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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택했을 그녀...[7]
by 돈키호테 (대한민국/남)  2010-05-08 17:09 공감(0) 반대(0)
나의 유일한 그녀

내가 4년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그녀를 선택할 것이다.
난 그때 할머니 돌아가신 후 충격을 너무 받았고
너무나 외로웠고 여자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때다.
그때의 나는 당연히 그녀를 선택한다

도도하게 굴었던 그녀
때론 애인처럼 굴었다가 때론 남처럼 쌀쌀맞게 구는 그녀에게
나는 많이 애타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송윤아 + 박은혜보다 이뻤다. 적어도 그 당시 내눈에는...
아니 사실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난 12월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
그 겨울은 하나도 춥지 않았다.

30중반에 느낀 연애감정...
그런데 쪽팔리게도 짝사랑이다
한편으로는 자존심도 상하고...

이래저래 내가 맘 고생 많이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날 참 많이도 힘들게 했던 그녀
어느날 연락을 뚝 끊었다

나이드는걸 모르고 살았던 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못이겨
이때부터 흰머리생기고 머리숱이 조금씩 적어지기 시작했다.

몇개월 뒤 뜬금없이 그녀로부터 문자가 왔다
잘못 보내온 문자였다. 다른사람에게 보내는 엉뚱한 내용...
그런데 이걸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첫만남에 애인사이가 되어 버렸다.
그녀가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나도 한번 헤어짐이 있었던지라...
이번에는 과감하게 나의 숨겨진 남성미를 내뿜었다.

밤 12시건 1시건 전화해서는 한시간을 결혼하자고 떼를 쓴다.
6개월을 이랬다.
그 도도하던 그녀가
내가 팔다리가 없냐? 왜 나랑 결혼안하는건데...
결혼하면 아침마다 내가 차로 출근시켜줄께...이런 말까지 하며 매달린다.
나는 잠 좀 자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했다.
그녀는 원래 연애할때는 다 이렇다구...자기 친구 애인은 하루 두시간씩 밖에 못자면서 연애한다구...

그 기간이 지나니 이젠 자꾸 뭘 사달랜다.
나는 명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샤넬은 사내~ 사내~ 가방 사내~라고 샤넬
시슬리는 씻을래~ 씻을래~ 안 사주면 안 씻을래~ 그래서 시슬리라는걸 알게 되었다
티파니를 살땐 하얀색을 사야지 노란색을 사면 안된다는걸 그때 알았다
누가 촌스럽게 금으로 하냐고...플래티넘으로 사야지 그런것도 모르냐구...
사주고도 두고두고 면박을 받았다.

점차 금이갔다
매날 헤벌레 좋다고만 했던 나는
그녀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너 그러지 말라는 시위로 무뚝뚝하게...내가 먼저 연락도 잘 안하고...
도도한 그녀는 한술 더 떠서 내 전화, 문자 씹는다.

그러다가...결국 헤어짐을 맞이했다.

아름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냉정히 돌아보면...참 힘든 순간들도 많았다.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그녀를 사귀었어도
헤어지는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사람이 착하고 성실하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4가지 없는 사람은 절대로 만나선 안된다.

덕분에 훌쩍 아저씨가 된 나는 이제 결혼하기도 힘들어졌고...
그렇지만 그녀가 밉지는 않다.
워낙 이쁜 그녀는 벌써 멋진 남자 만나서 잘 사귀던가 결혼해 있겠지.

8살 아래의 그녀가
맨날 아저씨 같이 다니지 말라고...
외국가면 한번씩 사오던 옷들...
한번도 사용은 안했지만 몇번 사다주던 에센스, 아이크림...
그때 난 도저히 이해를 못했는데...

여기 선우에 가입하고 나니 이제 이해가 된다.
나는 일만 하느라 너무 여자들을 모르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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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010-05-08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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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나이차이 많이나는 여자.... 어린여자는 피곤하다는? 너무 어린 여자 찾지 맙시다...피곤해요....
아둥바둥  2010-05-08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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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감합니다. 저도 여기 가입하고서 자꾸전에 사귀던 친구들을 세삼 떠올리게 되는일이 많은데...
그떄로 돌아가도 헤어지게 될것같단 생각이 들긴하지만 돌아가고싶습니다.
가물가물포비  2010-05-08 1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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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시리도록 멀리서 좋아만 했던 그녀....
이제는 다른 누군가에 픔안에서...
행복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기억이 되어버린.....
동감  2010-05-08 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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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어리고 철없는 여자는 연애상대로는 좋을지 몰라도..결혼상대자는 성숙하고 현명하고 검소한 사람이 좋은겁니다.
여우처럼 앙탈부리면서 뭐 사달라는거..나중에 질립니다.감당하기 힘들어요.
난 여자  2010-05-08 22: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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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분 좋은 남자 만났을리 없어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야지...명품 자동판매기로 여겼나봐요.
자기 능력으로  2010-05-09 0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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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는 여자..당당하고 멋지죠. 그런 여자분들..일도 열심히 하고 쓸 때 쓰고 아낄 때 제대로 아낄 줄 알아요.
저도 여자지만 남자 친구에게 명품백 사달라고 떼쓰는 여자들..이해가 안 되네요.
그거 다 빚이란 걸 모를까요?
남자친구가 자발적으로 사주는 게 아니라면 굳이 부담주면서 받으려고 하는지..
사랑을 명품백 사주나 안사주나로 시험해 보려는 맘도 순수한 사랑은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의 힘으로 힘들게 돈 벌어본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남자에게 쉽게 명품백 사달라고 조르진 않았을 겁니다.
아무리 사소한 선물도 그 사람의 땀과 정성이 담긴 것인데
4~5백 하는 고가의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여자분..참 철없어 보이네요.
맘도 오고 가는 거고 사랑도 받으려고만 하면 절대 오래 갈수 없죠.
받은 만큼 맘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베풀 줄도 알아야 사랑도 깊이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그 여자분은 님께 받은 만큼 나중에 누군가에게 억지로 주어야 하는 사랑을 하게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명품이든 뭐든 받을 계산하지 않고도 주고 싶은 맘이 곧 사랑입니다.
정말 사랑하면 서로를 힘들게 하지 않죠.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나는 게 사랑~
돈키호테  2010-05-09 09: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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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진정한 로맨티스트이시네요. 님과 같은 분을 뵈면 참 좋을텐데...^^
진정한 사랑...
서로를 챙겨주고...아껴주고...서로 힘을 합쳐서...
물론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그리고...성인들로서...가장으로서...어머니로서...
현실을 직시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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