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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남 스토리[11]
by 모태솔로남 (대한민국/남)  2013-04-29 23:48 공감(0) 반대(0)
안녕하세요. 올해 35살인 모태솔로남 입니다.

가입하고 한달정도 지났는데 한번 글이나 끄적여볼까 합니다. 이뿌게 봐주세요.

저는 변호사, 판사, 의사는 아니지만 마법사는 맞는 것 같습니다.

평생 연애한번 안해봐서 천연기념물 취급을 받고 있거든요. 하하.

연애 못해본 게 죄는 아닌 것 같고...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가끔 후회는 됩니다..하하..ㅜㅜ

잠시...눈물좀 닦고... (농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쉽게 열어주지 않는 게 원인 같네요.~

먼저 다가가려는 생각은 스스로 닫아버렸고...

먼저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만 마음을 열었죠.~

그렇게 살다보니 연애를 못해봤고, 사랑을 줄줄도 모르고 받는 것도 어색합니다.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몇번 소개팅을 해보니 확실히 느끼겠더군요.

제가 얼마나 매력이 없는 녀석인지를요.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사이가 아닌 이상...

저 같은 사람은 소개팅이나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으로는 힘든 것 같습니다.

기회를 찾고 싶어서 선우에 가입해봤는데요..

어느덧 한달정도 지났네요.~

아직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안되나 하는 생각이 커집니다.~

사진과 프로필은 중요하긴 하지만 사람을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 같더군요.~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이 싹트는 그런 인연이...

저에겐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끄적이고 자야겠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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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2013-04-30 0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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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 강의 중에서 제가 맘에 와 닿았던 것은 연애를 위해서 사람을 만나려 하지 말고, 사람을 알아가려는 마음으로 사귀어라 라는 말씀이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도, 또 때로는 덤덤한 마음으로 누군가와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공부하고 성장하는 거라고 하셨는데요.
사귀다가 헤어지는 것을 실패라 규정하고, 만남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도 와 닿았어요.

저도 항상 제 주변에 있던 사람만 만나고, 선, 소개팅 이런건 부자연 스러운 것이라 생각했었거든요.
40세가 더 가까운 지금에 와서야 저의 두려움 때문에 다양한 기회, 사람을 만나고 나를 더 잘 알아갈 기회를 많이 놓쳐버린게 아니었나 싶어서 아쉽기도 해요.
좀 더 많이 만나보세요. 적극적으로..
전 화장도 할 줄 몰랐는데 소개팅, 선 100번 가까이 해보다 보니 꾸밀 줄도 알게 되고 나에 대해서 점점 더 알아가는 것 같아요. 그것만 해도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애프터의 여부에도 연연하지 않고, 애프터를 받으면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배워가고.

먼저 다가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다 보면, 진짜 인연과 마주하지 않을까요...
행복한출발  2013-04-30 0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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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자신을 존귀한 사람으로 여겨주는 자존감을 먼저 높여야 할것 같아요.
난 귀한사람이고 자신을 사랑해야 자신감이 넘치게 되고 나아가서 다른사람을 쉽게 포용하고 용서하고 사랑해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건 자라나면서 저절로 습득되는 과정이지만 후천적으로 고칠수도 있으니 노력하시고 힘드시면 전문가 도움을 요청하셔야..

