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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는 친구에게 절교 당함ㅠ(일기 성격 강함, 스크롤 압박)[18]
by 죽어도 김태희 (대한민국/여)  2012-07-01 17:04 공감(0) 반대(0)
저도 일기를 쓰게 되네요. 이번 한 번만이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너그럽게 읽어 주세요.
평일엔 집과 직장, 주말엔 집 외엔 다른 생활이 없는 나 심심할까봐 친구가 가끔 저희 동네로 찾아옵니다. 항상 고맙지요. 아, 동성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흡연자이고 커피 마시며 담소나누는 2-3시간 동안 7-8개의 담배를 피웁니다.
제가 담배 냄새에 개의치 않아 하여 저와 있을 땐 어디서건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는 친구입니다.
저의 동네이기 때문에 가족들, 이웃들이 왔다 갔다 하며 친구가 담배 피우는 광경을 볼 수도 있지만 설사 그래서 제가 오해를 사게 되도 해명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친구의 흡연을 상관안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꼬여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중년 부부가 커피숍으로 향해 오는데 남자분이 웃으면서 저한테 아는 척을 합니다. 저는 전혀 누구인지 모르고 "저 모르시죠? 저는 아는데.." 옆에 있는 부인도 남편분에게 "누구? 누구야?"계속 묻고. 이 광경도 사실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자기 남편에게 "누구셔? 아는 분이세요?"도 아니고 자기야, "누구? 누구야?"...
부인은 안의 자리로 들어가자고 2번 권유했는데 남자분이 저희 바로 옆자리에 앉으시면서 말을 합니다. "강사님, 저희 회사에서 강의 하시잖아요. 저는 구내 식당에서나 다른 데서 여러번 봤습니다." 제가 출강하는 기업체 상사분이셨어요. 제게 강의를 듣지는 않으시고요.
전 그때부터 테이블의 담배와 재떨이만 신경쓰였습니다. 두분 모두 수북히 담배꽁초가 꽂힌 재떨이와 담배를 봤을 거라 생각하고요. 이게 신경쓰이니까 저는 제 친구와 대화에 진정으로 집중할 수가 없었고 옆테이블 두분께도 간간히 말을 걸게 되고 좀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친구도 신경쓰이는 눈치였지만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까.. 두분이 자리를 뜰 때까지 그 자리에서 묻진 않았지만 우리 둘은 약간 흥분되고 긴장하고 그런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두 내외가 자신들의 대화를 하다가 불쑥 사모님이 제 연락처를 묻네요. 자녀들 개인 과외를 좀 시키고 싶다면서 자녀들하고 상의하고 연락하겠다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게시판에 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고요...
두분이 먼저 커피숍을 뜨고 저희는 조금 더 있었고 장소를 옮겨서 2-3시간 다른 일도 했고, 그러나 제 머리속에선 계속 찝찝함이 남아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했지요. 담배 봤을 까봐 굉장히 신경 쓰인다고.. 나같으면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담배피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여자. 굳이 그 사람을 개인교사로 안 쓸 것 같다고.. 우리나라에서 아직 여성 흡연은 상대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대목인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그분들이 저를 흡연자라고 생각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정황상 그렇잖아요..
제 나이가 곧 불혹을 바라보는 데도 이런 것에 내 체면이 손상 될까봐 확실하지도 않은 일 지레 짐작에 소심해 하고 신경쓰고.. 휴~ 이날 친구가 절교 선언했어요.ㅎㅎ 절교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 내가 담배에 대한 가치관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나봐요. 전 제 주변 사람이 흡연자인건 상관없지만 저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엄격하고 계산적입니다. 오해는 받고 싶지 않은 거 사실이고 끝까지 말 안하려고 했지만 머릿속엔 계속 테이블에 올려진 담배와 재떨이만 맴맴 돌아 찝찝하고 해서 많이 신경쓰인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친구 충격이 더 컸나봐요. 저는 말하고 나면 친구가 ′그랬어? 근데 어떻게 하냐, 이미 일어난 걸. 그럼 이렇게 저렇게 해결하면 어떨까?′ 되도 않는 해결책 주고 받으며 웃고 떠들다 보면 제 신경이 덜 쓰일까 기대했었는데.. 절교..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몇 주전에 사실 이 친구 담배 때문에 불편함보다는 가치관이 정말 안 맞구나 첨 느끼게 한 사건이 있었어요. 이 친구는 야외 테이블에 먼저 자리를 잡으면 늦게 야외로 자리 잡는 손님이 영유아를 동반해도 상관없이 담배에 불을 붙여요. 아이들 많으니까 좀 떨어져서 피우라고 권했더니 야외는 흡연석인 거고 담배 연기가 싫으면 그 사람이 실내 자리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끝내 담배에 불을 붙이더라고요. 영유아 동반한 흡연가 아빠들은 야외 좌석에 앉더라도 몇 발자국 옮겨서 길변에서 피우고 자리에 들어오거든요. 동네 커피숍이라 주말엔 아이들 동반한 부부 손님들이 많아요. 이 얘기도 말끝에 했지요. 친구왈 "내가 담배에 관한 가치관이 그 정도라면 그때 나에게 아이들 앞에서는 피우지 말라고 강력하게 여러번 내 의사를 말했어야 하는 게 맞대요." 음.. 그 말 들으면서 얘랑 오늘로서 끝이구나 느낌은 왔는데..
전 친구를 잃었다는 허전함도 크지만, 그 두내외에 대한 찝찝함도 고스란히 남았어요. 아까 말했지만 이런 사소한 걸로 신경쓰는 내 자신도 참 별로고 뭘 어떻게 가치관 트레이닝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더 웃기는 건 이보다 더 민감할 수 있는 성문제에 관해선 어느정도 이해심도 큰 편인데.. 고작 담배로 이러고 있다니.. 아이러니 한 제 자신 때문에 주말내내 우울합니다.
혹 흡연 비흡연자들 간의 갑론을박이 예상될 거 같아 조심스럽네요. 그런 류의 논쟁은 저는 모릅니다. 먼저는 정부가 나서서 해야할 일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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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뇨자  2012-07-01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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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그 부부는 신경 안쓰신것 같은데...음..
저도 직업의 특성상 주변에 담배 피우는 여자들이 좀 있어요...되려 넌 담배 안피워?? 하는 질문도 받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제 옆에서 담배 피우면 혼자 창문 열고 막 기침하면서 죽을것 같다고 쑈도 하고 그래요..
가슴을 막 주먹으로 치면서 연기하면 첨엔 왜 그리 오바 하냐고 하면서 그 모습이 웃기니까
박장대소도 하면서 ′알았다 알았어!′ 하면서 다음부턴 피해주고 그러더라고요...
그게 개인 기호식품이라 제가 뭐라고는 못하겠어요...
길거리나 술집 같은데서 피우려고 하면 최대한 어른들하고 떨어져 앉거나 숨어서 피우라고 말해요...
제 주변 사람들이야, 성격을 아니까 악의가 있는게 아니란건 알더라고요..

