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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그 한계에서 날아버리고 싶다.
by ayamarcus  2004-09-20 15:43 공감(0) 반대(0)
견디는 것이 아름다움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움을 견디고, 상처의 아픔을 견디고,

자신에게 지원진 멍에의 무게를 견디고,

교활한 인간의 허물을 내 앞으로 끌어당겨 덮으려 애쓰고,

하루하루 끼니처럼 삼켜야 하는 절망의 쓰디쓴 맛을 견디고,

나의 부족함과 무력함을 견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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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겨워하는 이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고통을 견디어내는 이의 모습은 삶의 완성도를
보는 듯해 더욱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나는 삶의 교훈을 멀리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의 한 부분에서 찾곤하지.

지금 나의 서른 하나라는 공간이 넓다고 생각하니?

정말......?

그건 지금 단지 나의 시침과 분침이 다만 31이라는 숫자를

향해 있는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훗날 그 시절의 있음직한 번민의 색깔이였다고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어떤 이도 시간이 정지되어 있지 않는 한,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고 연연해하며 살지 않지.

시간이 흐르고 또 다른 사람, 사건과 부딪힘으로

아무리 괴롭고 힘든 일도 과거라는 구두점으로,

세월의 뒤안길로 남겨져

희미해진 일편의 사건으로 치부되거나

아니면 젊은 날의 초상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나는 타인에게는 늘 인색하면서

나 자신에게는 더없이 관대하지.

물론 성숙하지 못한 편파적인 생각이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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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먹물같은 비가 온다....

오늘은 정말이지...

불로 일어서고 싶어.

활화산으로 타올라 나마저 스스로 소멸시키는

한 줌 재가 되고 싶어,

아무도 내가 되어주질 않지만 말이야.

가장 아끼는 것을...

그 견딜 수 없는 집착마저도 내팽개칠 수 있는

용기가 오늘은 생겼으면 좋겠다.

모두가 소유하려는 그 째째한 힘을 수시로 거부하지만

역시 나도 인간이기에...그 소유는 무심결에

나 자신을 만족시키거든.

비록 한 순간이지만 말이야....

오늘은 숨 한번 제대로 쉴 수가 없어.

그것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잊어야한다는 바로 그 절대 절명의 운명때문이야.

가슴 한번 제대로 풀어 헤치지 못하지만...

가슴 속의 슬픔 응어리는 저버릴 수 있어.

오늘 나는 그 한계에서 날아버리는 거야.

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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