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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려워[4]
by 나이 찬 선우 회원 (대한민국/여)  2006-11-05 23:10 공감(0) 반대(0)
7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이가 있습니다...

7년...
안타깝게도, 부끄럽게도 아름다운 기억만으로 채워지진 못 한 시간입니다.
아니 사실,
울고 소리치고, 화내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있네요...
(한 두 달전, 얼어붙은 마음을 가진 제게 그저 당신이 보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
그..와 저에 관해 이 곳에 끄적였던 기억.....)

그와 헤어지고 다시 습관처럼 만나는 일이, 일상처럼 반복될 즈음...
부부의 연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 인연이란 걸(사실 인정하기 두려웠지요)
깨닫고 그와 완전히 연락을 끊었을 때...

가슴에 뜨거운 피가 흘러내리는 느낌이랄까.....

결혼 적령기(?)를 그에게 고스란히 반납하고..
흘러 들어온 이 곳도 참으로 만만하지는 않은 곳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솔직히....이제 결혼이란거
내겐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더 이상 기대 하고 있지 않고 있는 요즈음.....

지방에 계시는, 팔순을 바라보는 그의 부모님이 갑자기 전화를 하셨습니다....
왜 요샌 통...연락이 없는지.....
조금 다툼이 있었다던데(아마도 그는 그렇게 저렇게 둘러댄거겠지요)
무뚝뚝하고 못난 내 아들,,,,지금처럼 참고 잘~만나 줄 수 없겠느냐고....
아들놈만 믿고 있다간 답답해 죽을 지경이니...
그저 이번 겨울만 참아 주면.....봄엔 결혼!밀어 붙이겠다고.....

늙으신 어르신이 오히려 제게 미안해하는데...
차마 그와 완전히 헤어졌단 말은 입에서 떨어지지 않더군요...
저도 그저 그렇게 저렇게 둘러 댈 수 밖에.....

그 전화를 끊고 다시 가슴 한 복판에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내렸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날 바라볼 때 저렇게 안타깝겠구나....
나 때문에 속상해 하시겠구나........
하는 마음과...7년 이란 인연도 끝내 결실을 보지 못한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너무 어영부영 전화를 끊어서인지...
오늘 일요일은 줄기차게 그의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아마 서울에 올라오신 듯....)
무서워서 전화를 받지 못 한 채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제가 너무 선우...스러워 진 것을 발견하고
제 자신 혐오스러우면서도 놀랍습니다....

그래 이 참에 다시 한 번 그와 만나 볼까???
그렇다면, 결혼이란거...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내가 어디가서 한 살 어린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
(이 곳에 와서 여자의 나이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았으므로....)
그 만큼 서로 잘 아는 사람, 이제 또 만날 수 없지 않을까???

또 한편으론....

그는(사업하다 알 거지가 되서 아직도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나보다 조건이 너무 안좋아...
난 그 사람 보다 학벌도 좋고, 연봉도 열배는 많은데...
연애만 아니였다면 감......히.....
나한테 선도 못 들어왔을 그런 조건의 사람, 이제 와서 또 만나야 하나??
내가 왜??그런 손해보는 일을????????

이렇게...하루 종일 머리속으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선우 회원...
결혼 정보회사의 회원이 맞긴 하나 봅니다.....

씁쓸한 인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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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06-11-05 23: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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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내리는 것같은 느낌.... 알것같아 너무 안타깝네요... 요즘 이승철의 소리쳐를 들으며 언뜻언뜻 느껴지는 그 느낌같아서...
님...힘내세요~~~ 그저 이렇게 힘내란 위로밖에 할수가 없네요. 그 씁쓸한 인생에 햇살이 비추는 날 오겠죠...^^;
박**  2006-11-06 00: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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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긴 시간이군요..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방**  2006-11-06 0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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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호시절을 흘려보내고(제가 워낙 미련스러워서 한사람을 지우는데 기본이 4년이네요.--;;)이곳에 가입해서 님처럼....나이로인해 스트레스 받고 허송세월한 4년여의 시간이 피같이 느껴지더군요. 이 안에선 아니지만 , 운좋게도 제가 원하는 좋은 사람을 만났고 괴로웠던 선우에서의 시절도 추억이 되려하는군요. 설령 제가 지금 만나는 이가 없었다해도 인생의 계획이나 목표는 그대로일거고 변할 건 없는거 같아요. 정말 느긋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더욱 초조해졌고 괴로웠으나 삼라만상이 다 저마다 품은 뜻이 있듯이
방**  2006-11-06 0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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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치에 맞게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 아팠던 기억들도 실은 내가 지금의 이런 좋은 일과 조우하기 위해 거쳐야했던 시련으로 느껴지네요. 인생에 씁쓸함을 느끼신 만큼 이젠 달콤함을 기대하셔도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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