한 구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는 함께한다는 건 혼자서는 힘들어서가 아닌
좀 더 큰 매리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만남
이들의 대부분은 성격은 무난하고 매너와 재치도 많고
손재주와 말재주도 능한 사회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실제 마음적으로 교제범위가 극단적으로 좁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잘 처리하지만
마음을 여는 사람들은 극소수인 경우가 많다.
남들의 이야기에 잘 귀를 기울이고 많은 도움을 주려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적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영역을 넓히지 않으려 하기도 하고
넓혀도 새로운 동료들일뿐 친구로서의 접근은 은근히 꺼려한다.
그러므로 이들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사랑을 하기에는
소개팅또는 선같은 준비된 만남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런 만남도 나름대로의 공식을 가지고
거의 기대하지 않는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다.
일부는 그런 만남의 헤어짐이나 친구로 남기는 방식의 전문성을
이미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why?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외롭다고 생각하고 사랑을 바란다.
그럼 왜 이들은 사랑하기가 힘든 것일까?
이미 외롭다기 보다는 심심한 마음으로 사랑을 바라기 때문이다.
정말 용기를 내어 사랑을 하고 싶기 보다는
누군가 준비된 자신의 이상형인 어떤 사람이
자신을 이끌어 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인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대부분 그 이상형 또한 명확하지 않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사랑일지라도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던지 또는 혼자 좋아하는 감정 이상의
함께한다는 것에는 두렵거나 혹은 바라지 않는 것이다.
앞서 얘기 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혼자만의 영역이 정립되어 있다.
연애와 결혼이 어떤 것이며 함께 한다는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그러기에 그 이상의 감정이 생겨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감정에 대한 메리트를 먼저 생각하고야 만다.

Reason #1.
결혼도 필요성이 먼저이다.
침대를 함께 쓴다는 건 그 사람의 더러움에서 다른 사고 방식과
함께 한다는 것과 나 자신의 더러움에서 그 사람이 못보던 것들을
보여 준다는 의미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현재의 집안의 문제점들을 떠 안으면서
그 사람의 집안의 문제점과 함께 했을 때의 문제점까지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30대 싱글들의 대부분은 그런 문제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생활하거나
아니면 그 나이에서도 집안의 보호를 받고 있다.
가족이라는 사랑은 일방적인 것들이 많다.
잔소리를 하면서도 사실은 감싸준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어리광을 부리곤 한다.
하지만 결혼한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책임질 것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대부분 지금까지의 혼자라는 영역에 부딪히는 것들이 많다.
실제로 그런 부분들을 두려워한다거나 싫어하는 마음의 소리때문에
큰 감정을 느낀 겨우에도 가볍게 보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가벼운 연애만의 사랑을 바란다.
혹은 그로 인해 불행이나 기타의 예외적인 사랑에 빠지기 쉬운 것인지도 모른다.

Reason #2.
연애도 새로울 것 없다.
또 다시 사랑을 해야한다는 것은 사실 별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느낌이 아니기에 강한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어찌 보면 그리 큰 문제일 수 없다.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싱글들이 늘상 말하는 필, 운명, 숙명등은
사실은 상처조고 상처받기 싫어하는 마음의 대변일 것이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거나 용기가 없다.
상처받지도 주지도 않을 완벽한 사람이 현실의 나를
어딘가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조건이 없다. 나를 사랑해주면 된다. 등등의 소극적인 말들도
사실은 그런 이상형을 말하는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상처받지도 주지도 않는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또한 그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계속 자신속으로만 파고드는지도 모른다.

Reason #3
사회적 성취감에 이미 발을 들여 놓았다.
여성의 경우 30대 초반의 싱글이라면 최소한 사회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 급들이다.
이들은 이미 직위도 실력도 수익도 아마 같은 또래의 남자보다는
훨씬 높은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자 또는 프리랜서들이다.
사랑은 아닐수 있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자기 정도보다 능력적으로 이상이거나 그 이상의 여성들은
자기가 다룰 수 있는 2가지 형태의 남자를 사실 바란다.
자기보다 높은 능력의 남자들은 이미 결혼했거나 연인이 있거나
또는 다른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다.
동성 친구들이나 동료들에게서는 능력적으로 사실 매력적일 수 없다.
최소한의 사회적 이목을 중요시하기도하는
사회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중반이후의 여성들은 사실 결혼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다.
연애, 동거, 파트너등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의 사랑을 원하고 또 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이미 나이 어린 여성들에게는 아저씨로
또 동성 또는 근소한 나이차의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사랑한다는 건 이들에게 미안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가며 어느 한족의 매니아가 되어 있기도 하다.
이들에게 사랑은 비현실적인 것-가상현실, 미디어등-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또 정말 매력적이고 능력이쓴 남성과 여성들은
이미 연애또는 결혼을 했거나 진정한 독신주의자의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거나
동성애자같은 초월적인 사랑에서만 감정을 갖기도 하다.

Reason #4
기댈 어깨가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동성 친구일 경우가 많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이상하게도 편한 이성 친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랑하기엔 아닌 사람들이지만
그들과의 만남은 늘 편안하고 또 오래된 친구들이다.
아마도 한때는 자기를 좋아했던 경인 사람들도 많을테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상관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이들과의 만남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너무 많이 안다거나, 지금은 편안함이 지나쳐 타이밍을 놓친 경우여서
새로운 관계가 어색해질 경우, 또 편안함 이외의 감정을 갖기 힘든 경우일것이다.
아니면 언제든 현실적인 문제를 감당하기 싫은 경우이다.
같은 또래 혹은 다른 나이의 동성친구이거나 과거의 애인들의 경우는
여성은 정말 최후의 보험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성은 끈을 놓고 싶지 않거나, 프로선수의 마인들를 가진경우, 또는
정말 지금은 친구인 경우, 혹은 넓은 사회적 배경으로 등등일 것이다.
허전함이 느껴질 뿐 그 이상의 감정으로 어떤 행동을 하기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쉬운 경우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을 강하게 바라지 않게 된다는 이유가 된다.

Epilogue
정말 우연이 아니면 사랑을 만날 기회도 사랑을 할 기회도 갖지 못하는 것일까?
삼십대의 싱글들에게 묻는다.

외로움이 사랑을 만드는 건가요?
당신이 원하는 건 사랑인가요, 결혼인가요, 아니면 연애뿐인가요?
당신이 바라는 사랑은 어떤 것이죠?
당신이 받고 싶은 사랑이라 어떤것이죠?
당신이 해줄 수 있는 사랑이란 어떤 건가요?
이봐요, 당신은 정말로 사랑을 원하고 있나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나조차도 할 수가 없다.
나도 삼십대의 싱글이니까......
우리는 상처 또는 기타 그 어떤 이유로...
너무 쉽게 사랑하거나...
너무 쉽게 사랑을 포기하거나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후회는 슬픈 것이라고 말한다.
또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슬픈 것이라고도 말한다.
우리는 단지 그 어떤 것에서의 도망자일뿐일지도 모른다.
도망친 곳에서 우리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일것이다.

삼십대의 친구들은 가끔
"넌 너무 많이 알어." 혹은 "우린 너무 많이 알어" 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오히려 우리들은 아무것도 알고 있지 않은 것이다.
정보와 지식만으로는 진정한 인생일 수 없다.
우리는 너무 많이 생각만 하고 있는 걸지도...
우린 정말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그 답을 누군가에게서만 찾으려 하고 있는 건지도...
사실은 너와 나라는 우리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걸지도 모른다.




이봐요..! 당신은 정말로 사랑을 원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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