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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by 홍승주 (대한민국/여)  2002-07-03 16:39 공감(0) 반대(0)
휴가를 왔습니다.
이 참에 비행기표를 살까말까 하다가...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게으름뱅이 휴가를 택했죠.

집으로...기차를 탔습니다. 그 숱한 나날동안 옆자리에 멋진 남자하나 앉은적이 없지만, 긴 창으로 가득히 들어오는 나뭇잎이 좋아서 기차를 탑니다. 시골간다... 도회라고 생각한 나의 고향을 언젠가 친구들이 시골이라고 불렀을때..놀랐지만..이젠 왠지 그 말이 편안합니다.

한적한 산기슭에 자리를 펴고 누워 하늘을 쳐다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조카는 내 배를 베게삼아 만화를 보고 난 책장속에서 잠자던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그 속에서 대학 1학년 친구가 책과 함께 보내온 쪽지를 찾았습니다. 그 가을 아직 남자친구가 없던 친구는 외로운 마음을 접어 내게 보냈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프롬의 책은 어려워서...이래서 연애가 어렵나.. 옆의 엄마께 ..결혼이 그렇게 꼬옥 해야 할 만큼 가치가 있을까..음...여자로..친구로...엄마로..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단다.
조카는 내 뱃속에서 울려퍼지는 온갖 소리를 생중계하며 놀았습니다. 문득 이런 딸이 하나 있으면 인생이 좀 더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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