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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봉사 활동하면서 느낀점[17]
by 잡담 (대한민국/남)  2010-09-06 00:31 공감(1) 반대(0)
제가 솔직하게 느낀것은 의료진과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 의료봉사활동 가는 비행기값으로
현지인들을 쓰면 서너배는 많은 노동력을 고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마음은 중요하지만 본인이 비행기 표를 사지 않고 가지 않는 이상 의료진 말고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수시봉사활동 점수 먹으러 오는 고등학생들 보면..웬지 씁쓸했습니다.

가벼운 약제인 H2 blocker도 없어서 기본적인 약처방도 못 한게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디스크 환자들도 참 많이 봤습니다. 전형적인 척추협착증환자증이라든지 추간판탈출증 환자등
임상적으로 쉽게 눈에 들어오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진통제로 쓸만한 약제가 없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좀 비싸기 때문에 전혀 준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radiculopathy 약제는 가바펜틴류를 많이 쓰는데 약값이 비싸니 어림도 없더군요.
수시 점수 노리고 가는 관계자 친인척들 고등중등 학생들만 아니었어도 엄청나게 많은 약을 지원해 줄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 듭니다.

참 기억에 남는 환자는 어떻게 하면 살 찌울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약 5%는 비만해지고 싶다고
오더군요. 제 살이라도 떼어주고 싶었던..

저도 좋은 경험 했던지라 추억에 남겨 두려고요.

가끔 대한의협 홈피 보면 해외 봉사활동 공지가 뜹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로컬에서 개원하신 분들이
장기간 시간 비우고 봉사활동 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의료 봉사활동 갔다 와서 많은 시간이 날때면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다른데 댓글로 달은 건데 가끔 의료봉사라는게 허울좋은 이름만 봉사가 참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서 여기에 남겨 봅니다.

말로만 하는 봉사활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도 100번의 말보다 한번의 직접적인 행동만이 필요하다는 것.
봉사 노래 부르던 사람 실제 현장에 가면 딴짓하고 환자 안 보고 노는 것도 많이 봐서 회의가 많이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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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2010-09-06 0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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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보여지기식의 행동보다 마음으로 우러나는 행동이 더 값지니까요.
그래도... 자비로 해외까지 가라하면 사람들이 가려고 할까요...
글쓴이  2010-09-06 0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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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말고는 갈 필요 없습니다. 나머지는 바람쐬러 가는거죠. 그 마음만 주면 됩니다. 그 비행기표 가격으로 전부 약 사가거나 거기가서 일 없는 사람들 노동인력으로 쓰면 그 사람들은 밥 한그릇 더 사먹을 수 있습니다. 봉사수시가 뭐길래..웬 고딩들이 그렇게 많은지.
빨간망또  2010-09-06 0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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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쳐 의료봉사 생각도 못해보았는데.. 더 늦기전에 내년 여름엔 저도 한번 가볼까합니다..//
갈 때 자비로라도 간단한 진통제 및 근육이완제라도 많이 준비해야겠군요..
최근 건축헌금 한다고 천단위의 금액을 헌금하는 저의 부모님 보면서 화려한 교회보다
직접적으로 이렇게 봉사하는 것이 더의미가 있었을 듯합니다..
사실 저와는 가치관이 다른 부모님으로 인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돌돌  2010-09-06 0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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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게시판에서 냉철하고 따뜻한 글을 만나니 좋습니다.
고딩들은 정말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을것 같아요. 봉사활동 보다는 다른 목적이 더 크겠네요. 요즘은 그런 것조차 스펙이 되는 세상이니...
국내에서도 찾아보면 할 일이 참 많을텐데...
님 참 좋은일 하셨습니다. 아직 세상은 살 만 한 곳인가봐요.
공감  2010-09-06 0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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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료인이 아닌 다른 자격증이 있는 직업이지만,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부수적으로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싶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이 들어서 애들 공부시키고 나면 남편과 같이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값비싼 해외여행도 결국 사람 만나러 가는 거거든요, 봉사만큼 큰 여행이 어디 있을지...
순딩이  2010-09-06 0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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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었네요. 저도 가끔 취재 명목으로 따라 간 적이 있는데..