그리고 말하는 방법에도 분명 차이가 있는데, 친한 친구니까 님이 먼저 좀 장난스럽게 말을 건내셨음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이땅에서 낳고 자란이상 담배 태우는 여자의 모습이 절대 이뻐 보이지 않는다는거
본인도 아실텐데 님이 너무 진지하게 말씀 하시니까 더 충격 받으신것 같아요....

여튼, 그만한 일로 벗을 잃을수는 없잖아요..
담배 한보루 사서 택배로 보내시면 풀리시지 않을까요?^^
초혼뇨자  2012-07-01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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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가 좀 더 쉬워질 듯~^^
정군  2012-07-01 18: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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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런 일로 절교할 것 까지는..ㅠ.ㅠ 님도 조금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는것이...ㅠ.ㅠ 뭐 시간 지나면 해결날 듯 한데요...

그 부부 역시도 그닥 신경쓰지 않는 듯 하구요...같은 공간에서 있었으면 님이 안 피우는 것을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른 얘기긴 한데..제가 담배를 피우다 요즘 금연하고 있는데요...그러다 보니..저 역시도 담배 피울때나 안 피울때 생각이 많이

달라지더군요..사람이란..참..ㅠ.ㅠ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할때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자연스레 절충해 나갑니다..

죽어도 김태희  2012-07-01 18: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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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생각이 객관적이고 글을 잘 쓰시는구나′ 요 말씀 듣고 우울한 기분 많이 업 됐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 지금 제겐 뭐라도 내 쪽으로 좋은 게 필요했 거든요. 이제 런닝맨과 개콘을 보면서 조금 더 업시키면 내일 무리 없이 현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
초혼녀자님 말씀 맞아요. 제가 친구에게 진지하게 말했어요. 의리를 중요시하는 그 친구는 그 상황 쿨하게 받아 들이지 못하고 내 체면을 더 걱정하는 제 모습에 실망했을 거예요. 그 친구도 다른 곳에서 제3자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조만간 제가 용기내어 볼게요. 근데 그 두 부부 진짜 담배에 신경안썼을 까요?ㅠㅠ
초혼뇨자  2012-07-01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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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신경이 쓰이시면...친구랑은 쿨하게 화해하고, 부부가 애들과외 부탁하셨담서요...
만나서 얘기하세요~
혹시 오해 하실까봐 제가 구차스럽게 말씀 드리는건데 그담배 저말고
제 친구가 피운거예요~~ 저는 담배 안피워요 어머니~~ 이게 신경쓰여서 한달 열흘을 끙끙 앓았지 뭐예요~~
말하고 났더니 너무 속 시원해요 어머니~~^^ 하면서..ㅋㅋㅋ

