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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답변이 듣고 싶군요.[20]
by 웨이브 (대한민국/여)  2006-12-26 22:09 공감(0) 반대(0)
부모님 소개로 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32세 여자이고 동갑내기 남자분을 소개 받았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갔어요 (그렇게 되었어요, 상대 나이도 모르고 나갔으니까요)
첫인상은 뭐 중요하다고 생각안했어요, 그런데 남자도 고운 사람이 있잖아요, 착해 보이고 곱다는 생각을 해서 후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이렇게 문자만 두세건 주고 받았는데, 그 사람이 서울대 졸업생이라고 부모님께 듣게 되었어요. 순간 솔직히 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기 경기도에 남들이 들어도 잘 모르는 지방대 4년제를 졸업했고, 평소에 좀 대학이름에 대해 열등의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상대에게 연락을 해서 물었죠. 맞냐고요, 음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고 솔직히 말했죠. 상대가 묻더군요. 그게 중요하냐구요. 그래서 전 솔직히 말했어요. 음 중요할수도 있다고 .... 왜냐하면 서울대 졸업한 사람은 웬지 특별히 머리도 좋을 것 같고 사귀다가 나를 머리나쁜 애로 생각할 수도 있고 자기랑 대화하다가 말이 안통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또 자기스스로 서울대를 나왔으니까, 꼭 좋은 학벌을 원하지는 않아도 그나마 말이 통하는 똑똑한 여자를 원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이케 말했거든요? 근데 그 사람이 좀 당황해 하면서 그런게 그렇게 중요하냐구 하면서... 음, 웬지 저를 좀 한심한? 혹은 조건을 많이 따지는 여자로 생각을 하면서 실망하는 빛이 목소리에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전 순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남녀가 사귀면서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을 번복했죠 ^^ 난 그냥 내 생각그대로 말을 했는데, 이 사람 저에게 한 말이 " 너무 솔직하다고, 그러나 세상에 과해서 좋은 것은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연락을 안하네요.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원만 서울대학원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어찌 되었든 이 상대가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나니 저도 그게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이틀 후에 네이트온으로 연락해서 (핸드폰 번호는 하루후에 이미 삭제하여 알길이 없었음^^) " 얘기를 해보니, 나도 그런게 별도 중요한것은 아닌것 같다" 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상대는 이미 마음이 떠나서 연락을 안하네요.
제가 학벌 물어본게 그렇게 잘못된 거며, 남자분들 입장에서 볼 때 여자가 저렇게 말하면 한심해서 더 이상 만나기 싫어지는 건가요?
1.처음에 느껴졌던 착한 마음씨나 고운점을 생각하면 아깝고
2.내가 그렇게도 솔직히 말해줬건만 이해해주려고 노력도 안해보는 그 남자의 속좁은 마음을 생각하면 잘 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제가 궁금한건 저렇게 학벌에서 차이가 나서 솔직히 저렇게 말한 저에게 문제가 있나요?
서울대는 너무 싫어,,,,,,,, 나에게 역차별 당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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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06-12-26 2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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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냉정하게 살펴볼께요.

1. 학벌이나 기타 등등 조건들을 미리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남의 초기 상태에서 민감한 부분들을 건드려서 탈나게 만들 필요가 없죠. 처음에는 서로 좋은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 좋죠. 그래야 나중에 서로 불편한 부분이 생겨도 미리 점수 딴 것으로 넘어갈 수 있답니다.

남자분은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없다가 남들이 서울대 출신이라면 당연히 머리좋고 똑똑한 여자를 만나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눈높이를 재조정한 상태로 보이네요.
이**  2006-12-26 22: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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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만나다보면 사람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쩌면 아쉬운 선택을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알지만 끌리면 만나게 되어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 모든 걸 알고 있더라도 5회 이상 만나게되면 이미 서로에게 받아들여진 것이고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남자 입장으로선 이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그 부분을 따지고 나온 것에 대해서 불쾌할 수 있죠. 사람에 따라서는 경솔한 사람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  2006-12-26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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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순간 힘들어졌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지우고 네이트로 연락한 부분은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에 보기에 따라서 과하게 반응하고 그로 인해 남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죠. 즉, 비슷한 갈등상황에서 남자를 당혹하게 만드는 일이 있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불쾌할 수 있답니다.

