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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by wind1119  2002-09-11 03:00 공감(0) 반대(0)
1.

D.O.A(Dead On Arrival) 병원에 도착하기전에,

이미 사망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엊그제 오토바이사고 두명이 119에 실려 병원에 들어왔다.

운전한 환자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

하지만, 그 뒤에 탔던 동승자는 이미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응급실에서는 황급히 CPR(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이미 서너시간전에 약 20여분간의 CPR에도 불구하고,

지하 영안실로 내려간 ..

그 아저씨 때문에 약간 사기가 저하되어있었지만,

몇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새로운 생명을 만들 수도 있는곳이..

병원 응급실이란 곳이다.


그 젊은 사람은 약 5분만에 호흡이 돌아왔다.

숨돌릴 겨를도 없이 바로 C.T촬영과 혈액검사를 병행하며,

구강에 꽂은 튜브를 통해 가늘게 돌아온 호흡을 유지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리고.. 하루의 휴식과 함께 오늘 출근해보니,

그는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었다..

아직도 의식이 없는 상태란다..

소위 이야기하는 심장은 뛰지만 뇌는 죽어있는.. 식물인간..

영혼의 부재였다.. 그의 영혼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오늘 그는 00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갔다.

보호자들과 병원비 문제로 약간의 실랑이를 했다..

나의 직업에 대해 가장 회의가 들때가 이때이다..

아픈 사람 앞에 두고.. 돈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그런 직업을 가진 내가 원망스러웠다..

우리병원에서만 400만원 이상의 병원비가 나왔다..

대학병원에서는 1주일에 천만원 우습게 나올것이다..

과연... .... ....

현대의학으로 전혀 가망이 없는 그 환자...

처음부터 살리지 말았어야 했을까...

이미 뇌의 상당부분이 죽어 있는 그 환자..

깨어날 가망도.. 얼마를 살지도 모르는 그 환자....

살아도 살아있지 않은...

어지러웠다.. 닥터스에서 여러명의 환자를 안락사 시킨

세드 라자루스가 진정한 의사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하루였다..


2.

그 일이 있고.. 서너시간뒤... 약간의 한가한 틈을 타

담배를 꺼내들고 밖에 나왔다..

병원 앞은 입시학원 이었다.. 항상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수많은 학생들이 재잘대며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학원버스에 몸을 싣는다..

차가운 가을바람속에서.. 문득 그들이 부러웠다..

나에게도 저런때가 있었지.. 란 생각과...

두어달전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었다..

무지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하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 00아.. 야... 이게 얼마만이야.. .... ??? "

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만인지 갑자기 계산이 안되었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아저씨가 되어가나 보다.. ^^



3.

매니저님의 매칭 3번만에 첫번째 만남의 약속이 잡혔다..

이번주 토요일... 기대.. 절대 안하기로 했다..

그냥 담담함만을 가지고 약속 장소에 가기로 했다..

생각보다 쉽게 이루어진 매칭이었다..

첫번째 매칭은 내가 거절했고..

두번째 매칭은 상대방이 연락이 두절되어 취소 되었고..

세번째 매칭.. 서로 응낙했으니, 진지한 만남이 되지 않을지...

모쪼록..최소한.. 서로에게 상처 주는 그런 만남이 되지 않기를..

인연이든, 인연이 아니든.. 한번을 만나든 두번을 만나든..

서로에게 유익한 만남이 되기를.. 바래본다..


4.

어쩌면 나는 얼마전까지 결혼이란것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얼마전에.. 5살 연하의 여자와 사귀었다..

현실적으로 아직 학생인 그녀와 결혼하기에는 최소 2내지 3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조건들이 나의 마음에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물론 그녀도 마찬가지 였나 보다..

그리고.. 서로 합의하에 더이상 멀리가기전에.. 더 정들기전에..

깔끔하게 헤어졌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지만...

결국 결혼이란.. 사랑만 가지고 할 수 없는 .. 그런 현실이..

결국 결혼이란.. 두 사람의 만남이 아닌..

집안과 집안의 맺어짐이란.. 그런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5.

낮에 너무 많이 자서 아직도 머리가 어찔어찔 거린다.. @.@

아함.. 벌써 3시군.. ^^;;;;

그럼. 오늘은 이만. ~~~ 총총


~별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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