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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선생님~
by semisook  2003-12-28 23:21 공감(0) 반대(0)

동물원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대학생이었던 언니오빠들이 동물원 노래를 듣는것이 신기해서
나이보다 조금 조숙하게 동물원 노래를 좋아했었죠

널 사랑하겠어...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그리고,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마지막곡을 부르는데

낯익은 남자가, 어떤 여자의 손을 잡고
출입문쪽으로 지나가더군요

바로... 오래전에 선우 매칭으로 만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손 잡은 여자를 아주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저랑 매칭으로 만나서, 몇번을 더 만나다가 흐지부지
그렇게 연락이 끊겼었는데
그 때에도 동물원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다시 우연한 곳에서 볼 줄은 몰랐었죠

예전에 그 사람은 저를 쳐다볼 땐,
무엇인가...인터뷰하는 말투와, 심사하는 듯한 눈빛이었는데
오늘 옆에 있던 여자에게는 아주 사랑이 가득담긴 눈빛을
보내고 있더군요
그 사람에게도 그런 눈빛이 있었구나

누구나 인연은 있나 봅니다

저도...매칭했던 그 사람과 인연이 되지 못했을 땐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
선우에서의 맘 고생, 김경희 선생님과의 인연...
그리고... 아주아주 먼길을 돌아서
가까이에 있었지만 인연인줄 이제야 알게 된
교회친구와 결혼 날짜를 잡았습니다

물론, 동물원 콘서트에도
친구에서.. 이제는 신랑이 될 사람과 함께 갔었구요
동물원 노래를 들으면, 아주 어릴적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오늘... 동물원 콘서트에서 왔던
삼십대, 사십대의 사람들...
맘속으로 오래된 추억들을 기억하면서 노래를 들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버스안에서 가방을 들어주던 옆학교 남학생이든
아니면, 설레이며 쳐다보던 옆집 이쁜 누나이든
아니면... 기억하면 마음 아픈 매칭남이든...
누군가... 다들 소중한 추억, 아픈 기억이 있겠죠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도, 맘속으로 각기 다른 지나간 사람을
회상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제 옆에 있는 예비신랑도... 어떤 지나간 여자를 회상했을지도
모르고...
저 또한 우연히 마주친 매칭남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이제는 제 옆에 있는 지금의 남자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할 미래의 남자
그가 있기에...
지나간 추억들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문득... 선우 게시판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맘고생 할때마다, 격려해주시던
김경희 선생님 얼굴이 떠 오르네요


저 결혼해요
잘 살께요...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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