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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궁금한 거 한 가지...[13]
by 전차남... (대한민국/남)  2010-05-09 22:45 공감(0) 반대(0)
굳이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다들 이성 상대는 어떤 계기로 만나지게 되던가요?


일단 제 정체를 약간 밝히자면...이번 4월에 우리 나이로 20대가 끝나고 게임 회사에 신입으로 간신히 들어간 늙은 오덕입니다...퍼스트 건담 지온 공국의 계보와 연표, 무기 체계의 변화를 가지고 영어와 일어로 논문 한편을 쓸 수도 있고 직접 3D 모델링으로 각종 메카닉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맹박이가 참된 정치에 대해 아는 정도만 아는 사람이죠. 지금 갖고 있는 아이폰을 전화기로 써 본 경험도 참 드물군요...어디서 전화 와도 다 스팸이구...여길 가입하게 된 연유도 전에 있던 회사에서 어디에 스웨덴 모델 아가씨가 한국에 공개 청혼했다는 일이 화제가 되었고, 영어 잘하는 사람이 한번 도전해 보자는 농담이 발전해서였죠.


어린 시절에 해외를 오가며 자란지라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이 좀 불안했고(주변 친구들과 미의식, 흥미거리가 완벽하게 달랐지요...영어 공부 안하는게 얼마나 좋냐고 하는데...자기가 사는 세상에 정서적인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산다는 거...썩 행복한 건 아닙니다.), 입시운이 지독하게 나빠서 내 진로에 도움이 되고 뿌리를 내릴 마음이 드는 대학교에 들어갔더니 이미 20대 중반이었다는 몇가지 특수성을 제외하면 전 이 나라의 청년이라면 으례 걷게 되는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만...도무지 모르겠네요...


다들 남녀 관계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는 겁니까?


사실 이 나라만큼 남녀가 공감할 게 없는 나라도 참 드물죠...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남자의 경우 남중, 남고, 공대, 군대, 공단의 테크트리를 타 버리면 여자를 만날 일도 없거니와, 마리아 님의 뜻이건 세계수 앞에서의 고백이 통했건, 어떤 희한한 기회를 통 누굴 만나도 친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대화의 화제를 이끌어내거나 알지도 못하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하기가 참 힘듭니다...거기다가 단지 이런 평범한 루트의 인생이 넘어지지 않고 제대로 흘러가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큰 투자가 필요하죠...한마디로 내 인생 바빠 죽겠는데, 사람을 도대체 언제 만나고 있냐는 항변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근데...하나같이 다들 알고보면 누군가를 낚아서 옆에 끼고 있더군요...분명히 나랑 다를 바 없는 인생들을 살아왔을 터인데...


니 놈이 사회성이 없는 거다 류의 제 오덕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공격이나...잘 찾아보면 인연이 있기 마련이라는 식의 생각하기 귀찮으니 하늘에 맡겨라 따위의 대책 없는 충고를 바라는게 아니라...그냥 궁금증 하나 좀 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커플 여러분...도대체 상대방이랑 어찌 만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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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2010-05-09 22: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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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대체로 주변에서 만나게 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부터~ 쭉~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친해진 아이,
대학교 때는 도서관에서 매일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아이~ 사회나와서는 동호회나 스터디 모임등에서~
그런데 죄가 헤어지고 나이먹으니까 뭐 그런 것도 없네요. 있을때 꽉 잡으란 말이 빈말이 아닙니다.
근데.. 오덕 티 내시면 여자사람 못사귀십니다.~
그러니까-  2010-05-09 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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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참 궁금해요~
전 여잔데 연고도 없는 지방에 와있고 회사하고 집만 왔다갔다해서
이러다 노처녀될까봐 어린나이에 이런곳에 가입했지만, 지방이라 남성회원도 없네요;;
저두 궁금..  2010-05-09 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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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서 그렇게 잘 만나시나요 ㅎ
회사에서도 잘들 만나긴 하던데.. 저는 영.. 일할땐 사.람.으로밖에 대하지 않아서 ㅋ
=,.=  2010-05-09 2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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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어떻게 만나냐고요?^^a
그걸 알면 다들 여기서 이러고 있지않죠~^^;;;
자연스러운만남  2010-05-09 23: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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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일 좋은데... 직장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나기 힘듭니다... 대학다닐때...취업한 선배가 그랬죠.. 대학다닐때 많이 만나보고.. 여자 잡아놓으라고... 그때는 취직하면 금전적 여유도 있고해서 더 쉽지않냐고,..선배말을 흘려 들었는데...선배말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음... 누가 소개해주던가...선이나..그런거 아니면 이성 만나기 힘들죠... 회사에서 만나다가는.. 잘되면 좋은데...실패하면 휴유증 심각...
한솔로  2010-05-09 2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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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건 3배 빠른법이죠 ㅋㅋ
소개팅이 제일 많을것이고 그다음이 결혼정보회사겠죠. 주변친구의 여친들이 많이 해주던데요.
선우여  2010-05-09 2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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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여고-여대-늘 여자끼리만 일하는 직장-휴..ㅠ 남녀공학가거나 직업을 딴거 할껄 그랬어욧..ㅠ
아 님.  2010-05-09 2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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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으세요. ㅋㅋㅋ
"건담 지온 공국의 계보와 연표, 무기 체계의 변화를 가지고 영어와 일어로 논문 한편을 쓸 수도 있고 직접 3D 모델링으로 각종 메카닉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지만, 인간 관계에 대해서는 맹박이가 참된 정치에 대해 아는 정도만 아는 사람이죠." 라니 ㅋㅋㅋㅋ

이성사람을 어떻게 만나냐고 하면 동호회나 회사에서 일때문에? 그러나 역시 소개팅이 제일 많긴 했네요. (전 여자)
오덕에게 매력 느끼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만화 관련 동호회에서 찾아보시거나, 아니면 순수 공대 여자 중에도 그런 분들 있으니 한번 트라이해보시길 ^^ 홧팅입니다.
 2010-05-09 23: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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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우에서 만나본 가끔 플포 랭킹에 등장하는 어떤 여성분은
자신이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고 하던... ==a

그분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근데 전 그런 첫만남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니 조금은 당황스럽더군요 ==;

그만큼 그분이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첫 만남 자리는 좀 더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자리가 아닐지... ==;;;

건담을 만드는 마누라와 함께? ==?
뭔가 좀 이상하잖아요 --;
성숙한 엄마의 모습 같은 것을... 좀 주었다면 어땠을까 싶던 ㅎ


글쓴이  2010-05-10 0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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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님...제발 그 분에 대한 단서를 부탁!!! 밥 한번 거하게 쏴 드리겠습니다!!!
김대리  2010-05-10 0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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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처지신 듯 합니다.
주변에 아는 여자 없고, 아는 사람들도 아는 여자 없는..
왠지 울타리가 쳐진 곳에 갇힌 기분??
힘내세요~ 어떻게든 되겠죠 뭐..^^;;
화이팅~~
그런데  2010-05-10 1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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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갔다왔습니까?
글쓴이  2010-05-10 2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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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 까투리였어요...AAM(미군공로훈장) 2회 수여, 주한미군 사령관 통역으로 따낸 코인만 5개니...PT를 못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나름 우수병사였죠. 근데...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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