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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진단서와 두 친구...[4]
by 판도라 (대한민국/남)  2010-07-02 17:00 공감(0) 반대(0)
예전의 일이다...

젊은 남자 두명이 서로 전날 밤 술을 먹고 쌈질을 했는지...
눈가의 열상으로 내원하였다.

애써 서로 친한척 하진 않는데, 한눈에 친구라는 걸 알아 볼수 있었다.
보통 서로 싸운 경우 나란히 병원에 오는 일은 그리 흔치 않지만...

둘다 체구, 찢어진 부위(좌안 윗눈꺼풀 외측), 정도(1.5cm),
깊이... 거의 완벽히 비슷 하였다.

한명 꿰매고 또 한명 꿰맸는데...

황당하게도 이정도로 각각 상해진단서를 써달라는 것이다.
물론 용도는 같이 온 상대를 대상으로 어떻게 해볼려는 듯...

어떻게 이렇게 비슷하니 잘 화해하라고 설득했으나...
기어코 받아야지 집에갈 태세다...

하는수 없이 "먹지"를 대고 진단서를 쓰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첨으로 두사람의 진단서를 이름과 주소 빼고 내용까지
먹지를 대고 쓴적은 그 때가 첨이었다.

이때의 생각은 그만큼 똑같다라는걸 보여 주고 싶은 의미의
약간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했다.

수일 후 ....

그 중 한명이 찾아왔다.

"제가 그 친구 상처랑 제 상처랑 자세히 비교해보니...
선생님이 길이는 같다고 하셨지만, 제게 꿰매주신 실밥이
한올 더 많아요...

친구는 6바늘, 전 7바늘이에요..."
제가 조금 더 심하다고 볼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그걸 확인서로
써 주실수 있나요?"

나 원 참 어 이 가 없 어 서 ......

난 말했다.
"잠시만요.. 이 쪽 가까이 얼굴 대 보세요...."

그리곤 휘리릭... 하나를 풀어버렸다. (정확한 표현은 Stitch out)

"네네.. 완전히 똑같아 지셨네요... 안녕히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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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템  2010-07-02 1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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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h out이 아니라 stitch out으로 사료 되옵니다....
수정요망.. 아님 말고
김대리  2010-07-02 2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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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습니다^^
역시 판도라님 예삿분이 아니시군요..^^
환자가  2010-07-03 00: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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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하는데... 왜 님께서 오바 를 하시는지요...
판도라  2010-07-03 06: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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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환자가..님...

무엇을 근거로 환자가 요구하면 의사는 다 들어줘야 한다고 전제하시는 거죠...
모르면 입다물고 가만히 있던지...정말 아침부터 열받게 하네요...

다친 정도가 같은 상처에 대해서 환자가 자신의 이익과 욕심(상해진단서로 상대를 어떻게 해볼려는)때문에
진단서에 더 심각하게 다쳤다고 적어달라고 요구하면 다 들어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거죠...
내가 그걸 왜 들어줘야 하니?(경어를 쓸 가치가 없어서) 사고 수준하고는..쯧쯧...

진단서는 환자의 요구에 따라서 발행이 되는 것이고...진단서에 적는 내용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적는 것입니다.

이런 설명을 해야하는 이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소모적이고 상대할 가치는 없는 질문이지만

위에 환자가라고 댓글 다신 분들 말고 다른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까
그 분들을 위해 몇자 두둥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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