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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 대하여[22]
by 이건 내 생각이지만.. (대한민국/남)  2010-09-23 17:27 공감(5) 반대(0)
나름 공무원 생활 좀 하다가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무원에 대한 적대심, 질시가 있는것 같은데요.
전 막상 사기업 와보니까 공무원 조직이 정말 체계도 잘 잡혀 있는 것 같고 똑똑한 사람이 많은 것 같더군요.
뭐,, 7급이하는 지방대도 많으니까 서울권 대학 나온 사람이 무시할려고도 하던데요.
요새 보면 솔직히 그 9급 공무원 시험도 합격할 자신 있냐고 하면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여러가지 편견 중에 제가 깨진것을 얘기해보겠습니다.
뭐.. 제 주관이긴 합니다.

1. 공무원 조직은 비효율적이다.
사기업 와보니 이건 와주 한심하더군요. 관련 규정도 별로 없고, 지네 말로는 윗사람들의 인사권을 강화하기 위해 애매모호한 규정이다.. 라고 하는데. 법과 원칙이라는 철학이 있고 권력 견제의 역사가 긴 공무원 조직이 훨씬 인간적이더군요. 사기업은 항상 이랬다가 저랬다가.. 심지어 결재 마치고도 문서를 갈아끼우지 않나..

2. 사기업이 더 창의적이다.
별로. 공무원 조직은 각종 고시나 국가 시험으로 똑똑한 사람을 많이 뽑아서 그런지 더 공무원 조직이 창의적인거 같아요. 뭘 좀 하자고 하면 각종 이유를 대면 안할려고 하는지.. 게다가 별로 아는것도 없고..

3. 공무원은 비리가 많다.
1번과 연관되는데.. 동등하게 노출되면 사기업이 비리가 훨씬 많더군요. 일단, 자기들이 정도가 아닌 길을 걸으니까 결국 남들도 그렇게 보는 것이더군요. 이를테면 신문에 보면.. - 결국 언론이란게 반푼의 과장과 반푼의 거짓일텐데.. - 공무원 조직 잘못한거 나오면 썩었다고들 얘기하는데.. 저는 속으로 '니가 그렇게 멍청하게 법을 어기면서 사니까 그렇게 보이지.. 그 정도 규정도 모르고 일 처리 해왔으면서 이제와서 공무원들 밥 사준다고 해서 일이 되냐'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적으로 일처리 잘하면 먹을거 싸들고 갈 필요도 없고. 요새 공무원들 같이 밥도 먹지 않지만, 지가 도너츠 싸들고 들락날락거리면서 '요새도 공무원들 먹을거 사준다고 받아 먹더라' 이러는거 보면 이해가 도무지 안간다는..

4. 연봉의 문제
사기업이 연봉이 더 세긴 하던데.. 여기 와서 보니까 능력 대 능력으로 비교하면 공무원 조직은 지금의 두배로 받아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것 같아요. ㅡ.ㅡ 실제로 제가 경험적으로 느낀 것이니 논란의 여지는 있겠네요.
그리고 조금 열받았던건.. 사기업들은 상당히 연봉을 부풀리더군요.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오히려 공무원 조직이 실제로 더 윤택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이상.. 상당히 주관적이지만 두곳 다 경험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얘기해봤습니다.
너무 민간부분 깐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하도 공뭔 조직 까길래 '능력부분'에 중점을 두고 느낀대로 쓴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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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2010-09-23 1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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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말씀..
막연히 느끼던 걸 논리정연하게 정확히 잘 짚어내 준 느낌~
감솨드려요^^
맞아요  2010-09-23 17: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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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따로 보조비같은게 잘나와서. 오히려 더 좋은 것같아요.
뭔소리  2010-09-23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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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리인지..나도 공기업 다니지만...공무원이나 공기업이나 썩은 것은 세상이 다 안다..
그나라 사기업이 나라를 살리고 있는 것이지..그리고 비정규직이 박봉으로...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현직공무원  2010-09-23 17: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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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전 직장생활(알만한 중견회사) 하다가 지금 공무원 생활하고 있는데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효율성과 신속성은 공무원 조직이 더 뛰어난 것 같아요. 특히 사기업은 아랫사람 무시하고 규정 무시하고 일시키기 바쁜데..여기는 그런게 없더군요..전 첨에 들어와서 좀 놀랐습니다. 평생 볼 사람들이어서 그런가..험..
주관적인 사견  2010-09-23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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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듣고 넘어갑니다. 공무원 사기업....선 긋는 사람 자체의 시각이 이상한 것이지,일하는 사람들은 다 같은 사람일 뿐 입니다.
개인이 겪은 일이나 경험은 존중하지만 개인의 경험만으로 전체가 이러네 저러네 하는 것은 듣기 거북하네요..
사기업이나 공기업이나 규정이 없어 안지키는 것도 체계가 없어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안의 조직원들 하나하나의 문제일 뿐..어려우면 귀찮고, 잘해서 칭찬받고 싶고, 능력것 평가받는 거...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 같은 사람일 뿐..
공감가는 글이네요  2010-09-23 17: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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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셨으면 하네요..공무원 힘들어요..ㅠ
문제는  2010-09-23 17: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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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무원 대기업에 있다가 온사람 많죠..

