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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받으면 ..감동해야 하는것 아닌가
by yooni98  2004-08-30 01:24 공감(0) 반대(0)
오늘 ..그녀에게 꽃을 보냈드랬습니다 ..
장미꽃한바구니 삼만원 ..
택시비하게 이천원만 빼달라고 했는데 ..
자기네 가게는 배달료 칠천원을 안받기 때문에 ..
못빼준다고 하더군요 ..

그냥 삼만원 다 주고 ..그녀 일하는 고깃집으로 ..
보냈습니다 ..

보낸지 ..10분후 ..
그녀에게 잘 전달했다는 꽃가게 아저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허헛 -_-

나도 꽃주문하고 나서 곧장 그녀 일하는 고깃집으로..
차몰고 가는 길이었는데 ..내가 도착도 하기전에 ..
벌써 배달을 해 주었다니 ..
진정한 배달의 자손이었습니다 ..-_-;;

이제 한시간 정도 지나면 감동의 멘트를 날려오겠지 ..

커피숖에 앉아 ..핸펀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죠 ..
그러나, 끈적한 내 시선이 부끄러웠던지 ..끝내 내 핸펀은
그 격정의 진동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그녀가 고깃집 일을 마치는 저녁 11시 이후 ..
드뎌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그래도 남자니까 널 사랑할께 ..그래도 남자니까 널
기다릴께 ~~>

그녀의 전화가 왔을때만이 울리도록 설정해 놓은 MC몽의
''그래도 남자니까'' 의 굵은 선율이 흘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

.
.
.
.
.
.
.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꽃을 보면 예쁘다고 ...
..누구나 감동을 받는줄 알았습니다 ..

그러나 그녀는 아니더군요 ..

..왜 꽃을 보냈냐고 ..

..그 꽃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난처한지 아냐고 ..

..왜 사람들 입방아에 자기가 오르내리게 하는 거냐고 ..

야멸차게 말하더군요 ..

..꽃을 받으면 ..꽃이 예뻐서 흡족하고 ..그래서 하루가
기분좋고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관심가져 준다는 사실에
얼굴 붉어질것 같은 ..그런 앳띤 22살의 아가씨인줄 알았던
그녀는 ... 사실은 바보였더군요 ..

자신의 매력에 반해있는 한 남자가 ..
망설임끝에 ..내지른 용기가 ..
그녀와 별 상관도 없는 ..
다른 사람들의 수근거림보다 가치가 없다는 사실이
망연자실하게 하는군요 ..

지금 .. 갈등이 됩니다 ..

꽃을 보고도 감동받지 않는 여자 ..

꽃을 보내준 사람의 성의를 전혀 헤아려주지 않는 여자 ..

그러나 .. 내가 반해버린 여자 ..

내가 지금 제대로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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