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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땅, 순수, 누구에게나...[1]
by 이슬맺힌가을 (대한민국/남)  2008-08-04 21:59 공감(0) 반대(0)
이 곳에 글을 쓰는 사람이나, 눈팅하는 사람이나... 언젠가는 당당하게 졸업을 하거나 혹은 퇴출되어서 다시 이 곳을 찾는 일이 없게 되겠다만.... 선우가 방침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게시판은 현재 무대 위에 올라가 있는 배우나 혹은 관객과 상관없이 지속될 것이다...

지속되면, 아마도 조건과 순수한 사랑감정이라는 두 가지 주제는 아마도 게시판 매 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글에서 가장 많이 다뤄질 것이다....어차피 이성적으로 깨닫는 것과 실제 몸으로 나타난 행동이 불일치 하는 경우는 많고... 아마도 본인 외에는 해답을 갖기 힘든 문제.. 그래서 이 곳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고생하는 이유일 수도 있는..

그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겠지.. 누구에게나...

소.... 그리고 순수.. 누구에게나...

소가 우리 문학의 단골 주제인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

올 봄 모든 이의 뜨거운 관심을 갖게 한 광우병 파동...그건 물론 국가 자존의 문제와 광우병에 대한 공포심이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지만... 그 이면의 한 부분에는 소가 갖는 우리네 정서라는 것도 영향을 준 것이 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소는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와 다르다.... 벼농사는 전통적으로 우리네 국가 경제의 기본이었고, 소는 우리 선조들과 동고동락한 가족이요, 동지였다... 평생 땅을 일구며 주인을 위해 헌신하고, 죽어서는 자신의 모든 부위를 주인과 그리고 그 이웃에게 바치고 마는 동물... 그래서 시인 정지용은 자신의 시 `향수`에서 소를 통해 향수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미국 육류자본은 소의 모든 부위를 이용해 최대한의 이윤을 내기 위하여 SRM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진회수육이란 방식까지 개발했고 이는 아주 차가운 느낌을 주고 위험하기도 하다만....우리네 선조들이 소의 모든 부위를 먹는 식습관을 만들어 낸 것은 배고프고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그래서 소는 `누구에게나` 순수한 동물로 각인되고 문화적으로 계승된 것이다..... 미국의 압력과 한국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대한 분노, 그 이면에는 이와 같은 `누구에게나` 갖고 있는 순수함에 대한 침해.. 이런 부분도 있다고 판단된다.....

땅... 그리고 순수.. 누구에게나...

박경리의 소설 토지가 국민문학으로 인정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한국의 중세 봉건시대에.. 땅 즉 농토는 경제의 기본이었다... 왕은 귀족과 양반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왕토사상을 내세우고 최대한의 자영농을 육성하여 세원을 확보하고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하였다... 그러나 고려도 그렇고 조선도 그렇다만... 나라가 망할 때가 되면 고려의 권문세족이나 조선의 양반대지주처럼 땅을 독점해서 무수히 많은 농민들의 사회경제적 위치는 약화되었다........ 그러다 나라가 망해 중세봉건시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근대 국가가 들어서면서 토지개혁을 통해서 농민들은 자신의 땅을 갖게 되었고, 땅은 삶의 터전이자 생계의 기반으로서 그 자체로서 안정과 개인의 순수함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었다.. 이는 불과 60여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산업화 시기에 그런 땅이 투기의 대상이 되어 불로소득의 근원으로 되어버리게 되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심한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었다.. 물론 자신이 그런 부의 축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시기심도 물론 있겠지.. 그러나 의식주의 하나인 땅이 투기의 대상이 되고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인간의 기본 존재감을 뒤흔드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고..... 땅은 순수함의 근원이어야 한다는 당위와 그렇지 못한 현실 속에서 우리네 의식은 괴롭다...

사랑.. 그리고 순수.. 누구에게나...

선우의 게시판에 이런 주제의 글은 영원하겠지....

사랑은 순수하다고 믿는 것과, 조건 속에서 흔들리면서.. 이런 저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 물론 나도 그렇고..... 하여간 풀기 쉽지 않은 난제인 듯 싶다.... 오직 본인만이 그 해답을 갖고 있겠지... 올바른 해법을 갖고 모두들 행복한 날을 맞이하게 되었으면 한다... 나도 그렇고...

사무실에 홀로 남아 그냥 써보는 글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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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08-08-04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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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식객에서 꽃순이 나오는 에피소드 보고 눈물 찔끔 흘렸죠...그동안 소는 먹는 거라고만 생각하다 시골에서 꽃순이를 동생처럼 키우며 사는 순박한 소년을 보면서 소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리마인드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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