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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똥차 너 언제 나갈래?" ㅡㅡ;;;;[9]
by 베니 (대한민국/여)  2010-09-21 20:06 공감(0) 반대(0)
추석연휴라 오랜만에 고향에 왔습니다.
올해는 한살 차이 오빠가 결혼을 해서 조금은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했지요.

지난 설
자고 일어나니. 엄니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야! 똥차. 계란 한판하고도 두살 더 먹었구나. 노처녀! 너 언제나갈래?"
"ㅠ.ㅠ 왜그래 아침부터"
"오빠랑 세트로 둘이 안나가니. 엄마가 화병 나는거 볼래?"
"나. 못가는거 아니다 뭐. 안가는거지!"
"까불지마!"

엄마의 똥차타령.
다행히 올 봄
오빠가 먼저 나가주시고~ ^^ 지금 울 새언닌 임신중

그래서 전 오늘은 똥차 얘기 안듣고 열심히 집안일을 하고 있어요.



전 집에오면 엄마에게 집안 살림 잔소리를 합니다. 시집 얘기 나오기전에 공격해야 합니다.
사실 제가 엄마에게 큰 소리 칠 건 이것밖에 없는터라...

"부엌에 설거지가 산이고, 씽크대는 정리좀 하지. 베란다는 청소 안해??" 등등

엄니 잔소리가 지겨웠는지
5만원 주시며.
"엄마 오늘 힘드니까 니가 다해 오늘"
"네 ^________^ 걱정마세요 사모님."

꽁돈이 생긴 저 베니는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그리곤 엄마와 재래시장을 다녀왔죠.

허리가 굽은 우리의 할머니들은 나물이며 찬거리를 팔기위해 거리에 나오셨습니다.

전 참 재래시장가면 마음이 짠합니다. 어릴적 할머니 손 잡고 시장에 갔을때도
'난 어른이 돼서 돈 마니 벌면 할머니들 물건 다~~ 사줘야지' 다짐했는데
지금 난? 허걱... 아직 어른이 지난건 아니니까. 부자가 될 수 있겠죠?? *^^*

"엄마. 올해는 우리 전 사다 차례지내자."
"그럴까?"
"응. 전 부치기 힘들어 ㅠ.ㅠ 새언니도 임신중인데 우리 편하게 합시다."

그래서 전이며 나물이며 반찬거리를 모두 사왔더랍니다.

"지지배야 일하기 싫어해서 시집가면 어쩌누? 엄마 욕먹을텐데."
"에이.. 걱정을 마세요! 잘할수 있어!"

문득 생각해봅니다.

"어머니~~ 힘드신데 제가 반찬 다 해갈께요." 하고 사갈까?
아니다. 그냥 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남편 흉도보면서 아부도 떨고~ ^^
전을 부치는 동안 나름 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겠네요.

드라마 보면 명절날 꼭 부인은 일만하고 남편은 놀고
싸우고.. 이런거 많던데..

전요!
시댁이 멀어서 지방으로 차례지내러 가야한다면
음.. 여행가는 기분으로 갈꺼라는

그리고 이박삼일이든 1박이일이든
시부모님께 아부하면서 굽신굽신
잘할꺼라는...

1년에 몇번있는 명절이 아니자나요 ^^

그리고 힘들면
ㅋㄷ 집에 올라가는 차 안에서 남편 구박할꺼예요.
"아니 당신은 일하는데 도와주지 않고 왜 놀기만해요?"
그러다가 남편이 삐질것 같을 때쯤!
사과하기 ㅎㅎㅎㅎ

전 싸우는 걸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감정이 격해질 무렵엔 언제나 무릎꿇는다는..

암튼. 시부모님꼔 잘할생각.
그리고 저도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고싶은 생각.

흠...
근데 나는 올해도 솔로구나!
ㄷㄷㄷ


사실 전 결혼 지금은 그닥 하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먼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있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일도 중요하고..

얼마전 친구가 저에게 그랬죠.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할 무렵

"야. 커리어우먼이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어. 나이들면 초라해. 시집도 못가고.
난 그래서 직장은 일할때 열심히. 퇴근하면 문화생활등 내 시간갖을수 있는게 제일 중요해."

친구의 말을 듣고 뭔가에 맞은듯 했던.
커리어우먼이고 나발이고.....

그래서 전 이직을 하고 연애를 할 시간도 만들었다는.

근데 어디서 만나지? ㅋㄷ


암튼.. 좋네요.
식구들과 함께하는 추석.
강아지가 날 반겨주는 우리집.


여러분도 추석 잘 보내시길..

혹시

저처럼 "야 똥차 너 언제 나갈래?" 라고 구박받고 있는 건 아니겠죠?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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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  2010-09-21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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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님 혹시 직업이 작가?
글 참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tiger  2010-09-21 2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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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불꽃님 오랜만입니다.. 먼저 인사 올립니다... 이젠 제글에도 안들어 오시구 무슨 감정이라도??..^^
 2010-09-21 2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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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계속해주세요~~~~~ ^^;
베니  2010-09-21 2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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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ㄷ

감사합니다~

STRENGTH  2010-09-21 2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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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님 쵝오^^
베니님 처럼 말씀 예쁘게 하시는 똥차는 없을 걸요?ㅋㅋ
ㅡㅡ  2010-09-21 23: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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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참이쁜글이지만..실현불가능한여성동지들도많을텐데. .커리어우먼왜초라한가요?
하긴  2010-09-22 0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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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는 있으나,
'나 잘했지?' 으스대며 칭찬받길 바라는 철없는 30대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남.
위에  2010-09-22 0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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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태클거는 님의 성향도 고스란히 묻어남.
윗님, 좋은 글의 기준이 뭐임?  2010-09-22 0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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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좋다고, 남들 눈에도 좋아야 하는 겁니까?
혹시, 남들의 취향이 본인과 일치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십니까?
무서운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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