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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사랑학 개론 #1.(선녀와 나무꾼)[11]
by 두가지향기 (대한민국/남)  2010-12-03 00:21 공감(4) 반대(0)
- 프롤로그 -


우리는 흔히 쉽게 사랑을 이야기 하고 이별을 이야기 한다.

대중가요만 들어보아도 사랑하면서 기뻐하다가 이별하고나서 슬퍼하며 거리를 헤메는 것이 소를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우리의 일생처럼 느껴질 정도다.

어디 그 뿐이랴. 남자들끼리 모이면 군대 이야기 하는척 하다가 결국 여자 이야기, 여자들끼리 모이면 친구 뒷담화 하는척 하다가 결국 남자 이야기 아니던가.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들이 그렇게 쉽게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들, 이별이라고 부르는 것들, 결혼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과연 그렇게 단순한 일일까.

그렇게 단순하고 간단한 일이라면 왜 수많은 노총각 노처녀들이 밤마다 달을 쳐다보며 울부짖는 것일까.



그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사랑에 대해 보통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정반대이거나 왜곡된 채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에 필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여러 동화나 문학작품 등을 토대로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과 결혼의 진짜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물론 내용은 전적으로 한 개인의 상상력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둔다. 그러니


공감하거나 말거나.




- 선녀와 나무꾼 -


이미 유치원 시절에 섭렵하게 되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그렇다는 것은 내용 구성도 단순하고 복잡하게 생각할 '꺼리'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선녀와 나무꾼은 도대체 해피 엔딩인가, 새드 엔딩인가.

나무꾼은 착한 사람인가, 악한 사람인가.

선녀는 착한 사람인가, 악한 사람인가.

이 물음에 당신은 분명히 대답할 수 있는가?



필자는 개인적으로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만큼이나 슬픈 전래동화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남자 입장에서이기는 하지만.

나무꾼은 요즘으로 말하면 별볼일 없는 남자 - 노총각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 의 대명사 되겠다.

뭐 시골에서 나무나 하는 나무꾼이 연봉은 얼마나 됐겠으며, 학벌은 얼마나 됐겠나. 연애경험도 그닥 없었을테고(인구가 적었음), 그 때는 지금처럼 면도기에 스킨 같은 것도 없었으니 아무래도 훤칠한 모습은 아니었을 터.

게다가 그런 경우 보통 늙은 홀어머니까지 모시고 있으니 요즘 결정사 여성회원들이 치를 떠는, 결혼하기 어려운 남성이 바로 나무꾼이다.


그러면 선녀는 어떤가.

예쁘고 착한데다 친정은 하늘나라, 장인어른은 옥황상제 비스무리한 것이니 이것은 집안좋고 인물 좋은 퀸카의 대명사 되겠다.

프로포즈 큐피팅 관심회원 랭킹 3관왕.



자, 요즘 세상에 무능력남이 퀸카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도란도란 살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보시는가, 그것도 늙은 시어머니 모시고 단칸방에서.

나무꾼이 선녀를 아내로 맞기 위해 취한 방법은 선녀의 옷을 훔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밑줄 쫙 그을 필요가 있다.


첫째, 나무꾼은 선녀들의 알몸을 보았다. 완전 야동도 이런 야동이 없다. 그 시대 윤리관으로 보자면 거의 겁탈 수준이다.

둘째, 나무꾼은 선녀의 옷을 훔치고나서 시치미를 뗐다.

셋째, 그 옷이 없으면 선녀는 하늘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했다. 즉 나무꾼은 친정으로 가는(도망치는) 길을 끊어놓은 것이다.


알겠는가. 성추행, 절도, 사기, 감금... 범법 4종 종합선물세트.

즉 이런 추잡한 방법들을 쓰지 않고서는 나무꾼이 선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그 옛날 원작자도 떠오르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냐는 말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을 낳고 몇년을 행복하게 살았다는데... 그래서 나무꾼도 경계심이 풀어져서 선녀의 옷을 내어줬겠지.

그랬더니 선녀는 입어만 본다는 약속은 개나 줘라 너는 나 꼬실 때 추잡하게 안속였냐, 이러면서 자식들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않았나.



이것은 곧 나무꾼이 이혼 당했다는 뜻 되겠다.