전 막상 현장에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서.. 나중에 제가 도움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봐야 겠네요
간호사분들도  2010-09-06 0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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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영양실조가 너무 많아서 영양제 맞아야 하는데 라인 잡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저 고딩들 다 빼고 간호사 한분이 더 필요하죠. 문제는 그 고딩들이 봉사수시로 또 의대를 들어간다는 겁니다. 의사 부모님의
의사 아들이 되는 봉사수시 제발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공감님  2010-09-06 0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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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부수적으로 간호사 자격증 따시려면 학교를 간호과로 가셔야 합니다..^^
편입하셔도 3년이상이 걸리실듯하니 어여 서둘러 주셔야 할 듯~~

작은불꽃  2010-09-06 0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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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만 쓰고, 자야쥐...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봉사점수가 목적인지, 순수한 봉사를 경험하러 온 것인지 가리지 이전에,
'의료봉사에서 의료진 이외의 사람이 함께가는 것이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오히려 주 목적인 제대로된 봉사에 방해가 되고 있다.'
는 점을 설명해 주시면, 논리적 사고가 충분히 가능한 다 큰 학생들이니 충분히 이해하고 그 다음의 행동을 결정할 겁니다.
그래도 얍삽하게 참여하는 아이가 있다면 할 수 없지요.
어른 중에도 얼굴 두께가 평균치를 넘는 사람들 많으니까요.
몰라서 그러는 것이지, 일부러 작정하고 피해주는 학생들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감  2010-09-06 0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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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 지금은 00사라 시간적 여유가 없구요, 간호과 보다는 전문대 간호학원을 생각하고 있어요 ㅎ 머리로 하는 직업이 아닌 손으로 하는 기술(의술)도 보애구 싶어서요 ^-^
빨간망또  2010-09-06 0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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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님은 너~무 착하시네요..
사실 아이들과 생활해보니 예전 우리가 학생이었을때의 아이들과 다름을 많이느낍니다.
이기적인거죠..사회가 각박해지다보니 아이들도 세상살이를 빨리 배워가는거...
실예로 자신이 때려서 다치게 해서 미안함을 느끼기보다 자신의 부모가 다친 아이에게 치료비를 지불한다는것에 화를내고 있더군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그들의 논리에는 맞지 않는 듯...
사고하는 방식이 전혀다릅니다..착하게 행동하던 아이도 자신에게 조금의 손해가 발생하면 돌변..ㅉㅉ
그런데 제가  2010-09-06 0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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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애들한테 그런말을 할 용기가.
부모들이 전부 같이 온 의사들인데 선배들 자녀를 그런식으로 훈계한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고딩학생들도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나 그 비행기표값으로 약이나 현지 인력을 고용하면 휠씬 메리트가 많다는 겁니다.
작은불꽃  2010-09-06 0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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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이들뿐만 아니지요. 누굴 나쁘게 생각하면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다 밉살스러우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상사의 자녀이니까... 선배의 자녀이니까... 그 앞에서 내 소신을 밝힐 수 없다면,
글쓴님의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의료봉사 구성원의 문제 또는 의료봉사 운영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의견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건의를 하시거나,
봉사를 주도하는 단체(이런게 있나요?)에 건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그 봉사의 단체장  2010-09-06 01: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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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친인척 고등들도 전부 투입 되었습니다.
작은불꽃  2010-09-06 01: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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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를 가장한 세력집단? ㅋㅋ
아이구 죄송... 더는... 제가 졸려서... 푹들 쉬시고, 상쾌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메텔  2010-09-06 0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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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지요?
대한적십자사에서 First Aid 과정 수료했고, 매년 회사에서 recurrent training 받고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물론 자비로 해결할 생각이구요, 1년에 6주 정도 시간 낼 수 있습니다.
전문의료직이 아니면 현지에서 인력을 구하는 것이 낫다는 말씀에 수긍합니다만
민폐가 아니라면 저도 좀 더 배우기도 할겸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서요..
다른 해외자봉단도 있지만 거긴 봉사라기보단 많이 어린 친구들이 모여 노는 분위기라서요.
답글로 설명 어려우시면 정보를 구할만한 사이트라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한의협 사이트나  2010-09-06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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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병협 사이트에 수시로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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