저 위에 쓰셨길래 말씀 드리지만,
내일 모레 불혹을 바라보는 완.전.어.른.(여자이긴 하지만)이 그깟 담배좀 피운다고
문제 삼는다는건...그 부부의 연륜상....음...
태희님이 대학생이거나 며느리 감이라면 바로 퇴짜 맞겠지만...ㅎㅎㅎㅎ

제가 엄마라면 ′선생님 우리애 공부 가르칠때만 참아주심 감사할것 같아요^^′ 하고 말할것 같은데요??
침대는과학  2012-07-01 18: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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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담배피면 출산포기로 봐야 하죠, 설마 기형아를 낳을것도 아니고.
죽어도 김태희  2012-07-01 1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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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녀자님 고마워요. 자녀분 과외는 그냥 나온 얘기 같고, 안 될 확률이 커요. 만약 진짜로 의뢰의 전화가 온다면 저도 해명의 기회를 얻게 되어 좋을 것 같아요. 런닝맨을 보려고 했는데 동생이 나가수로 훽 채널을 바꿔 버리네요.
쿠쿠  2012-07-01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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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년을 같은반 이 었던 베프가 흡연자거든요. 아니 흡연을 했었죠.
우린 종교도 극과극이고 연애관도 많이 달랐고 딱 성격만 비슷해요ㅋ
담배문제로 뭐라고 했던적이 한번 있었는데..해외여행 같이가서 호텔방에서 담배를 피더군요. 그때 완전 버럭했던 기억이 유일하네요..ㅋㅋ
내 앞에서 나에게 피해 주는걸 문제 삼기보다는 피워야 할곳과 그렇지 말아야 할곳을 구분해 주길 바라거든요.

적어도 흡역석이나 흡연이 가능학 공간에서 피는거 가지고 어떤 이유에서든 왈가왈부 하면 기분 나쁠 수도 있을꺼 같아요.
그 부부도 게의치 않으니 옆자리에 앉았을 테고..
굳이 흡역석에 아이를 동반하고 자리한다건 실내에 자리가 없거나..그걸 감수하고도 테라스 자리가 좋아서 나왔다는건데..
물론 아이가 옆자리에 있으면 매너상 안피우는게 좋지만 피우는게 지적받을 행동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친구든 이성이든 나와 많은 부분에서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부분을 인정해주는것도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님을 위해 심심할까봐 집 근처로 와주는 친구인데 화해 하셨으면 좋겠네요^^
죽어도 김태희  2012-07-01 20: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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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랑 해외에서 같이 업무를 몇 년 한 적 있는데 전 설사 한 방에서 담배 피워도 개의치 않는지라 오히려 그런 갈등은 여태껏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 문제는 초혼녀자님 말씀처럼 이렇게 완전 어른이 그깟 담배 문제로 내 체면을 걱정하고 나를 잘 모르는 상대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졌을까 고민이나 하는 제 자신.. 좀 더 성숙해져야겠다고 생각해요.
봄날  2012-07-01 2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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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분이 죽태희(줄여서 쓰는 것을 용서하시길...^^)님께 어떤 친구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절교해도 될만한 정도의 친군지...아니면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는 친군지요.... 그동안 만나오신 것 보니..어느정도 교감이 있는 칭구같은데 우정에 있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일로 절교한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 같아요... 친구가 절교발언까지 했다면 자신이 거부당하는 느낌이들어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자존감이 낮다면 심하게 상처받았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님도 정말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위로받으려고 했던말인데 과민하게 받아들여 절교발언까지 하고..서로에게 상처가 되었겠네요...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조심스레 이야기해보세요...^^ 노부부 죽을 때까지 볼 사람들 아니잖아요.. 제가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사회생활하니 누군가 만나서 친해지기가 어려워요.. 맘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도 더 줄어들구요... 지금있는 친구나 지인들 소중한 관계로 지켜나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힘내시구 용기내서 화해하세요..^^
남자  2012-07-01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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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글쓴이가 잘못한게 맞네요.
흡연가인 친구에게 상처가 될 법한 행동을 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친구가 흡연에 대해 당당한만큼 그 친구가 베프라면 그 친구의 정신세계를 이해해줘야겠죠.
여자가 흡연하는거에 대해 스스로 보수적인건 알겠는데 친구의 정당한 행위에 대해 간섭하고 제지하려 한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그 친구랑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 정식으로 사과하고, 차후에 과외문제는 전화오면 그때 생각해보시죠.
여자흡연가라고 과외 안맡기는 학부모라면 그냥 과외하지 마세요. 그런 꽉막힌 학부모랑 인간관계맺어봐야 님만 손해입니다.
호돌이  2012-07-01 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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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분의 문제 푸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설령 글쓴님의 불평이 좀 섭섭하더라도 오랜 친구라면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가는 것은 적절한 행동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사람이 나이 먹으면서 젊었을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이런 상황일때 어떻게 처리하

