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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을 들켜버렸네요.[6]
by 송미 (대한민국/남)  2009-07-05 22:31 공감(0) 반대(0)
아... 만난지 "한번"만에 제 마음을 들켜버렸어요.

처음 딱 한번 만난고 나서.. 지금 15일정도 지났구요. 그 이후로 한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여성분이... 주선자한테는 "만나자고 하면 만날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것 같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비교적 긍정적이라 생각했었는데... 실제 그녀의 태도는 그것과 좀 다르더군요. (그동안 만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을려나..? 아니면 애초부터 나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걸까..?)

아무튼 그녀가 계속 저를 피한다는 느낌 때문에... 저는 솔직담백한 대화를 통해... 지금 상황을 한번쯤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 10분정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였는데... 그녀가 대화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 전화를 끊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맞는 표현일 듯 하네요.)

거기서 그냥 전화를 끊을려다가... 이왕 통화 연결된거... 저는 본론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계속 만나보고 싶은데, ㅇㅇ씨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그녀가 부담스러워 하네요.

그녀 왈, '나이차가 많이 나서 좀 그렇다.(5살 차이). 지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것 아니냐...? 난 아직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다. 혹시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시냐?? 나는 결혼을 매우 늦게 할것이다... 그리고 난 남자들이 이렇게 성급한게 이해가 안된다. 만난지 한번밖에 안됐는데 이렇게까지 물어보는게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본격적으로 사귀자는게 아니라...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말한거다. 결혼에 관한 생각은 그 뒷일일 뿐이다. ㅇㅇ씨가 나이차 때문에 고민하는것 같아... 그걸로 인해 만남을 거절하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저더러 '성급하다.'라고 했지만... 사실 저보다 그녀가 더 성급하게 판단하고 결론을 내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앞으로의 만남'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었고, 그리고 이번 전화 통화에서는 그냥 '서로 알아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뜻을 전달했을 뿐인데... 자기는 이미 소개팅 첫만남을 가진 순간부터... 먼 미래(결혼)까지 생각하고 앞으로의 만남을 판단하고 있더군요. 지금까지 저는 결혼 얘기는 커녕 사귀자는 얘기조차 꺼내지 않았는데 말이죠. 만약 만나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그냥 헤어지는거고, 결혼도 안 하면 되는거지.. 참말로!! 원래 여자분들이 이렇게 성급한건가요?? 오히려 제가 되묻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그랬더니.. 별 대답을 안 하더군요.

더이상 저도 할말이 없어서... 대화가 진전될 기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여유 있을때 다시 통화하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상...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말한겁니다. 지금 이순간도 그녀는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물론 "심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근데... 전화를 끊기 직전, 그녀의 약간 머뭇거림(?)이 저에게 느껴지더군요. (왜?? 전화 끊기 전에... 명확한 '거절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서 전화 끊기가 아쉽던가?? 내가 다음에 또 전화걸까봐~~?? ㅎㅎ 설마 나랑 만남을 유지하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그런건 아니겠지??)

음... 통화는 위와 같이 했으나,,, '나이차'는 그녀의 변명에 불과한듯 하였습니다.

만약 멋지고 좋은 남자라면 '나이차'가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ㅎㅎㅎ

오히려 이런 여자분들이... (말로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최고의 결혼 상대를 찾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제가 결혼 상대자로써 기준 미달이라는 뜻이었겠죠. ㅎㅎㅎ

주선자에게... "결혼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한것도... 이런 시나리오를 위해 미리 포석을 깔아둔것 같네요. ㅎㅎㅎ


아무튼 저는 제 폰에서 그녀 전화번호를 과감히 지워버렸습니다.

약15일간 저도 맘고생 좀 했는데... 아닌건 아닌것 같더군요.

저를 싫어하는 여자를 제가 쫓아다닐 이유가 전혀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제가 차인것이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위로 좀 부탁드립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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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9-07-05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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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가 변명임은 맞습니다. 그리고, 상기의 경우는 인연이 아니라고 보심이 맞습니다. 저도 상기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한 결과 무리하게 끌고 가보아야 남자만 손해임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빙고!  2009-07-05 2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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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좋은 남자라면 나이차 상관없죠~ㅋㅋ
어이없는 스폰서  2009-07-05 23: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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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란,,,
요즘 10번 찍는 남자가 사라진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님도 요즘 남자에 해당되니 시대의 흐름엔 잘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ㅡ_ㅡ"
자기가 좋다면 5살 차이가 대수냐? 이렇게 발광하며 덤벼들 것인데,,,
잘했삼~
걍 회사원  2009-07-05 23: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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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생길 것 같은 분 한명 추가 되었군요. 그냥 맘 편하게 인연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세요.
그 여자분이 님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한거에요.
피아노  2009-07-06 0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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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을 본지가 꽤 되니까요,
첫 만남에 결혼하고싶다 O X가 바로 결정나는게 아니구요~
전 다시 만나고싶다 O X는 바로 느껴져요~
그런걸 떠보려면 진지하게 만나자라는 말은 절대 먼저 하시면 않된다고 생각해요!
문자나 전화를 할때 안부만 물으시고, 답장이 오거나, 전화에 호의적이라면 다음약속만 잡으시는게 낳을듯해요~ 친해지고 싶다는 사인을 받아드리실때 교제나 더이상의 관계도 가능하니까요~ 부드럽게 자신있게 리드해보세요~~~~
님을 힘드게하지 않으실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
여자입장에선,  2009-07-06 2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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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만나고, 그런 질문 하시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냥 약속 잡고 계속 만나보지 그러셨어요..ㅎ 아님 결혼 생각 없으신 분, 일찍 잘 접으신 듯합니다.
더 좋은 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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