사랑 없이 다른 편법으로 얻은 결혼 생활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명작이 아니겠는가.


결국 선녀와 나무꾼은 오르지 못할 나무 이상한 방법으로 열번 찍어보다가는 말년에 골로 간다는 남자의 진실을 전파하는 전래동화 되겠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여자는 자식을 낳으면 자식이 1순위가 되고 남편은 버리고 갈 정도로 순위가 추락한다는 진실.

결혼후 친정을 못가게 하면 종당에는 탈이 난다는 진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결혼하고 자식 낳고 키우다보면 말년에 고독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가보다...




과연 당신은 목욕하는 선녀를 택할 것인가, 한 동네에서 소 여물 먹이며 함께 자란 삼월이를 택할 것인가.

선택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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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2010-12-03 0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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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이 밤중에 잠 안자고 논문 쓰는 사람 있네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010-12-03 0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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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삼월이들이 과거급제한 이몽룡만 바라보고 있다면?
하하하  2010-12-03 00: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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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잼난 분이시네...춘향전과 홍길동전 등등도 부탁 드립니다. 흥부전도 심청전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죠 ㅋㅋㅋ
발상이 재밌네요..  2010-12-03 0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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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이야기..
어케어케해서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
하늘나라에서 옥황상제(장인어른?)를 뵙고 하늘나라에서 함께 살도록 허락을 받습니다.(데릴사위?) 그 뒤 아이들과 예쁜 선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던 나무꾼은 어느날 집에 계신 홀어머니가 생각나서 그리움에 사무친 끝에 옥황상제께 간청을 드립니다.
효심 가득한 나무꾼의 마음에 딱하게 생각하신 옥황상제는 천마(하늘을 나는 말.. 요즘으로 치면 벤츠급?)을 주어 고향집에 다녀오도록 허락해주십니다.
다만 절대로 말에서 내리지 말라고 당부를 해두시죠.(아마 시동걸고 스마트키는 옥황상제가 챙기신 듯..시동 한번 꺼짐 끝~) 고향집에 도착한 나무꾼은 그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생각하며 걱정하고 툇마루에 앉아계시는 어머님을 뵙고 '어머니~!'하고 외칩니다.
나무꾼을 본 어머니는 왜 말에서 내리지 않느냐 나무라는데 나무꾼은 이차저차 사정설명을 하며 얼굴 뵈었으니 얼른 올라가야겠다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왔는데 그냥갈 수 있냐며 곧 호박죽 한 그릇을 쑤어오시는데.. 뜨거운 호박죽에 깜놀한 나무꾼이 그만 말 등에 호박죽을 부어버리죠.. 그 뒤 어머니와 평생을 살게됐다는..
재밌네요.  2010-12-03 0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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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다면 선우나 뚜아주머니 역활을 했던게... 사슴이었던거 같은데
맞나요? ㅋㅋㅋㅋ(기억이 가물가물)
코난  2010-12-03 0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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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의 재해석 이군요...

정말 그럴지도...
답글 쓰려고 로긴 했음.  2010-12-03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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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뇌 구조가 마음에 듭니다.
생김새는 어떤지
이런 뇌구조를 가지고 있는 분의 경제력은
무슨 일을 하는 분인지
너무 궁금해요. 다음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글쓴님이  2010-12-03 11: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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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외모에 어느 정도 스펙을 가진 분이라면
너무 만나보고 싶은 분.
그러나, 나머지는 내세울 것이 없는 분이라면
슬픈 현실이네요.
저렇게 고차원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외모와 스펙이 안되면 아무리 inside가 훌륭하더라도
선택을 안하게 될테니..
생각구조, 성격만큼이나 외모와 경제력의 외적 조건도 중요하니.

인연  2010-12-03 13: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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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내요~~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더 중요하겟죠
Law and Order : SVU  2010-12-03 13: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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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꾼 : 이것은 아름다운 사랑이야
선녀 : 피눈물 나는 공갈,납치,감금,X간,노예생활 나에겐 복수할 힘도 없다

2011년 여름을 강타한 잔혹액션스릴러~ "Sun女 & 나무꾼"
선녀에게 스톡홀름신드롬은 없었다.

Coming Soon~
하하하  2010-12-03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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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데요. 이런 얘기 좋아요.2편은 언제 올라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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