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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리 더디 오십니까..[8]
by 천사표 꼬마 (대한민국/여)  2007-09-14 08:59 공감(0) 반대(0)
이번에도 "천사표" 하다가 실패했습니당..

있잖아요.. 연애관련 지침서 많잖아요?
그런 책을 보면 하나같이 가르칩니당.. "여우처럼 튕겨라!!"

너무 잘해주지 말고.. 땡기기만 해서는 안되고.. 미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전화도 가끔 받지 말고.. 니 스케줄을 남친 때문에 취소하지 말고.. 천사표 하지 말고..

책만 읽는다고 된답니까..
이론은 넘넘 잘 아는.. 그래서 남들 조언도 잘하는 제가..
왜 번번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 ㅠ.ㅠ

전.. 정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일단 남친이 되면.. 그때부터 올인이 됩니다..
그전에 그 남자가 저를 얼마나 좋아해서 둘이 만나게 되었건에 상관없이.. 일단 사귀고 나면 상황이 역전됩니다. 그 사람이 넘넘 좋아져서 결국 제가 더 그사람을 좋아하게 됩니다. 꼭..

남친이 생기면 세상 모든 남자가 돌이 된다고 해야하나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전 남친이 생기는 순간부터 아무리 괜찮은 남자가 눈 앞에 있어도 전혀 관심이 안갑니다.. 그냥 남친만이 좋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저를 남자들도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랑이 식기 시작합니다. (그게 제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미안해..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너같이 좋은 사람을 다시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당.. 그런데 결혼을 하기엔.. 나랑은 조금 안맞는 것 같아.. 니 조건을 보더라도.. 니 성격을 보더라도.. 니 모든걸 보더라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건데.. 솔직히 너보다 더 괜찮은 사람 만날 자신도 없다.. 너처럼 잘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그런데.. 결혼 생각을 하면.. 이상하게 맘이 확 안끌려.. 처음엔 안그랬는데.. 나도 내가 왜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자꾸 이런 상태로 시간이 가면 너도 기회를 놓치잖아.. 보내주는 게 맞을것 같아서.............."

처음엔 그런 말들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정말 난 괜찮은 사람인데.. 안 맞아서..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말을 들으니.. 이런 말은 남자분들의 고정멘트 같기도 하고..

이제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려고 합니다. 이러다 폐인?

전 열심히 사랑하고.. 남친에게 의리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고.. 마음 가는만큼 좋아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러다보면 상대방 단점까지도 안아버리는데.. 남친에게 당장 결혼할 능력이 없어도 서로 믿음만 있다면.. 조그만 빌라 전세에서 시작해서 한푼두푼 모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남친 성격이 좀 까칠해도.. 저 까칠한걸 내가 안받아주면 누가 받아줄까.. 저 까칠한 성격이 스스로를 괴롭혀서 얼마나 힘들어 할까.. 어떡하면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까 고민하는데.. 회사가 바빠보이면 전화도 자제하고.. 만나고 싶어도 참고.. 잠 좀 더 자게 해주려고 내가 바쁜척하고.. 정말 일단 마음을 주게되면.. 절대 먼저 접지 않는데.. ㅠ.ㅠ

"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싫어한다"가 아니고.. "사랑했었다" 라면서요?

사랑했었다.... 이거 너무 슬픈 말 같습니다..

정말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날 이제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만큼 마음아픈 일이 또 있을까요.. 이거 정말 사람 무너지게 만듭니당..

그래도.. 전 또 미련은 별로 없습니다. 감정을 아낌없이 다 줘서 그런건지.. 포기도 빠릅니다..
그쪽에서 이제 더이상 아니라고 하는데 제가 매달려봐야 그 감정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원래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사람 맘이잖아요..
이성적으로는 어찌나 빨리 정리가 되는지.. "그렇게 사랑했던 나 맞아?" 할 정도로..
마음은 아프고 눈물은 자꾸 나지만.. 자다가도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울컥 하면서 숨도 못쉴만큼 목이 매이고 꺼이꺼이 눈물이 흐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제 이성이 깨어나서.. "이제 끝났거덩?"하면 확 정신이 차려집니다..

