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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그리워지는 이유...[2]
by gudoin (대한민국/남)  2005-07-15 21:40 공감(0) 반대(0)
이제는 만남이나 매칭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설레임이나 기대감과는 차츰 동떨어지고 약각은 부담감으로 까지 다가 오고 있다.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무심함의 작은 일변도인지 쉬이 단정 내릴 수는 없겠다.

그래서 마음의 상실감이 깊게 찾아 들고, 밤처럼 짙은 고독한 그늘이 거리의 낙옆처럼 삶 주변을 맴돌때면 으례껏 하늘을 올려 보게 된다. 욕심없이 미움없이 그저 무수한 변화 속에서도 여여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푸른 하늘을...

또 이런 날이면 아침이 오기전 미명아래 푸른 빛이 감도는 고운 새벽녘의 짧은 찰나의 고즈넉한 순간이 너무 그리워진다. 예전에 시골길을 거닐면서 만난 엷은 안개 기둥과 산자락 사이로 채 어둠이 떠나지 않고 나뭇가지에 걸리운 그 아름다운 풍경과 자태를 차마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도시생활에 찌들어 늦게 잠들고 아침 볕이 창가에 한참이나 기대선 후에야 일어나는 일이 일상화된 요즘 아름다운 새벽빛을 대하는 순간이 별로 없다. 그런데 어쩌다 새벽과 마주대할 때에 겪게 되는 설레임과 기대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환희로 다가와 마음 한 자락을 흠뻑 적셔 준다.

그래서 동틀무렵은 여명 속에 머물고 있는 잠시 동안에도 무작정 배낭 하나 짊어진 채로 미지의 여행길을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히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며, 새로운 날을 맞기 위해 조용히 하루를 열 수 있는 예비된 준비 과정으로 소중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때가 되기도 한다. 가끔 새벽 공기를 쐬게 될 때 거리에서 벌써 활기찬 삶을 경작하는 이들로 도시는 분주한 하루 일과를 맞이하고 있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음이다.

태양이 아침을 열기전에 생명의 모태인 대지가 뜨거운 숨결을 토해낼 즈음, 그 품에 얼굴을 묻고 숨을 천천히 들여 마실때면, 자연과 내가 따로 있지 않고 하나가 되며,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우리의 생을 자연에 맡겨 보아야만 인위적 틀이라는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영원한 신비를 안고서 흔들림없이 여여한 모습을 지닌 대자연의 모습 앞에 스스로 조변석개하는 마음을 추스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밀려오는 잠을 깨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벽에 신선한 삶이 태동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그래서 일찍 잠을 깬 날이면 나는 새벽에 조용히 눈을 내려 감고서 생각에 잠겨 내 안의 잠자는 또 하나의 나를 깨워 삶의 주체적인 주인공으로 영위해 가기 위한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새벽이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도 환히 불을 밝혀 조용히 나를 돌아보며 하루의 삶을 정리할 때도 있으나, 유독 밤 보다 새벽이 더좋은 까닭은 아직 내게 그 푸르른 낯빛으로 알 수 없는 희망을 안겨다 주어 더할 나위 없는 황홀한 기쁨으로 여전히 자리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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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2005-07-15 23: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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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새벽빛처럼 고운 님들을 하루빨리 만나기를 간절함으로 기원해 봅니다.^^
ha***  2005-07-15 2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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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oin님두...꼭 그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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