서울대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배척받는 것도 매우 흔한 경우입니다.
노**  2006-12-26 23: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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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은 아마 글쓴이가 윗글에 쓰신것처럼 한심하다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그분에게 말씀을 윗글 처럼 하셨다면 글쓴이의 생각이 좀 좁다는..나쁘게? 말한다면 그릇이 작다고 생각을 하셨을듯..
순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남녀가 사귀면서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을 번복했다면 대화중 바로 생각을 바꾸셨다는건데...
대화를 하기전에 충분히 생각하셔요..놓치고 후회하시지 말고...
안타깝잖아유...ㅠ.ㅠ
조**  2006-12-27 0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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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님의 글을 읽어보니 남자분께서 님이 말한 것 때문에 님을 한심스럽게 보거나 실망해서 만남을 중단했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과해서 좋을 것은 없다고 님께얘길하고 연락을 안해서 님또한 계속 그 생각에 아..내가 실수를 해서 남자분이
떠났구나 하는 생각을 하시고 찜찜해하시는거 같은데 그렇게 자책할 필요는없어보이네요. 남자분이 님과 만남을 계속 갖고 싶단 생각을 가졌더라면 위 상황이 남자분을 그렇게 갈등에 빠뜨릴상황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오히려 대학원만 서울대 출신이라 학벌에 컴플렉스를 느끼는
조**  2006-12-27 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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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었다면 님의 말이 약간 속물식으로 느껴져서 갈등했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제가보기엔 그걸로 맘에 드는 분과의 두번째만남을 저버릴 남자분들은 아마 없을 걸요. 그리고 님께서 말하듯 그것때문에 맘이 획하고 변해버리는 분이라면 너무 속이좁고 그런 사람 불안해서 어떻게 데리고 살겠어요? 마음이 획획하는데..
그냥 찜찜해하지마시고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세요. 아무래도 남자분은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은 이가 결혼생활 하기에 더 훌륭한 조건인거 같고 여자분들을 편하게 해주는 최고의 상대인거 같아요.
조**  2006-12-27 0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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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자분들이나 다른 분들을 대할때 공연히 자격지심에 빠지지마세요.
님이 대학을 안나온것도 아닌데... 서울대가 그리대단한가요? 스스로를 너무 낮추치 마세요. 겸손보다는 지나치면 노예근성으로 비출수도있거든요.
영화속 캐릭터도 보세요.프리티우먼에나왔던 줄리아로버츠도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넘치던가요? 그런 모습이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스스로에대해 주눅들어하지마세요.
박현미  2006-12-27 07: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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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딱하십니다. 왜 그리 혼자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그러시는지. 서울대면 어떻고, 하버드대면 어떻습니까, 내가 꿇릴 것 없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을. 님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
박현미  2006-12-27 0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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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발 서울대 출신좀 만나 봤으면 좋겠당
정**  2006-12-27 1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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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네요... 저는 여자지만 남녀를 떠나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게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 전 두번 생각도 안하고 바로 잘라버릴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자기 자신에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분은 왠지 호감이 가지 않고, 친해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죠,,
정**  2006-12-27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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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연인으로 만나려는 이성관계에서 이런 모습을 비췄다면 처음부터 신비감 상실에 매력지수 0%로 전락할 것같네요..
자신에 대해 지나친 평가절하는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항상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멋지고 예뿐 왕자님 공주님으로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요? 자신을 가지세요!!
이**  2006-12-27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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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세요..
박**  2006-12-27 2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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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답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특히 제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 조금은 느끼고 있었는데,(어려서는 안그랬는데, 요새는 솔직히 좀 그랬어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남이 딱 말을 해 주니까, 빨리 인정을 하고 고쳐야겠네요. 그래도 제일 제가 느낀점과 같은 분은 dalloway님이예요. 그 사람 저한테 마음이 있었다면 잠깐 제가 너무 솔직했어도, 그렇게까지 당황할 일은 아닌데, 그 사람도 사실 크게 마음에 들어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잊고, 그냥 좋은 사람 만날래요,
박**  2006-12-27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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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다고 해서 아무나 만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을 낮출 수는 없군요. 애초에 사람보는 기준을 사람의 "어진 마음"으로 잡았었기에, 그리고 사랑을 두고 현실과 타협할 수 없기에, 아직도 좋은 사람 만나기를 또 기대해 봅니다.
신재화  2006-12-28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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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쓴 여자분이 자신감 없어할만도 하네요 뭐... 서울대가 대단하다면 대단한거죠..솔직히 안그런가요? 줄리아로버츠까지 등장을...하하하 그 영화속에서 줄리아로버츠는 백만장자앞에서 당당해서라기 보다는 더 이상 안좋은 모습을 보일것도 없는 밑바닥인생이었고 열등감에 어차피 그런 남자와는 자신이 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에 아무생각없이 대한것 뿐입니다..!! 남주인공입장에서 당연히 이런여자가 자기앞에서 당당한것처럼 보이는것이 신선해보인것이죠. 그리고 여주인공 외모하나만큼은 억만장자와도 어울릴만 했잖아요..
조**  2006-12-28 23: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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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계에선 내가 주인이고 내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이인데 굳이 주눅들 필요있겠어요. 서울대 하나로 "억"하고 주눅든다면 우리가 주눅들어야할 상대가 너무 많지않겠어요? ㅋ 그렇죠. 줄리아로버츠 천한 밑바닥 인생이었죠.그러나 그런 여자도 자신감으로 아름답고 매력만점의 여성이 되는...결코 주눅들지않고 상대를 제압하잖아요. 작가나 감독이 여주인공을 그릴때는 주인공다운 남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창조해내려고 하지 열등감으로 가득찬 자기비애의 뻔한 캐릭터를 그려내지않는답니다.
조**  2006-12-28 2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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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없다면 주인공으로 그려내지못하죠.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밑바닥인생의 캐릭터라면 굳이 영화속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필요가없겠죠.그리고 그런 캐릭터가 그 영화를 돋보이게 한거구요. 뭐..상업 영화니까 당연히 예쁘고 멋진 배우 등장 시켜야 사람들이 보겠죠.^^;;
조**  2006-12-29 0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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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영화에서 줄리아로버츠가 예쁜 마네킹같은 매력만 보여줬다면 우리가 그 영화속에 나오는 리처드 기어에게 공감이나 했을까요. 그녀가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런 줄리아로버츠식의 매력에 와..하고 다시 보지않았을까요?..님글을보니영화평론가심영섭처럼영화인물의심리분석까지하시는데영화인물들이정신병동에입원하지않는이상 심리분석은쓸모없는영화평이라생각해요.영화는보여지는예술인데 우리에게느껴지는그대로의캐릭터만읽으면될뿐 인물의심리분석까지 할 필요없지않겠어요.ㅋㅋ..
신재화  2006-12-31 1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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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쓸모없다고 격하를 시켜버리시니 뭐 할말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든...사람들은 대부분 자의적으로 본인의 생각대로 해몽을 하는 법이니 ... 그럼 그런가보죠~^^
양홍영  2006-12-31 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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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분 좋은 결정 하셧습니다. 앞으로도 자기를 사랑하시는 매력녀가 되시길
당부합니다. 새해 복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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