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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by 조순식 (대한민국/남)  2002-06-28 02:50 공감(0) 반대(0)
※ 붉은악마 게시판에 너무 감동적인 글이
있기에 제 임의로 수정.편집해서 올립니다.

...........................................


지난 준결승전때 상암경기장을
수놓았던 붉은악마의 응원문구......

''''꿈★은 이루어진다''''

이 문구를 처음 보았을 때 난... 가슴속에서
뭔가 뭉클한 감동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바로 저것이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얻고자 한 것이... !!

우리는 아마도 단순히 축구에서 이기는 것만을
보길 원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에겐
얼마나 힘든 일이 많았던가??

다리가 무너지고, IMF로 이땅의 가장들이 실직을 하고,
그래도 계속되는 정치인들의 비리와 난장판 들......
그 때 우린 솔직히 한국인임이 부끄러웠었다.
오랜 시간 실망으로 덧쌓이고 쌓였던 시간들이 우리 스스로를
''''냄비''''라고 폄하 하도록 만들었었다.

누가 우릴 이렇게 믿지 못하는 인간들로 만들었단 말인가??
그래도 믿고 싶었고, 또 믿고.. 그리고 속고 또 빼앗겼다.
그러면서..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믿음을 잃고 있었다.
그래도 끝내 꿈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작은 불씨 하날 안고
살아 온 것은.. 바로 우리 한국인들만의 저력일 것이다.

우리는 그 꿈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우리 마음 속의 그 가녀린 한톨의 씨앗이 따스한 손에
감싸여 잎을 틔우는 것이 보고 싶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었다.
월드컵... 돈도 없는 나라가 왜 이런 무리를 하느냐고
비판도 많았다. 겨우 변방 아시아에서나 가끔씩 기 펴는
한국축구가 세계와 싸워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다들 지레
고개를 가로 젓고 혀를 찼다. 그 가엾은 패배주의를....
그 안타까운 자괴감을... 어떡하면 좋으냐고 다들 술잔만
기울였다.

하지만 정작 뚜껑이 열리자..., 우리는 세계의 강호들을
하나씩 꺾어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재미를
붙이던 우리들의 눈은.. 포르투갈이, 이탈리아가, 스페인이
꺾여 넘어가는 것을 지켜 보면서 경악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들이.. 꼭 싸움에 진 개가 되어 뒤에서 짖어대는
꼴을 보면서, 가슴 속 깊이 뭉쳐져 있던 뭔가가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중국이 짖어댔다.
일본이 짖어댔다.
그토록 자존심 쎄던 이탈리아가 짖어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해낸 일이란 말이던가...?

대.한.민.국.... 내 조국의 이름!!
그얼마나 외치고 싶었던가?
''''대한민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얼마나
당당하게 소리질러 보고 싶었던가??

목이 쉬어라 소릴 지르고
손바닥이 부러트게 박수를 쳐대고
발바닥이 갈라지도록 뛰어보았다.

누가 우릴 감히 모래알 같은 민족이라 말하는가?
우린 이토록 공 하나에 수백만이 같은 색깔의 옷을 차려입고,
같은 몸짓으로, 같은 목소리로, 같은 구호를 외쳐댈 수 있는
찰흙 같은 민족이지 않은가!! 공 하나에 동시에 울고 웃을 수
있는.. 이토록 순수한 사람들이지 않은가!!

우린 축구공이 골망을 흔드는 예술같은 묘기를 보고 싶었던게
아니었다. 우리가 찬 공이 세계의 골망을 흔들어 쓰러뜨리는,
민족의 승리를 보고 싶은 것이었다. 이름도 모르는 동양의
작은 나라라고, 그마저 외세에 의해 분단된 힘없는 민족이라고..

우릴 무시하고,
우릴 지배하고,
우릴 비웃던....
자들의 경악하는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었다.
우리의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다.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었다.

이변을 만든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길 원한게 아니었다.
변방이니 식민지니 하는 피해의식에 가득 세뇌되어
우리 스스로조차도 폄하하길 주저하지 않았던,
우리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하며 씁쓸히
자조하고 말았던... 그 패배주의를 벗어던지고 싶었다.

보라! 결국 우린 해내지 않았는가?
세계의 주인공이 되어.....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우리의 국기는 이렇게 생겼다!
우린 이렇게 잘 단합한다!
우리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라고... 진정코 가슴을 펴고 소릴 질러 보지 않았는가?

결국..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 분하지 않다.
독일은 잘 싸웠고, 우리 선수들은 지쳐있었다.
4700만 우리 국민들의 소망을 모두 담아내기엔
그들의 몸 하나는 너무 작았으리라.
하지만 그 작은 몸 하나로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환희는 밤하늘에 수없이 터지는 불꽃보다도
더 화려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축구를 했지만,
우리는 전쟁을 했다.

우리 마음속에 뱀처럼 도사리고 앉아, 우리의 꿈과
희망과 순수를 파먹던 자조의식과 온몸이 부서지도록 싸웠다.
그 모든 사악한 껍질들을 깨부수고, 숨 죽여 있던 우리의
빛을 가슴 밑바닥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건 바로 우리민족의
잃어버린 꿈이자, 희망이며 긍지였다!

우리의 태극전사, 그리고 4700만 붉은 악마들...
그들에게 오늘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내가.. 아니, 우리가 진정으로 듣고 싶었던 말...

''''꿈★은 이루어진다!''''

바로 그것을 정확하게 들려주고, 깨닫게 해주었다.

얼마나 꿈이 많은 민족이었던가?
우리 모두 꿈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 순간까지도 꿈은 그저 꿈일 뿐,
현실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며, 쓸쓸히 접어버리던
우리가 얼마나 많았던가?

날고 싶다!
이기고 싶다!
이루고 싶다!

그 모든 꿈을 담아 그들은 공을 찼다.
피흘리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부러지면서.. 그들은 뛰었다.
그리고 많은 승리의 깃발을 빼앗고는.. 그만 지쳐 쓰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은 죽지 않았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고
우리에게 미안해 하지 말라. 그대들이 가져온 깃발은 차가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충분히 덥혀주고도 남았다!
그대들이 보여준 투혼이 서린 상처들은, 우리의 마음을
패배주의와 열등감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목청이 터져라 외쳐 보았다!
우리에게도 꿈이 있는가?
우리도 그꿈을 이룰 수 있는가?
우리의 꿈을 당당히 말해도 되겠는가!

우승컵 따위 손님들한테 주어라.
그대들은 우리에게 꿈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에게도 꿈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꿈은 이제 막 눈을 떴을 뿐, 아직 완성되진 않았다.
이제는 우리가 그 꿈을 잡으러 갈 때이다! 이제부터가 바로
우리의 꿈을 이루어 나갈 시기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이루어진다!

눈물겹도록 멋진 말이다.
심장이 뛰도록 감격적인 말이었다.
붉은악마들이여 감사하다.
그리고 그리고.....

그 찬란한 꿈을 가져다주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뛰어주었던
작은 그대들, 태극전사들이여... 눈물로 그대들의 짓물러
터진 발에 입을 맞춘다.

최.강! 대.한.민.국!!
그날이 올때까지......
우리의 꿈은 계속 되리라!!

''''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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