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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참가자[1]
by 점점 지친다 (대한민국/여)  2010-04-24 10:10 공감(0) 반대(0)
저 아래 어떤분 쓰신 글에 댓글 달고보니... 살짝 기운이 빠진다.

아직은 맞선 걸음마 단계라 벌써부터 마음이 지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시작도 전에 기력을 다 뺏긴듯한.




제한시간 1시간을 주고 다같이 백화점에 가서 옷을 한 벌 장만해야 하는 그런 게임 참가자가 된 느낌.

평소 옷을 많이 골라본 사람은 모든 매장에 있는 옷들을 정력적으로 다 살펴본 후 고를 것이고,

어떤 사람은 평소 많이 골라봐서 이미 자기 취향에 맞는 옷이 정해져 있으니 딱 취향에 맞는 옷 몇 벌 중에서

고심하여 고를 것이고...

반면 옷에 대해 잘 모르기도하고 고를 줄도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르니까 모든 옷들을 한번씩 다 봐야 내가

뭘 좋아하는 줄 알고 고르지... 하면서 기운내서 이 매장 저 매장 둘러볼 수도 있을거고,

옷이란거... 내가 뭘 잘 아나, 그냥 점원이 추천해 주는 몇 벌 입어보고서 그 중에 하나 고르지 뭐.. 이런

분도 계실거고...



구매한 옷에 대한 만족감... 그것도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다 다를듯. 옷에 대해 너무 잘 알거나

또는 구매 전 너무 많은 옷을 봐 버린 사람은 많이 아는 게 병이라고, 실은 구매한 옷도 본인에게 꽤 잘 어울리고

좋은데도 못사고 온 매장에 걸려있는 옷 생각에 후회할지도 모르고...

몇 벌 못보고 골라온 사람은 또 모르는게 병인양 좀 더 많이 보고나서 결정할껄 그랬나.. 하며 후회할지도 모르고.




그래도 다행인건, 누구나 삶은 한 번 밖에 없는 거니까, 이 옷도 한번 오래 입어보고 저 옷도

오래 입어봐서 죽기 전에 아... 역시 첫번째 옷이 좋았어, 아... 첫번째 말고 두번째를 선택하길 잘 했어...등등의

판단은 절대 못한다는거!



여자라서 그런것도 있겠고, 또 성격 문제도 있겠지만, 워낙 사람 처음보고 좋다 싫다의 느낌이 전혀 안오는

타입인지라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누구든 최소한 3번은 만나보자.

설령 그로인해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의 범위가 3분의 1로 줄어 들지라도, 또 사실은 나와 출발선상에

섰을 때 가장 적합한 사람은 바로 내가 만나보지 못한 3분의 2 속에 있다 할지라도, 삶이 한 번 뿐이기에

어차피 나에게 더 적합한 사람이다 아니다란 비교자체가 성립하질 않으니, 미련한 후회 같은 것 갖지 말고

(사실 누굴 만난 들 후회가 안생길 수 있을까? )

내 속도대로 몇 명만 여러 번 만나보자...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게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나라는 사람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괜히 내 속도를 넘어서서 오바하게 되거나, 아니면 너무 경직되어 있거나... 그래서 돌아서고 나면

실은 나란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오늘 맞선 자리에서의 나는 내가 봐도 좀 나답지 않게 이상하구나...

어쩌면 상대방도 필시 그런게 아닐까? 라는...





하지만, 그것도 상대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해 줘야 성립하겠지...

처음 보자마자 이 사람은 기다 아니다 판단이 든다는 사람에게는 첫눈에 내가 마음에 차지 않으면

그 앞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도 아닌건 아닌걸테니 어쩔 수 없을 거다.

사람마다 '쇼핑'의 방식은 다른거니까. 사실 나같은 타입도 사람만나기 어렵고, 만나서 처음 얼굴본

그 자리에서 아닌건 아닌거라 판단이 빠른 사람도 취향에 딱 맞는 사람 만나기 쉬울 거란 생각은 안든다.

더 크게 보자면 다 맞춰 사는거지 '제 짝'이라는게 있기나 하는 걸까... 도 싶고.



시작도 전에 이렇게 마음이 지치면 안되는데... 큰일이네.

결혼까지 가는 것도 힘든 일이겠지만, 정말 힘든 것은 결혼 이후부터 시작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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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것 없는 남자  2010-04-24 16: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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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선택하는걸 백화점에서 올고르는 걸로 비유하실 줄이야...
근데 정말 공감되는데요 ㅎㅎ

그리고 백화점 입구에 들어설때 고를 옷의 테마 or 스타일을 정해놓은 사람과 안 정한 사람과도 많이 구분될 거구요
'이런 베이직한 스타일은 나랑 안맞아'
'내가 나이가 있는데... 밀리터리나 힙합풍은 아니지...'라며
옷 고르는 폭을 좁히는 사람과 아닌 사람도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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