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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 26000명에 두명 추가해주세요![6]
by 홀아비 (캐나다/남)  2013-01-15 22:48 공감(0) 반대(1)
선우의 성혼 수가 26000명인지 26000쌍인지 잘 모르겠지만, 결혼한 한쌍이 있음을 1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신고합니다.^^
95년 3월 11일 토요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선우의 단체미팅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같은 table에 앉아있던 십여명이 2차로 호프집으로 옮겼고,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남자들이 집에 바래다주겠다며 관심을 보이기에,
일단, ′남 주기는 싫다′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했고, 아내는, 제가 보기에도 저보다 여러모로 나은 것같은 남자들을 뒤로하고, 자기보다 5cm나 짧은 저를 따라왔습니다.
그것이 그 사람 인생에서 가장 잘못된 선택이었던 거죠.^^
그 다음날을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서 그날밤에 결혼하자고 했더니, 그러겠다는 거예요.
거절을 해야하는데 수락을 하니 당황스러웠고, 그래서 한 발 물러나 양가부모에게 인사해서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하지말자고 했죠.
일주일내내 만나다가, 7일만인 그 다음주 토요일에 양가에 인사를 했는데, 아무도 반대를 안 하더군요.
어쩌겠어요! 약속을 했으니, 결혼을 해야죠.
다음날에 양가부모 상견례를 하고, 오후에 패물을 맞추고, 다음날에 예식장소를 예약하고, 청첩장을 찍고...
저는 그렇게 해서 42일만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우에 성혼신고를 하지도 않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교회 모임에서 만났다고 했죠.
저 또한 세상사람들의 선입견을 무시할만큼 대범한 사람은 못 되어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결혼했다는 것을 밝히고싶지가 않았거든요.
16년을 함께 살면서 다툼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이었다고 믿습니다.
아내는 천사였으니까요.
이 시점에서 "천사같은 여자"를 이상형으로 두신 남자분들에게 결혼해본 사람으로서 조언을 드린다면,
천사랑 살면 답답한 것은 각오하셔야한다는 것입니다.
여우같은 여자처럼 야무지게 살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여우같은 여자보다는 다시 또 천사같은 여자를 만나고싶습니다.
천사랑 사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하는 것일테니까요.^^

오랜 암투병끝에 아내는 2년전에 먼저 천국으로 떠났고, 저는 지금 부활의 "비밀"이란 노래 가사처럼 살아오고있지만,
다시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선우에 가입을 했고, 이번주말에 있을 재혼자들의 만남에 참가하려고, 회사에 휴가를 내어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선우모임이 주된 입국사유는 아니지만요.)
선우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비록 선우의 모임에서 아내를 만났을지라도, 저는 아내를 하나님이 정해주신 인연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분명 하나님께서 제게 정해주신 또 다른 짝도 있으리라 믿고, 이번에도 하니님이 선우를 통해서 제게 그 인연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희망사항이라구요?ㅎㅎ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야 홀아비인생이 조금은 밝을 수 있지않을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하나님이 정해주신 인연이 속히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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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닷넷선우대표 매니저  2013-01-15 2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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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갑습니다.환영하고요. 좋은 분 다시 만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특히나 참가하셨던 기독교 회관 단체미팅은 저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쪽에서 1개월 이상 매일 저녁 진행을 하였는데 이른바 한국 결혼정보회사의 본격적인 단체미팅의 효시 였습니다.
그 자리에 참가했던 또다른 여성이 있었는데요 .
굉장히 아름답고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72년생 커플매니저로 스카웃하였고 일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로 굉장한 야단을 치고 회사에서 내보내다시피 떠나 보냈습니다.
얼마의 세월이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저의 가슴에 못이 되어 있지요..
오늘 추억의 회원을 다시 만나 새롭습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hsk011  2013-01-16 12: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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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이 되는 말씀이네요^^ 진심어린 글 잘 보고 갑니다. 그 동안 많은 아픔이 있으셨을텐데 그런 것들을 뒤로하고 말씀대로 천사 같은
분을 만나뵙기를 응원드립니다~~
쌍둥이별자리  2013-01-16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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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읍니다..마음이 가볍지는 않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포대  2013-01-16 17: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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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인연은 인연인게지요.
다시 좋은인연 만나시기 바랍니다.
유리사막  2013-01-16 2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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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픈 사연이 있으시네요.. 다시 만나게 될 인연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로키  2013-02-11 19: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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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연이 있으신 분이시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면 안되겠네요. 당신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어떤 여자도 울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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