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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가끔 생각나는 그녀..^^(해프닝)[4]
by 김대리 (대한민국/남)  2010-08-10 20:26 공감(1) 반대(0)
프롤로그..
2년전 추석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성남에서 술먹구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강남을 거쳐 신촌까지 가는 버스로 기억하는데요..
타자마자 한참 졸다가 깨보니, 어떤 아가씨가 뒷문에 기대 졸고 있더군요
술을 과하게 드신 것 같았습니다.

너무 위험하게 앉아 졸고있길래 제 자리에 앉힐려구 일으키는데 어떤 개념없는 사람이 앉아 버렸네요
헐~~~~~소리만 나오고..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무작정 내렸습니다.
정신을 못차리길래 부축해서 정류장 의자에 앉히고 어디인지 정신 차려보니 강남역 사거리더군요..
일단 깨우고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김대리 : (톡톡 치며) 저기요~ 일어나세요~ 집에 가셔야죠~?
만취녀 : 옹알옹알...@.@
김대리 : 집이 어디에요~?
만취녀 : 저는 괜찮...우웩~~~!!(오바이트 하는 소리..-_-;;)
김대리 : 헉...0ㅅ0;;

주변 사람들에게 물티슈를 얻어 그녀의 청바지에 작렬한 우웩을 닦아줌...

김대리 : 괜찮으세요? 속이 안좋아 보이는데 두들겨 드릴까요?
만취녀 : 우억~ 우웩~(헛구역질)
김대리 : (등을 두드리며) 집이 어디에요? 데려다 드릴게요 여기는 너무 위험해요
한참을 두드려주고 나니 겨우 입을 여는 그녀..
만취녀 : 잠원동 한X아파트요..

김대리 : 여기가 강남역이니까 마침 가깝네요. 데려다 드릴게요. 갑시다.
만취녀 : (고개 떨군채로 손만 휘휘 저으며)저는 괜찮아요~ 그냥 가세요~
김대리 : 어허, 위험한 길 한복판에서 이러고 있음 큰일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뭐가 위험하단 건지 모르겠지만...ㅡ_ㅡ;;

김대리 : 안돼겠네. 갑시다. 책임지고 집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집이 어디에요?
만취녀 : 잠원동...한X아파트요...
김대리 : 택시~!
택시 : 끼익~!

김대리 : 잠원동 한X아파트요
택시기사 : 넵~!
택시기사 : 애인이 술을 많이 드셨나봐요~ 허허..^^
김대리 : 그...그러게요..^^;;(썩소)

택시에서 내림..(물론 택시비는 김대리가 계산하고..)

김대리 : (부축하다가 번거로워서 업은 상태)몇동 몇호예요?
(만취녀 가방은 왜 이렇케 무거운지..목에 맸는데..천근만근..ㅜ_ㅜ;;)
만취녀 : XX동 **호요..딸꾹!!
김대리 : 네...거의 다 왔어요..(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ㅜ_ㅜ)

만취녀의 길게 늘어진 검은 생머리는 흐르는 땀과 함께 섞여 얼굴을 간지럽히고..ㅜㅜ
고난도 이런 고난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집앞까지 왔습니다.

딩동~딩동~

그녀 어머니 등장..
만취녀모 : 누구세요~?
김대리 : 이분 집 맞죠?
만취녀모 : 당신은 누군데 우리 딸을 업고있나요?

열심히 상황설명 하고 그분 인계..
김대리 : 저는 이만..-_-;;
만취녀모 : 잠깐, 혹시 모르니 명함 있으면 하나 주세요.
김대리 : 명함은 없습니다만..
만취녀모 : 그럼 전화번호라도 줘요.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요.

김대리 전화번호 적어주고 겨우 빠져나옴..
강남역에서 잠원동 한X아파트 가는데 택시비가 5000원이나 나오는 건 무슨 경우인지..ㅠㅠ
덕분에 찜질방 갔다가 다음날 집에 갔습니다.

스토리는 여기까지..^^

에필로그...
다행히 해꼬지 한다거나 하는 전화는 안왔네요..^^;;

비오는 날이면 가끔 그녀는 잘 지내고 있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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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2010-08-10 2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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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세요. 뒤에 좀더 끈끈(?)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딱 좋았을 것을...아쉽.
좋은 일 하셨으니 나중에 행운으로 돌아올꺼에요~
작은불꽃  2010-08-10 2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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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김대리 착하다.
엽기적인 그녀 김대리 버전?
선우여  2010-08-10 2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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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복받으실꺼예요..ㅋ
김대리  2010-08-10 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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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 / 끈끈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불꽃님 / 엽기적인 그녀..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이지요..^^
선우여님 / 감사합니다..일복 빼고는 다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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