기독교적인 사고에 접하면 하나님 큰 사랑이 항상 내곁에 있음을 자각하면서 저절로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만..
상처많은 사람들이 이런 소심한 생각들로 괴로운 시간들을 갖아요...
세상은 단 한번 살다가 가는것인 만큼 용기를 내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뭔가 결과도 이룩될 것입니다.....
처음이야 어렵겠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나중엔 자연스럽게 이성에게 손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용기를 가지세요.
2라운드  2013-04-30 0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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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모태솔로를 깼지만 저랑 성격이 매우 유사하십니다..
전 36년동안 여자 손은 커녕 단둘이 커피도 마신적이 없는 초 울트라 특등 마법사였죠..
공적인 일이나 여럿이 어울릴때는 말도 잘하는데 단둘이 있는다고 생각하면 심적으로 다가오는 엄청난 압박감에 식은땀은 기본이고 머리가 멍~한 상태가 되어 버리곤 했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면서 건승을 기원합니다~
반도흔녀  2013-04-30 1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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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43살까지 모태솔로이신 분들은 좀 심하다고 보는데 35살까지는 ′그럴수도 있지, 암 그렇고 말고′ 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고, 이성과 단둘이 있는 자리를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두려워 하지 마세요.
제가 볼 때 남자분들이 특히 이성과의 단둘이 있는 자리를 불편해 하시는 이유는 상대를 너무 ′여자′로써만 의식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님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보시면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주제도 서로 얘기하게 되고 어색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소개팅이나 선자리 나가서 사람 사는 얘기 나누는 거 나름 재밌더라고요.
아 이사람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런 삶을 사는 구나 이런 시각으로 접근하시면 굳이 어색하지도 않고 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굳이 솔직함이라고 상대에게 모태솔로라고 말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사귀는 단계에 진입해서 상대에게 연애가 서툴어서 이해해 달라고 하고 싶다면 그냥 ′연애 경험이 적으니′라고 말씀하시는 게 더 나으실 겁니다.
팔이년사월생  2013-04-30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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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먹는다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세상에 나보다 더 못나고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중에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거라 믿고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래요..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여자분 만나셔도 눈도 못마주치실 듯 싶은데..
꼭 선우가 아니더라도 주위분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소개 부탁 요청 드리고 여자분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만남 그 자체에서 노하우가 자연스레 쌓일 것이니 잦은 만남을 갖도록 노력하시길 바래요..

아니면 아예 만날 기회조차 없어 그것마저 힘들다면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 아이디 공개하고 큐피팅 많이 받은
스파이크 형님처럼 거의 공개구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하고자 하는 본인의 마음과 의지일테니 포기하지 마시고 열정을 가지고 만남을 갖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내풀로  2013-04-30 14: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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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연애 안한지 꾀 오래되었구 그후 지인 통해 소개팅도 몇 십번 해봤는데... 결국에는 잘 안되
원망한적도 있었네요. 님과 비슷한 느낌도 많이 받았구요
저도 이곳(선우)에서 2달 가량 됐는데.... 매칭이 잘 안되 처량한 느낌도 받지만,
결국 제가 제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해서 안된다는 생각이 되는것 같네요
다시 힘내 볼려고 합니다.
모태솔로남님도 힘내시구요 ~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고 사랑할 줄 아는 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행복한출발  2013-04-30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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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서 공개구혼 내면 활동정지됩니다.
모두 공개구혼으로 배우자 얻겠다고 올린다면 이곳 선우는 수입이..
모태님 스스로 자존감 회복이 제일중요.
남자 나이 35살이면 결혼 적령기지 늦은 나이 아닙니다...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행동을 불러들여요..
모태솔로남  2013-04-30 20: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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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끄적여놓고 눈물로 잠들었는데... (눈물은 농답입니다..^^)
퇴근하고 다시 게시판 들려보니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셨네요. 무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다들 진심으로 얘기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정말 고맙습니다.
힘내서 열심히 살고.. 또 적극적으로 노력하다보면 인연 만날 수 있을거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자~ 아자~ 화이티잉~~! (헐.. 풍성한 리플 덕에 간만에 오버하네요...)
fire  2013-04-30 20: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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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더이상 모태솔로가 아닙니다.^^
죽어도 김태희  2013-05-01 0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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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봤을 때 이분도 내 스퇄~~ 저는 연애 하면서 밀당이나 언성이 높아지고 자기 주장을 어필하는 다툼 언쟁 등을 딱히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것을 하는 남성분들에게 적응이 안되고 많이 힘들더라고요. 연애는 항상 유치하고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것처럼.. 서로에게 속상한 일을 말할 때는 공원 벤치나 커피숍에 나란히 앉아 일단 상대의 왼손과 나의 오른손을 맞잡고 조곤조곤 이야기로 풀어 나가고.. 연애 코드가 맞으면 알코올 한 방울 없어도 로떼리아에서 온갖 커피를 밤새 마시면서 수다 떨 수 있어요. 설사 불혹의 나이일지라도.. 아~ 그래도 아직은 착하고 순수한 남성분들이 많이 계셔서 다행이다. 그..러..나.. 내 나이의 압박이.. 오늘도 실체 없는 판타지 허무맹랑 연애소설 한 권이 뇌속 책장에 더 꽂히겠구나..^^
우리처음만난날  2013-05-02 0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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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쭉 해왔어도
이제 나이가 들어 그런지 마음을 연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방어기제만 생겨서....이러다 노처녀 될까봐 깨부수려고요ㅠㅠ
좋은 방향으로 늘 노력하다보면 원하는 것을 얻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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