그래도.. 그래도.. 참 끝나버린 사랑은 아픕니다..

연애지침서 책을 오랜만에 펴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남자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제가 다~~~ 하고 있네요.. 그렇게 행동하면 남자들이 서서히 떠난다네요.. 씁쓸합니다..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사람 감정에 따라 행동하면 되지.. 뭐가 이렇게 복잡합니까..
친구들이 말합니다.. "넌 아직도 왜그렇게 순진하니? 세상을 몰라.."

이제 제가 바뀌어야겠죠.. 세상을 모르진 않아요.. 다 알죠..
하지만.. 그냥 그렇게 살기 싫었을 뿐이예요.. 감정가지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는게 싫어서..
그저 다가오는 사랑을 받아들이고.. 감정에 날 맡기고.. 그래야 행복할 것 같아서..
강한 펀치 몇번에 제 행복론의 궤도가 살짝 수정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 복잡해요.. 힘들고.. 씁쓸하고.. 아프고..

하지만 어디있겠죠? 이제 그만 나타나시징..
어쩌면 그리 더디 오십니까.. 세상에 더 멍들기 전에 어여 나타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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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07-09-14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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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천사표님같은분이라면 점점 더 좋아질거같은데...점점 사랑이 식어가는게아니라 점점 더 정이많이 들어서 결국엔 헤어질수없는~~천사표님 힘내세요...
유**  2007-09-14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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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너같이 좋은 사람을 다시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당.. 그런데 나랑은 조금 안맞는 것 같아.. "
흠 여자나 남자나 헤어질때 많이 쓰는 멘트
좋은 사람인데 싫어?
좋은 사람인데 나랑 안맞어?
좋은 사람이면 붙잡아야지.
왜 헤어지는 순간까지 자기는 멋있는 척 하면서 사람에게 상처를 주나
"나 모모 해서 니가 싫어. 연락하지마"
그럼 그 상대방은 미련도 없고.. 열받아서 너랑 잘 헤어졌다 이렇게 생각할 것인데
왜 쿨한척 하는지....ㅠ.ㅠ.
이**  2007-09-14 1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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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표님같은 분을 애인으로 두어야 하는데...조만간 좋은 인연 만나실 겁니다..
최**  2007-09-14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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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아요. 제가 헤어질때 남친이 나에게 했던 말도 똑같아요. 저도 그렇게 끝나고 연애 지침서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 저는 남자에게 마음을 확 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끌려오는 건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뭐야...아무런 느낌이 없잖아..ㅎㅎㅎ
이**  2007-09-14 12: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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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하던데로 해야지,,,천사님같은 분을 좋아하는 분이 나타나실지 모르는데
아닌척했다가,,,,난 도무지 널 이해몬하게따,,,내 능력이 부족해서,,,널 행복하게 만들수 없을것같아,,,,,,,,,,,,이러면,,,이러면,,,,우짜요,,,,,,,그냥 계속 행동고수하세요~~~
최**  2007-09-14 1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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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기 넘 싫은데.. 그냥 마음 끌리는대로 올인하고, 좋아하는건데..
왜 그럼, 남자들은 물러나는건지 원.. 에휴..
진**  2007-09-14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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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랑 똑같은지.. 저도 여자인데, 아무리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지 해도 그게 안됩디다. 분명 이런 맘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 남자들은 결혼해서도 튕기고 잘 안 챙겨주는 여자 만나 고생 좀 해봐야 합니다.
정**  2007-09-14 2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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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분 많네요.. ^^* 결국은.. 목적지를 찾아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정이 다른 사람보다 좀 길뿐.. 그렇다고 목적지가 없어지는 건 아니겠죠? 리플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자! 아자!!! 우리 천사표들~ 화이팅!!! 글구.. 혹시.. 혹시.. 천사표 같은 여친을 두신 분이 계신다면.. 좀 지겨워지더라도.. 뭐랄까.. 시간이 갈수록 만만(?)해지더라도 마음 잘~ 다스리고 잘해주세요.. 천사표 같은 부류는 결혼해도 잘~ 할 부류랍니당.. 그쵸?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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