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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말에 돌아온 나무[10]
by 여행하는 나무 (대한민국/여)  2010-09-05 01:19 공감(1) 반대(0)
며칠전 지인들 모임에 나갔는데 처음 뵙는 분이 계시더군요.
부산에서 오신 아주 용한 점쟁이라시는데...

그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짜까지 맞췄다는 전설적인 분이시라더군요.
그 말에 혹해 다들 자신의 사주를 봐달라고 난리도 아닌데 저는 겁이 나서 보질 못했습니다.
괜히 나쁜 이야기 들으면 휘청~ 거릴것 같아서요.
(결혼 못해요. 일이 잘 안되겠네요. 뭐 등등의 온갖 나쁜 이야기들?)
한참동안 다른 사람의 사주풀이를 옆에서 듣고 있는데 미래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을
오랫동안 알아온 제가 고개를 끄덕일만큼 잘 맞추시더군요.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자 점쟁이 분이 갑자기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순간 얼굴이 파래지며 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는 됐어요. 안봐주셔도 되요. 아무말도 하지 마세요. 제발~~~~'
제 속마음을 읽으셨는지 그분께서는 싱긋 미소를 지으시더니 다른 분과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휴...안도의 한숨을 쉬며 저도 이야기에 동참을 하고 있었는데
그분 입이 근지러워 못견디겠다는 듯이 결국 한마디 하시더군요.

" 드디어 누군가를 만날 결심을 했군요. "

이분 관상도 보시나 봅니다. 그분 이야기에 주변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봅니다.
제가 요즘 결혼 결심을 했고 맞선을 보러 다닌다는걸 알고 있거든요.
어서 물어보라는 듯이 눈빛으로 콕콕 찌르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못이겨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 네...아니래도 이제 결혼을 하려고요 "

그랬더니 까칠한 선배가 한마디 합니다.
"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할수 있으려나? "

으.... 얄미운 선배같으니라고..
그런데 그때 점쟁이 분이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아주 가까운 시일은 아니지만 조만간 인연을 만나겠네요. 남편 덕을 보며 살겠어요. "

이 말에 술집이 들썩일만큼 큰 소리로 주변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남편감은 어떻게 생겼으며 무슨 일을 하며 성격은 어떤 사람인지
꼬치꼬치 캐묻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괜한 선입견에 다가오는 인연을 제 실수로 내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점쟁이 말에 용기를 내어 탈퇴했던 이곳에 다시 들어왔지만
서류와 사진등록을 다시 하려니 왜 이리 부끄럽고 창피한지...
그래도 인연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해야겠죠?

그리고 예전에 진님이 '든든한 언덕에 뿌리를 내리라'는 댓글을 달아주신 적이 있는데
'여행하는 나무'라는 닉네임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네요.
좀더 의미심장한 닉네임으로 바꿀까 하는데 ㅎㅎㅎㅎ
어떤 닉네임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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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나무  2010-09-05 0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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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갈매기님~ ㅎㅎㅎ
저 탈퇴해도 여기는 계속 와서 글 읽었었어요. 사실 댓글이 달고 싶어 손이 근질 근질
잘 계셨죠?
부산 갈매기  2010-09-05 01: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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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여행하는 나무님이 없어서 서운했어요.탈퇴했었군요.
짐은 다시 가입했죠.휴 다행입니다.여기서 결국은 탈퇴해야 되는데
왜 자꾸 붙들고 싶죠??정이 들어서 그런건가?
하여튼 이젠 인연 만날때까지 가지 마셔용.
늘 힘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드리겠습니다.ㅋㅋ
여행하는 나무  2010-09-05 0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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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감사합니다. (울컥~)
저 결혼한다는 글을 올릴때까지 여기 꾹~~붙어있으려고요. ㅎㅎㅎ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해요. 오길 잘한것 같아요. ^_____^
한여자  2010-09-05 0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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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글들이 왠지 슬퍼요..여기 탈퇴했다 다시들어왔다..하는 분들 꽤나 있나봐요..전 8월에 가입했는데..
여행하는 나무  2010-09-05 0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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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럽지만..저도 8월 초에 가입했었는데 마음에 에어백도 없이 그대로 충격먹고 휙~ 탈퇴를 했었어요.
이번엔 단단히 마음 먹고 들어왔는데 아직도 매칭창은 못열었네요.
씩씩해지려고 노력중인데.... 슬퍼보이나요..ㅠ.ㅠ
낭자  2010-09-05 0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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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님 좋은 아침에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작은불꽃  2010-09-05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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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님두~ 굿모닝!
나무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환영축하 쑈~ 에헤라디야 자진방아를 돌려라^^ 덩실덩실~
김대리  2010-09-05 08: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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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누님의 컴백을 환영합니다^^
이제 인연 찾으셔야죠??
멋진 분과 만나시길 기대합니다^^
여행하는 나무  2010-09-05 15: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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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낭자님이랑 불꽃님이랑 김대리님이당~!!!
반가워요~
와우  2010-09-06 0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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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요~~~~~~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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