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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속의 이별 그 후..[11]
by sunny (대한민국/여)  2008-03-04 22:11 공감(0) 반대(0)
1월 초에 그에게서
프로포즈 메세지가 왔다.

메세지가 온 그의 프로필을
검색해 보았다.

나보다 4살 연상.
정회원도 아닌 회원.
미혼도 아닌 재혼.

순간 망설여졌다.
...

사진속의 그는 연신 웃고 있었는데,
인상이 참 좋아 보였다.

"그래. 재혼남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내 나이가 나이니만큼..
일단 만나 보는거야`

그래서..
프로포즈를 받자마자 다음날
약속 장소에 나갔다.

외소해 보이는 체구에 키도 작은 그의 모습..
레스토랑으로 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눠보니 단번에
나의 `분신 거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선적이고 유머도 있고..
직선적이고 유머도 있는 그에게 조금씩 호감이
가고 있었다.
며칠동안 하루에 한번씩 그의 메세지를 받았다.
난 습관처럼 인심 쓰는냥 짧막한 답장을 보냈다.

그의 요청에 따라 `네이트`에서 대화도 나누고...
그리고 내가 일이 늦게 끝나도,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에 나가서 먼저 기다려 주고..
그는 상처가 많은 남자였다.
전 부인한테서도..
전 여자친구한테서도..(그는 D사의 회원으로 있었고, 그곳 소개로 1년간 여친과
교제하다가 헤어져서 이곳의 회원이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와 헤어진지 2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나를 만난 것이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전의 여친을 빨리 잊으려면..

그와 만나서 얘기할때면 가끔 그의 연인이었던 여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난감했지만 기분나쁜 내색은 하지 않았다.
사실 ,난 전에 만났던 남친에 대해서는 아예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그게 나름대로 `에티켓`이라고 생각 했기에..

난 최대한 그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싶었고,
그의 요구대로 다 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우린 2주전에 `침묵속의 이별`을 했다.
네이트에서 대화를 하다가 ..
그 당시에 그의 신경을 건드렸을지 모르는 질문을 했다.
여자가 늦은 나이에 일과 공부를 병행 하는거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고로 그는 미국에서 15년을 살았지만,
여자가 살림만 했으면 하는 전형적인 남자였다. )
그는 공부는 때가 있는 법이라며, 공부하는 여자는 싫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피곤하다고..자야겠다고..
그리고 `굿나잇`인사를 하고 ..그게 끝이었다.

외모상으로 보면 보잘것 없었는데..
내가 무엇때문에 그에게 빠져 있었는지..
열흘전부터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해,
결국
수면제를 먹고 억지로 잠을 청하곤 했다.
가벼운 만남이라 정이 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이렇게 아플줄이야..

조금전에
그의 프로필 검색을 해 보았다.
글귀는 최근에 바뀌어 있었다.

`그냥 옆에 있어 잘해주고 싶은 ..친구같은 동반자를 구합니다`
라고..

나 자신도 모르게 상처 받아서 그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프로필 글귀를 바꾸어 버렸다.
물론
상처받은 나만 미련한줄 알지만
그래도 아직 이러면 안돼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드는건
정말 내가 `바보`여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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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2008-03-04 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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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남녀관계는 부질없단 생각이 들어요. 서로 좋아하다가도 한순간 틀어져서 뒤돌아서면 아예 모르는 남보다 못한데~이별 후 예상외로 마음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임함에 그 아픔이 더 가중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또한 어떻게든 지나갈 것이고 나도 모르게 서서히 잊혀질테니 걱정마세요.
박**  2008-03-04 2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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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상처받으셨나보다! 토닥토닥.. 글쓴이가 선우 가입된 아이디 뒤에 숫자만 빼고 같아서 화들짝 놀랐다는.. ^^*
얼른 다 털어 버리시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
이**  2008-03-04 2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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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비록 짧은 만남이었어도 헤어지고 난후에 상처가되는 사람이 있어요.
헤어진 후에 그에대한 소식망이 닫혀야 빨리 잊혀지는데 이곳은 빤히 보이니 더 힘든거구요. 암튼, 님 힘내세요. 더 좋은인연 나타날 꺼에요.
김**  2008-03-05 0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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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안**  2008-03-05 0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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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남자분이 먼저 헤어진거여서 아닐까요? 만난 시간만끔만 아프면 됩니다.
그럼 잊어버리실거에요.
정**  2008-03-05 0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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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다른여자를 마나면서 헤어진 사람을 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님께서 마음을 많이 주셨던것같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마음만 아프게되더라고요 돌아서면 뒤도 안돌아 보는게 남자들인것같습니다 물론 여자도 마찬가기이겠지만요
함**  2008-03-05 1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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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이라도 내가 좋아했던 사람과의 기억은 아름다운거에요,,
상처라고 생각하지 마세욤,,,,,
그래도 님같은분이 계셔서 한숨이 놓임니다,,,,^^
권**  2008-03-05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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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2
이**  2008-03-05 1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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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무슨일을 하더라도 안됐을꺼같네요...
남자들은 과거집착형.....
문**  2008-03-05 18: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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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의 핸디캡마저도 보듬고 가보려했던 마음...그런마음이었기에 더 상처가 큰것일테지요...힘내세요...이말밖엔...
남**  2008-03-05 2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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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 같은여자로써 공감합니다.남녀사이엔시간이나만남의횟수만큼 아픈건 아닐꺼에요 .짧은만남이었지만 평생을 잊지못하는 사람도 있다고하는말있잖아요 ..몇년만난애인도 금방잊혀지기도했고 서너번만남 남자를 몇년동안잊지못하는일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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