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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2]
by 날아라 고양이 (대한민국/여)  2010-06-01 13:53 공감(0) 반대(0)
참 오래 혼자였습니다.
난 외로움을 많이 타기에.. 정말 누군가를 만나고싶었기에..
올해는 열심히 선을 보고 소개팅을 하고..만나고 만나고 또 만났습니다.
만나다보면 언젠가는 내 짝도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었었지요.

어떤 사람은 호감을 표시하며 계속 만나다가도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렸고..
어떤 사람은 계속 만나고는 싶은데 너무나도 바쁘다며 문자만 보내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내가 너무 훌륭해서 자기 짝이 아니라며 친구로 지내자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제게 너무 잘해주는게 못견디게 부담스럽기만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끊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좀 더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도무지 진전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친구로 지내자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니..있습니다.
내가 왜 전 남친이랑 헤어졌는지도..내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것도..주말마다 선을 보고 소개팅을 하고 애프터를 하는것도 그 사람은 다 알고있습니다.
일하랴 소개팅하랴 바쁜 나에게 한시간이라도 만나자고 우겨대던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늦잠자서 머리도 안감고 화장도 안하고 출근한 날이었지요.
바지에 티를 입고, 뻗친 머리를 질끈 묶어 뒤로 틀어올리고 집앞에서 기다리던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 내게 예쁘다고 합니다.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합니다.
잠들기 전에 전화를 합니다.
난 전화통화 길게 하는건 질색인데 어쩐지 그사람 전화는 싫지가 않았습니다.
나에게 줄 선물이 있다면서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늘씬한 키에 깔끔한 양복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설레어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그냥 친구하기로 했는데..
다시한번 만나면 난 나 자신을 주체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만나지 말아야하는걸까요...?
또다시 바보같은 힘든 사랑은 하기 싫은데요...
또 한번 그렇게 사랑을 하고 그렇게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울어야한다면..
차라리 나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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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망설이세요?  2010-06-01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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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랑에 빠진 것 같은데요?
좋은 분 있을 때 그리고 그 분이 다가올 때 물러서지 마세요.
그러다 저처럼 상상할 수도 없이 긴 시간을 홀로 지내게 됩니다.
그분 꼭!!! 잡으세요. 부럽네요~~정말
백점만점에십점포비  2010-06-01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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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미 시작되신것 같아요....
그 설레임을...포기하시는게 더 바보같지 않을까요?
다시 바보같은 사랑을 하기 싫으시더라도...
그분이....그 사랑을 줄수 있는 분이라면...
다시 한번 바보같은 짓을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바보같은 힘든 사랑이 아닌...
정말...
아름다운 결실로 마무리 될수 있는....
그런 사랑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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