참고로 전 사기업이 쉬웠어요~~(생존하기가...)
공무원학벌  2010-09-23 1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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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9급으로 임용될 때 동기 22명중 서울대 1명, 고대 1명, 이화여대 1명 있었습니다. 물론 서울대 1명은 7급으로 붙어서 나갔지만 나머지 둘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참 홍대 과수석 졸업생도 잘 다니고 있구요..공무원 학벌 별로 안 낮은데요..ㅠ..물론 기술직(건축,토목,전기)등에 고졸은 다수 있습니다.
그니까요  2010-09-23 1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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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대기업이 고학벌이고 공무원이 저학벌이라는 거는 진짜 왜곡된 시각 같습니다. 저도 메이저 금융권에 있지만 다들 그렇게 학벌 좋지 않던데.. 지네들끼리는 서울 5대사립이니 어쩌구 저쩌구 하던데.. 저 공무원에 있을때 별로 높은 학벌도 아닌 거였는데... 대학원이야 당연히 고려 안해줄테고, 해외 MBA도 요새 워낙 허당이 많아서..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공무원 할 수 있고 공무원이 대기업에서 일 못한다는건 정말 사기업 다니는 사람들의 자기 위안이에요. ㅋ
공무원 조직이 안 짜르니까 먹고 산다는 얘기 같은데.. 그거랑 그거랑은 엄연히 다르죠. 하위 그룹 끼리 비교하면 되나요?
공뭔하는 이유요  2010-09-23 1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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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근 안 하고 집에 가서 이쁜 아내랑 애기들이랑 놀라고
2. 주말에 출근 안 하고 집에서 가정적인 남편이 되려고
3. 열심히 회사에 충성하다 뒷통수 맞아서 짐싸기 싫어서
그래서 박봉에 이러고 삽니다. ㅎㅎ
무식한 것들.  2010-09-23 17: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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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이 적다..천만의 말씀..
공무원..60세 보장되죠..연금나오죠..우리가 모르는 수당 많습니다.
절대로 대기업 못지 않습니다.
물론 대기업에서 이사까지 하시분하고는 비교하지 마시고요..
부장급 정도까지만 비교하자고요..부장급이면 공무원 5급정도됩니다..
음..  2010-09-23 1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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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 특별히 틀린말 하신건 아닌것 같은데... 몇몇 열폭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무식한 것들2  2010-09-23 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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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sky들이 공무원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사기업 못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공무원 월급 사기업 못지 않아요..
답답들..  2010-09-23 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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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이 별볼이 없다? 천반의 말씀..30년 공직생활하면..거의 현재수준으로 200이상 받을 것임..
나중에 늙어봐라.이게 얼마나 든든한 돈인지..
사기업...정년도 보장되지만 대부분 나올것임..특히..관리직은..
일찍나왔을때가 문제임..재취업 성공하면 다행이지만..사업이나 장사하다가 말아먹는 경우 태반임..
노후..쉽지 않음.
공뭔 연금은  2010-09-23 18: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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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용된 불쌍한 신규자부터 65세에 지급된다고 알고 있네요..맞나요? 물론 그들이 퇴직할때쯤에 정년은 60세 이상이 되겠지만..
감사합니다  2010-09-23 1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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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플레이하셔서 부도난다고 공갈쳐서 갚지도 않을 공적자금 투입되게 하시고 그러시군요..대단한 자부심이시네요
자부심으로  2010-09-23 18: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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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다시던 분..금방 지우셨네요..본인이 생각해도 지금 얼굴이 뜨거우시죠?
saturdaychild  2010-09-23 1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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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중국여행중 대만 은행원을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중 연봉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 그때 3호봉 초임이라 2700정도라고 했더니
이 양반이 비꼬면서 자기네 나라는 공무원이 은행원보다 1000정도 더 받는다 그거 받고 어떻게 사니냐?
너희 나라 그래서 공뭔 비리가 많구나 하시더군요 개..가 ㅋㅋ

공기업이나 사기업이나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만들어 온 이미지로 우리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우리는 우리세대 나름의 중용적인 시각을 장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열폭에 열폭하지 마시고요 추석이라 먹을 것도 많은데 열폭은 폭식를 부르다는 다수설이 있잖아요 ㅋㅋ
 2010-09-23 2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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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비교하시는 사기업이 몇대 그룹에 속하는 사기업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래야 좀 더 정확한 정보가 될 것 같은데..
1  2010-09-23 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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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안가네요.행시 패스한 5급 사무관지인이 말하길 자기가 하는일 아무나 델고 와서 가르키면 누구나 할 일이라고..공무원일이 다 그런거라고.공무원 효율떨어지는건 세상이 다 아는 건데요.경쟁이 필요없고 잘릴 걱정 없는데 누가 노력하나요? 생각해보면 뻔한걸.
공감가는 글  2010-09-23 2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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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 필요없고, 구구절절 공감하고 갑니다..^^
밝은현  2010-09-23 2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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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지 본인이 실제로 겪은 일 아니면 왜곡되는게 사실.
공무원도 기관에 따라서 부서에 따라서 다르고,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
본인이 자세히 모르면서 이렇다 저렇다 열낼 필요는 없다고 봐요.
하지만 공무원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가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현재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좀 더 나아지면 공무원들에게 향하는 질타가 좀 적어지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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