는냐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중학교 다니는 여학생들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내일 모레 불혹이라면 좀 성숙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좀 더 성숙한님이 손을 내밀어서 깨진 사기그릇을 주워 붙이는 방법 밖에 업ㅅ는 것 같ㅇㅏ요.
죽어도 김태희  2012-07-01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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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신사의 품격을 보고 왔어요. 1년에 드라마 2편 보면 많이 보는 편인데 상반기는 신사의 품격으로 결정! 이 드라마는 시트콤 같아서 좋아요. 갈등 요소도 별로 없고 설사 갈등이 생겨도 바로바로 해결. 이미 각자의 파트너도 다 정해져 있고..
친구 문제는 제가 먼저 손 내밀어야지요. 남자님 말씀대로 제가 잘못을 해서, 호돌이님 말씀대로 제가 좀 더 성숙해서도 아닌 제 성격이니까.. 저는 제 실수에 대해 바로 인정하고 먼저 사과를 하고, 상대방이 잘못을 했다고 해도 나 사과 받으려고 전화했는데 괜찮겠어? 이렇게 분위기 유쾌하게 만들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요.. 근데 제 찝찝함을 빨리 없애야 친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은 자꾸 그날 일 상황 생각 안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더불어 앞으로는 동종의 문제에 대해 초연할 수 있도록 성숙한 분들과 얘기 나누며 조언 귀담아 들으려고요. 정말 사소한 것에 미혹되지 않는 불혹을 맞고 싶어요.^^ 아~ 나이 압박ㅠㅠ
초혼뇨자  2012-07-01 23: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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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님 일드는 안좋아 하세요? 혹시 관심 있으시면 일본판 ′닥터진′도 한번 보세요^^
일본이 원작인데 제목은 그냥 ′진′ 이예요...송승헌이 진짜 연기를 못해서 한국판은 안보는데
감히 제 생애 보아온 드라마중 최고라 생각해요..여배우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야세 하루카′
음악도 너무 좋고 일본역사 몰라도 보는데 문제 없을정도로 너무 잼있어요...^^

친구분도 아마 맘 불편히 계실 듯...여자들 맘 다 비슷하죠 뭐^^;;
자-알 해결하시길 바래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용~~^^
아카시아  2012-07-01 23: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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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평소엔 저 친구분이 들어주셨던 것 같네요
이젠 이런 이야기를 들어줄 친구가 사라진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부디, 커피숍에서 수다를 떠는 평범한 여자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게시판 보단 그곳이 더 잘 어울릴테니까요..
토마도우 펠리칸  2012-07-01 2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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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보루, 좋네요.
내 건전한 기호에 대해, 연을 이어온 상당한 기간동안 관대해 왔던 것 같지만 사실은 혐오하고 있었던겐가?
하는 생각에 마치, 갑자기 뭔가에 얻어맏은 느낌이지 않았었을까.
글쓴이의 뜻이 그런 것이 아니었다라면, 아니라는 의의로 건네는 담배 한 보루는 작지만 묵직한 감동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합니다.

보기 드물게... 다는 아니지만, 댓글들이 대체로 알찬 것 같네요.
죽어도 김태희  2012-07-01 2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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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게시판에서 완전 감동 한사발 먹고 물러납니다. 네~! 친구 문제는 진짜 제가 먼저 노력하고 해결할게요. 정말 여러분들 조언 감사드려요. 초혼녀자님 일본판 닥터진 구해 볼게요. 주말은 일드와 함께 하는 걸로~!
꼴리버  2012-07-02 02: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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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담배한번 배워봐요~~ 끽연의 행복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경험해보고 그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이 얼마나 불쾌한 존재들인지 공감해보는것도 절친에 대한 도리가 될수 있겠죠.. 일방적인 절교선언에 당황스러움이 앞서겠지만 오죽하면 그런 극단선언을 했을까.. 라는 역지사지의 배려를 해보는것도 남은 ′반평생′에 있어 올바른 길잡이가 될 수가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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