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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4]
by 도윤찬 (대한민국/남)  2010-04-06 03:59 공감(0) 반대(0)
오늘도 바쁘게 하루를 시작해 출근을 서둘렀습니다. 차를 몰고 사업장으로 가다가......

'어???? 벗꽃이 피어 있네?? 개나리 핀거 얼마 전에 드문드문 본거 같았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꽃이 피었는지, 어느 순간 어? 꽃이 다 졌네~ 제대로 꽃 구경도 못가고 끝났네~ 하며 지나가길 수년째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벗꽃이 피어있는 걸 잠시 보면, 어린 시절 보았던 만화영화 빨강머리 앤이 늘 생각이 나곤합니다.
앤이 입양이 되어 아저씨를 처음 만나 마차를 같이 타고 집에 가다 벗꽃숲을 지날때 앤이 상상의 나래에 빠지는 그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싶네요. ^^

1년중 딱 1~2주! 꽃구경 할 수 있는 기간이죠. 소풍가기 딱 좋은 시기. 그걸 알면서도 그 시기에 놀러 간 적은 기억에서 아득~. 나중에 시간내서 놀러 나가면 이미 꽃은 온데간데 없죠.

인생사 모든일이 이와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지나면 후회가 되고, 결혼도 때가 있는 법이고,사업도 때와 타이밍을 잘 살려야 성공을 할 수 있는 법이죠.

내 인생에 있어 꽃이 핀 적이 있던가? 악몽과 같은 20대......하는 일에 있어서도 꽃? 전혀 아니올시다였죠.
그런데, 그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전성기를 20대에 보내고 그것을 평생 추억하며 , 한숨 짓는 인생보다는
애벌레로 시작해 오랜 인고의 시간인 번데기 시절을 거쳐 , 나중에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는 즉, 나이가 들수록 더 빛이 나고 일에 있어서도 더 자리잡히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신체적인 모습에서는 분명 꽃은 졌습니다. 그러나 , 꽃은 졌지만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건 분명 아닙니다. 결혼은 나이가 들어도 그때에 맞는 사람과 하면 상관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이성을 만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꽃은 졌지만 대신 인격적으로 경제적으로 윤택한 잎들이 피어났습니다......

그저 이 초록 잎들이 풍성할때 좋은 인연을 만나길 바랄뿐입니다. 가을이 와서 잎들이 떨어지기 전에......

오늘 벗꽃이 핀 걸 보니...... 문득 어린시절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서 잠시 적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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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2010-04-06 0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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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에 조깅을 나가는 데 어두워서 꽃이 피었는지도 몰랐다가 오늘은 조금 늦잠을 자서 6시 쯤 나갔더니 해가 벌써 오르드라구요. 그러고 보니 개나리가 너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는.. 낮엔 사무실에 앉아 나가볼 겨를 도 없어서 몰랐는데. 나의 36살의 봄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군여. 이번봄엔 좋은 분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ㅋㅋㅋ
글쓴 분이..  2010-04-06 17: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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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궁금해요^^
전 여자인데..개인적으로 빨강머리 앤 너무 좋아해서

글도 참 잘 쓰시네요..ㅎㅎ
도윤찬  2010-04-06 1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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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입니다. ^^ 또래의 남자보다 약~간 문학,수필,음악,미술 같은 예술을 조금 더 좋아 할 뿐이죠. 예술이라는 말 어원 그대로 마음을 닦는 ...... 그래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악인이 없다는 것이 빈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온유한 성품과 마음의 여유를 만들죠. 삶의 지혜도 발견하고......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다이애나라는 앤의 친구. 참 볼살이 토실토실하게 나와 친근감있게 느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로버트......
앤에게 장난한번 잘못쳐서 낙인찍혔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교사 발령때 가까운 근무지를 앤에게 일부러 양보하고 자신은 멀리 간 모습이 당시 어린 마음에도 멋지게 보였답니다. ^^
어린 시절  2010-04-06 1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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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만화 넘 좋아했죠^^ 아직도 노래가 생각나네요.
빨강머리 앤도 상상력이 풍부한 주근깨 소녀였지만 나중에 아주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죠.

벚꽃이 활짝 핀 이른 봄에 사랑하고 결혼하면 참 좋겠지만 이른 봄에 하는 사랑이 다 아름다운 건 아니죠.
1~2주 활짝 폈다가 져버리는 벚꽃 같은 사랑도 아름답지만
무더운 여름을 잘 참아내고 열매 맺기를 기다리는 가을같은 사랑도 그 나름대로 의미있는 사랑이란 생각이 드네요.
비록 화려하진 않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배려와 겸허함,인내,이해심으로 익어가는 가을 열매 같은 사람이 된다면
조금 늦게 결혼하더라도 행복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인 것 같네요.
그리고 '우리 자신이 반려자에게 얼마나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인가'인 것 같아요.
인생의 벚꽃이 피는 시기에 결혼하지 못했다면
이제 여름을 잘 견디고 무성한 녹음과 알찬 열매를 갖춘 사람이 되어 미래의 반려자를 만나야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짝을 못만난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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