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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by nanna  2004-09-03 10:44 공감(0) 반대(0)
사실..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조아라하는 정호승님의 시이기에....여기에 함 올려봅니다...
웬지 삭막해지는 게시판을 보면서....서로 보듬기 바라면서...흐흐...
외로운 이들이여 힘내요~~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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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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