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가까워지는 방법(3)
by 여자곰 (대한민국/여)  2012-06-30 11:20 공감(0) 반대(4)
어떤 커플은 한 잔의 술로 가까워졌다고 하고, 또 어떤 커플은 여행이나 스킨쉽으로 가까워졌다고도 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가 나에게 아무 때나 수시로 전화하고 또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받는 데에서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외국출장에서 돌아온 뒤, 첫 통화 시간은 오후 5시 쯤이었습니다.
내용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아주 형식적인 불편한 관계..
이 즈음 저는 가끔은 회의 등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를 안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데이트 날자를 잡는 통화에서, 그가 일이 있다고 제가 원하는 날자보다 2-3일 뒤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보고 싶은 감정이 많은데 참느라 약간 칭얼거리기도 했는데, 그걸 느꼈는지 미뤄진 2-3일 동안 자주 전화를 하면서 그가 바쁜 상황,,
예를 들어 전화를 하다 “감사합니다.”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 “뭐 샀어?“하고 물으면 한솥도시락 사서 일하러 들어간다는 등으로 그의 주변 상황을 자연스레 알려주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달콤합니다.

만나지 못하니 전화를 기다리게 되고, 그래서 그때부터 전화 오면 바로 바로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가 전화하면 안 받기도 하면서 튕기다가도 막상 내가 전화하려고 맘 먹으면,
′바쁘다고 하면 어떻하지?’‘무슨 말을 하지?’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 지금까지 내 목소리에 안 넘어간 남자 없었단 말이야. 쏘 쿨 하게 거는 거야. 완전 우아한 목소리로.′

어렵사리 먼저 전화를 했는데, 빨대로 음료 마시는 소리를 삑삑 낸다던가의 딴짓으로 무관심한 행동을 보입니다..
완존 무안

그런 그가...어느 날 밤 12시쯤 전화했는데, “늦었는데, 내 전화를 받았네,, 오늘이 첨이다.”하면서 가끔은 우리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이런 과정으로,, 진지하고 조용히 말했던 제가 (나의 얘기를 전달시키고자) 목소리 톤도 높여가며 주제도 다양하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30대 중반이후로 상대방에게 좋은 면만 보여주고 약속 잘 지키는 것이 배려인 줄 알았는데,
이성관계에서는 예측불허 돌발상황이 묘한 감정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선우의 남자분들..
지금도 잘하고 계시겠지만, 보다 자주 여친에게 연락해주신다면 여자분들이 더욱 행복해지십니다.

더불어서 적당한 밀당도요..


우리 커플은.. 그리하여.. 그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