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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함의 어려움[7]
by 정재호 (미국/남)  2005-01-30 15:40 공감(0) 반대(0)
한국요리의 어려운 점은 "소금 적당히" "간장 알맞게"에 있다. 내가 서양요리를 즐겨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재료를 대충 집어넣어서 만들어도 맛이 난다는 것인데, 한국요리는 아무리 정확하게 적당히 집어넣어도 제맛이 안나니 혼자야 먹지만 누구 먹으라고 내놓기는 여의치가 않은 면이 있다.
사람도 참 적당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여자를 원하는 나로서는 주변에서 소개를 해준다고 할때도 항상 그것을 강조하곤 한다. 현실적으로는 소개받는 여자들의 상당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두시간 이상 대화를 진행하기 힘든 경우들이다. 처음 만남 후에 혹시나 해서 두번째 만남을 가지고나면 거의 두통이 생겨서 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있다. 한시간 넘게 머리에서 대화거리를 쥐어짜내다보면 생기는 현상이다. 그런데 선우에서의 매칭을 포함해서 최근에 세명 연속으로 또다른 극단의 경우를 만나고 나니 참 적당이라는게 그렇게 힘든거구나 하게 된다. 세명 다 소위 내숭은 전혀 없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런 경우는 사람을 쉽게 파악할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세 경우다 내가 이야기할 기회가 별로 없을 정도로들 처음 만나는 남자 앞에서 참 얘기들을 잘 했는데, 문제는 단지 밝은 정도를 넘어서 철이 없거나 품위가 없어보일 정도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세명 다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첫 만남인데, 자기가 아는 다른 사람의 험담을 눈까지 흘겨가면서 자연스럽게 한다든지, 혹은 남자의 민감한 신체부위를 사용한 농담.. 한번도 아니고 두번. 나는 여자친구나 특히 아내가 성에 대해서 나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수 있는 사람이길 바라지만,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u-huh, I don't think so.
얌전하고 순종적인 한국여인상을 좋아할거라는 사실과 다른 인상을 풍기는 터라 까다롭게 굴지 않고 소개를 해주는대로 받다보면 나와 전혀 안맞는 사람들을 만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원하는 바를 밝히다보면 오히려 좀 지나친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웃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 밝고 긍정적이고 쉽게 웃을줄 알면서도 나이에 맞는 적절한 품위와 센스가 있는 사람을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허황된 일일까. 그러고보니 별로 오래되지 않은 때에 그런 여자를 한번 소개받았던 적이 있었다. 만남은 참 좋았건만 일곱살 어린줄 알고 나갔던 여자는 아홉살이 어렸었고 (그 여자는 다섯살 차이나는줄 알고 나왔다..), 첫 만남 후에 세번의 통화시도를 모두 거부당한 기억이 있다. 혹자는 이런 경우를 미치고 팔짝뛰고 기절할 상황이라고도 이야기한다만, 난 그러기에는 품위를 지킬 나이가 됐다고 해야할까. -.-; 참 어려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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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2005-01-30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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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는 다년간 해본결과 국물을 우릴때는 멸치나 다시다를 우려서 사용하고, 은근히 불에 오랫동안 끓여서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하면 먹을만 합니다..^^ 저 역시 적당한 정도의 인품과 밝은 성격의 사람을 찾은지 오래되었지만 참 어렵네요..하지만 노력해보려구요..열심히 노력해보고 또 노력해보려구요..우리는 120살까지 살꺼라고 연구결과가 나왔데요..좋은 사람 만나서 120살까지 살려면 신중해야 할꺼 같아요..괜히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렵니다...힘내세요..^^
ro***  2005-01-30 23: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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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머리를 쥐어 짜내다 보니 두통까지...너무 분명히 자신이 원하는 걸 알고 있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군요...전 사실 제가 뭘 원하는 지 정작 그 사람을 만나기 까진 모르겠던데요...실제로 누구를 만나서 정말 열심히 얘기하고 헤어지면 오히려 저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올때가 있는건...전 아무래도 love at first sight...그런 사랑을 꿈꾸나 봅니다...언젠가 저도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겠죠....전 모든 부분에 있어 적당한 사람이 아니라 제게 있어 전부가 될 수 있는 그런 특별한 남자를 찾고 있답니다...
ja***  2005-01-31 04: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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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thelove, I know what you are saying. But what I learned from life is that that much I am looking for is already special enough. At least to me. Special means different things to different people. I think I am special but it wouldn't mean anything to anyone unless she can discover it on her own. I wouldn't go about and preach I am special. Looks like we have one thing in common in that I am also looking for somebody that I can say she is different.
ro***  2005-01-31 0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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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living too far away....
I wish we could meet and talk in person....
And you know what? I've already known that you are special.
mo***  2005-01-31 0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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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your definition of “special”.

ch***  2005-01-31 1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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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morning sun"
ap***  2005-01-31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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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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