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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로..[3]
by 서쪽마녀 (대한민국/여)  2010-10-03 16:44 공감(0) 반대(0)
나는 결혼한 적이 있는 재혼인.
그리고 30대 후반.

결정사에 가입을 한 건, 누구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어릴적 해보지 못한 경험과 나의 객관적 위치의 확인을 위해서였다.

그동안 만나온 분들을 돌아볼 때, 내 생활반경에서는 만나지 못할 좋은 조건의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분들 중 그 누구와도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할 생각이 없었다.

지금와 드는 생각은,
인생의 나이에 맞는 수행과제를 제때 이루고 사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다.

20대에는 사랑을 하고,
30대 초반에는 가정을 이루고,
30대 중후반부터는 사회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40대에는 결실을 거두는 과정이 일단은 내 깜냥안에서 나눈 역할단계.

나는 30대 초반에 이루어야 할 성역할내지는 사회적 역할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지금의 나는 일하는 시간 외에는, 충분한 휴식이 없으면 다음날, 다음주 출근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직장생활과 가사,육아를 겸하는 동료들을 보면 그저 고개가 숙여지고, 위대해보일 뿐이다.
이래서 내가 중도 탈락했나보다...라는 생각도 든다.

20대에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지만,
30대 초반에 아이를 낳고, 한 가정을 꾸리는 적시적소에 할 일을 놓치고 나니,
이제와 다시 그 일을 시작하기 참으로 벅차다는 생각이다.

그땐 이게 내 생의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모퉁이를 돌아서니, 새로 가야할 길이 또 보여, 다행히 지금처럼 잘 살고 있는 축복도 받았다.

점점 굳어지고 있는 생각 하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일구는 일을 제때 해내지 못했다면, 그에 대한 미련은 떨치고, 직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결실을 맺는 데 충실할 일이다.'라는 것.

그리고...
이건, 재혼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제 경우에 한정된 이야기이니,
일반 미혼분들까지 확대 적용하는 오류는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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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2010-10-03 1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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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저처럼 미혼남이지만 이혼녀 분께 편견을
두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길~
희망^.^  2010-10-03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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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혼이지만 님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공부도 때가 있듯이 20대, 30대, 40대에 할 일이 있다는 말 옳으신 말씀 이예요.
어찌 보면 전 재혼인 님이 미혼인 저 보다 더 부럽네요.
그래도 결혼 이라는 걸 해 보셨으니 환상은 없으시쟎아요.
근데 이 처지에도 다음에 또 태어난다 해도 일찍 결혼 할 생각이 없는걸 보면
지금 제 (결혼을 제외한)상황들이 좋아서 인것 같습니다.
경제력 없어서 싫은 사람과 이혼 못하고 사는 사람도 봤고
취집하는 여자 분들고 봤고
난 최소한 맘이 가지 않으면 결혼을 못 할 것 같으니
내 자신을 속이며 살지는 않나도 되는 내 형편(?)이 다행스러워요.
아쉬운게 있다면 미래의 신랑에게 준다고 간직한 것,
정말 사랑했던 그 들에게 주지 못해서 맘이 아프답니다.
한 번쯤은 내 사랑에 올인 하지 못했 던게 후회되기도 하구요.
.  2010-10-03 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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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으신데 다시 결혼하셨스면 합니다. 나이차이가 있드래도 40대중반에서 후반사이 자녀를 둔 재혼남 만나시면 아이 안 낳으셔도 되잖아요 많은 욕심부리지 않고 밥세끼먹고 살수 있는분이면 사람됨됨이만 괜찮다면 되지 않겠어요. 저도 부지런히 찾고 있습니다.혼자 노후 맞이하지 않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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