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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짓???........그리고 우울한 월요일!
by 최승복 (대한민국/남)  2004-10-18 21:05 공감(0) 반대(0)
주말에 알게된 지인이 사이를 한다길래 난생처음 사이에 들어가봤습니다.
헌데 같은 이름이 어찌나 많던지 그 지인을 찾는것은 포기하고...문득 생각나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1년 반쯤에 헤어졌던 그녀....
정확히 3사람이 나오더군요...아니겠지 하구 첫번째 사람의 홈피를 클릭했는데....낯익은 한사람이 웃고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할때 그녀는 거의 컴맹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이런것을 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홈피를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사진들....변함없는 모습으로 밝게 웃고 있는 그녀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구 잘 지내는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며 함께했던 추억들, 그와 나누었던 사랑이라는 감정들을 떠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게시판....여자들은 시시콜콜한 애기들까지 자세히도 올려놓더군요....나름대로 재미있게 하나씩 읽어갔습니다.
읽어내려가던 중 나도 모르게 가슴을 멎게하는 글이 보였습니다. 내년 4월쯤에 결혼할꺼라는....만난지 1달 쪼금 넘은 사람과....

......

그녀에게 이별을 3번이나 안겨주었던 저였습니다.
마지막 헤어질땐 정말 자신있었습니다. 이별이 처음두 아니었기에 빨리 잊을 수 있고 더 좋은 사람 만날꺼라는 자신감...
그녀와 헤어지고 소개팅과 선우를 통한 만남을 가지면서 그녀에대한 그리움은 더욱더 커져만 갔고 그녀를 잊는다는게 너무 힘들기만 했습니다.

3달전쯤에 용기를 내서 메일을 보냈지요.(전화번호는 작년말쯤에 바꾼 상태였기에...)
나와 헤어지고 사귀던 남자가 있었지만 헤어지고 지금은 혼자라고 하면서...저는 아니라는 답장이 오더군요. 많이 힘들었지만 제 잘못을 후회하며 다시 그녀를 잊기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작년에 헤어질때보다 훨씬 덜 생각나기에 이제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아니었나 봅니다.

그녀의 결혼 소식!!!
그녀와 헤어질때 좋은 사람 만나길 진심으로 빌었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식장에 가서 만나더라도 웃으면서 애기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라구, 축하한다구....
하지만, 가슴에 저며오는 아픔과 그 뒤로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은 막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아직도 과거의 기억과 추억속에 갇혀있는데 그녀는 저 멀리 나와 다른 시간을 살아왔다는...
언제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별'후에 남겨진 나의 모습이란...
바보같이 혼자 그리워하고 후회하고, 때론 미워도 하면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과거에서 깨어나오는...

정말 이제는 다 잊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이별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과는 많이 다른 내가 되어있었을 겁니다....^^
(부디 저같은 남자 만나지 마시길....)

우울하고 외로와지네요...
....사람이, 사랑이 그립습니다.
결혼이 아니라 사.랑.을 하고싶습니다!!!

................

호기심으로 했던 괜한 짓 때문에 우울한 월요일을 보낸 나그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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