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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요~^^[6]
by STRENGTH (대한민국/남)  2010-08-13 21:45 공감(0) 반대(0)
저 왔었요~ㅎ
3박 4일 동안 인터넷을 하지 못해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왔어요..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제가 배우고 왔죠..

8월 10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강원도 **소년원으로 출발..
정말 기대반 걱정반이었어요..과연 아이들에게 내가 무얼 줄 수 있을까?
그 아이들의 상처를 내가 가늠이나 할 수나 있을까?
내가 아이들을 위한다치고 괜히 가식이나 건방을 떠는 건 아닐까?
그런 곳에 도대체 어떤 아이들이 올까?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말그대로 정말 기대반 걱정반이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금새 깨닫게 되었고 내 주위에 있는 10대 아이들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단지 다른 거라면 '착하게 살자'라는 문신ㅋ 그거보는 순간 빵! 터져서
그러면 안되는데 한참 동안을 그 아이랑 웃었죠^^ 그 아인 쑥쓰러워 고개도 들지 못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시간과 함께 서로에게 스며들어 갔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어요..
가기전 내가 다짐한 것은 '아이들을 절대 불쌍해 하지 말자. 그래서 울지 말자'

물론 그 다짐을 100%지키지는 못했지만 전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너희는 형이 생각하기에 불쌍하지 않아..단지 운이 좀 없었던 거지"
"불쌍한 아이들을 아프리카에서 몇 칠씩 굶다가 죽는 아이들이야.."
"너희는 단지 운이 좀 없었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기회가 적었던 거야.."

다행이 아이들도 공감해주었고 자기들도 불쌍히 보여지는 것이 싫다더라구요..

그 아이들의 잘못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어릴 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 아빠에게 5살까지 욕조 속에 가뒤 놓고
물을 틀어 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기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옮겨진 이후로도
같은 학대와 폭력 속의 짧다면 짧은 10년~15년 산 그들의 삶...
그들을 정죄하고 비난하기 이전에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와 환경은 너무 제한적이었다고
변명을 해주고 싶었어요..그러고 싶어요..

그들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순간..그들의 아픔이 전율과 함께 저의 몸에 전해져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그에 비하면 아직 결혼을 못하고 사랑이란 것에 힘들어 하는 우리는 너무 복에 겨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물론 주제 넘은 소리란 거 알아요..이제 겨우 저도 한두 번 갔을 뿐이니까요..

그들 중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부잣집 아들도 있었고 부끄럽지만 아빠와 엄마가 목사, 전도사인 아이도 있었고..

무얼 가지고 우리가 결혼하느냐 보단
가지고 있지 못해도 어떻게 결혼하고 살아가느냐..더 중요하다라는 것~
아직 결혼은 못했지만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겠어요..
저도 아직은 물질에 메여 있는 작은 자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어요..

전 이상주의 자는 아니지만 저 같은 사람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그 곳에서 나올 수 있게 저와 같이 바래 주세요..
보안상 자세한 이야기 못드리는 것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리구요..

모두에게 아이들의 열정과 사랑을 받아 온 저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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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2010-08-13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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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웃~ 돌아오셨군요^^ 컴백을 환영합니다^^
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제 여기서 탈출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화이팅~!~!
STRENGTH  2010-08-13 22: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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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님 보았어요^^
아~너무 귀여우셔요^^
김대리님도 승진과 함께 혼인하시길요~*
김대리  2010-08-13 22: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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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렝스님 부끄럽습니다 ㅋㅋ
에고공...얼른 결정사 탈출하시길..^^
부산 갈매기  2010-08-13 23: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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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렝스님 정말 마니 기다렸습니다.ㅠㅠ
그냥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나의 지존 스트렝스~정말 잘 오셨습니다.ㅜㅜ
STRENGTH  2010-08-14 0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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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이라뇨??!!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게시판에 올리신 글이 없으셔서 어디 가셨는지 저도 궁금했어요~
갈매기님 감사합니다~ㅎ
투명한 이슬  2010-08-14 1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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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선우~
잘 다녀오셨네요...
의미있는 시간을 갖으신 것 같아 좋아요^^
그럼 또 좋은 글 마니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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