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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증말
by 김광수 (대한민국/남)  2002-09-30 08:26 공감(0) 반대(0)
어제 세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조금 여유있게 약속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만남 며칠전에 문자 메시지로 ''종로5가 1번출구방향 보령약국 옆 청십자 약국 2층 개츠비''라는 약속장소를 통보 받았습니다.
당연히 1번 출구로 나가서 보령약국을 찾았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청십자 약국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헤멘 후에야 청십자 약국은 이젠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죠. 개츠비는 어느 식당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개츠비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실내가 컴컴하고 입구문이 열리질 않더군요. 일요일은 휴무였나 봅니다. 아님 망했던가요. 그리고 겉에서만 봤지만 사람을 소개받기엔 약간 단정치 못한 분위기 같더군요. 군생활때 들락거리던 상봉동 다방 같았습니다. 황당한 맘으로 상대분에게 전화했습니다. 일단 만나기는 해야 하니까요. 상대분은 5번 출구로 나가 계시더군요. 그 방향으로 연락을 받으셨답니다. 우리 두사람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 종로 3가까지 적지않은 거리를 걸어야 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선우는 종로쪽에 본사를 두고 있는걸로 아는데 약속장소 답사를 않는 모양입니다. 아님 너무 오래전 일이던가요. 하여간 친구가 맥주 한잔을 답례로 해주는 소개팅도 아니고 엄연히 가입비 내고 받아야 할 서비스가 이렇게 되고 나니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분명 선우로부터 사과가 있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매니저님들께 개인적으로 항의해볼까 생각했지만 매니저님 잘못도 아닌것 같고 또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실수이기에 이렇게 공적인 장소에 글을 올립니다. 어찌 되었건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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