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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보이질 않을 구멍이 있었으면 좋겠다....
by ayamarcus  2004-10-07 09:53 공감(0) 반대(0)
하루는 이런 날
하루는 저런 날 있을거다.

삭히면 삭힐수록
이름 모를 ''''''''한''''''''으로 자리잡는
울컥울컥 넘어와
도로 삼켜지는 이것들을
이해하며
고갤 숙이자.
.
.
.
모두가 내가 작은 까닭이다.
그것도 형편없이....
.
.
.
어쩐지 기운이 없다.......
차가운 가을처럼
내 마음도 그런가보다.
.
.
.
나만이 즐겁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알 것 같다...
하지만 또 생각하니 모를 일이다....
나약함의 수치다!

문득 새삼스럽게
지식이나 학벌이나
경제적 여건이나 사회적 지위따위에
열등감이 생긴다면
까짓 것 그냥 느껴버리자....
술 먹고 빌어먹을 세상을 욕하고
다시 새로워지자.
이것이 능력없는 사람의 보통 방법인것을....
.
.
.
.
.
.
.
.
무겁게 다가서는 삶 앞에서
그저 숙연해지기만 한다.
왜 이토록 나라는 인간만이
삶에 순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해야하는 것인지...
.
.
.
벌써 서른 하나를 떠나보내는 차비를 하는 내가
못나게도
가을에 울고....
슬픈 음악에 울고....
가녀린 촛불에 울고....
언제나 이런 감정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
.
.
비바람 몰아치는 날들이
뼛속을 파고 들면
왠지 한숨이 복받치고
나도 몰래 움츠리는 가슴을 안고
불현듯 따뜻한 날들을 떠올리곤 한다.
.
.
.
갑자기 소나기처럼 눈물이 솟아질 땐 누군가 볼까 두렵다.
화산같이 솟아오르는 그 어떤 것을
나 스스로 음률 속에 쏟아넣고
.
.
.
그냥 그렇게 산다.
.
.
.
가을이다.
하나로 뚫린 길에서조차도 은행나무는
같이 물들지 않는다.
부는 바람은 같은데 은행나무는
다르게 바람을 맞이하나보다....
은행잎이 이제 떨어져 바닥에 뒹굴면
젊은 나는 허리를 구부려
손에 움켜 쥘 수 있을 만큼 주워
가장 두툼한 책의 갈피 갈피에 끼워
가을을 붙잡아야 한다.
.
.
.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
.
.
사람들은 닭을 잡아먹고
닭주인이 보면 오리발을 내밀고
오리를 잡아먹고 오리 주인이 보면
닭발을 내민다.
그렇다.
이제는 오리건 닭이건
마구 잡아먹고 오리발, 닭발
한꺼번에 내민다.
졌다...두 손 들었다...
아! 어떻게 살아야 하나.
.
.
.
.
이럴 때
내가 들어갈...
그래서 아무에게도 보이질 않을
구멍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구멍...
그냥 마냥 외로워지고 있다.
.
.
.
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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