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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야~~~~~~...
by 이민형 (대한민국/여)  2003-12-05 22:31 공감(0) 반대(0)
"색시야...나왔다우...."

한달에 한 번 어김없이 저에게 "색시야~~~"하고 부르는 할머님이 계신답니다.
혹,자리라도 비우면 "우리색시 어디갔냐?"고 찾기까지 하신답니다.^*
첨엔 양볼이 빨갛게될 정도로 부끄럽고 어색했는데,이젠 색시야 하는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답니다.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할아버지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신답니다.예전엔 전통적인 할머님들의 머리인 은비녀를 꼽고 다니셨는데, 할아버지가 힘들어 하시는것 같다며 스타일도 바꾸셨답니다. 자르고 파마도 하셨죠..연세가 드셨어도 정말 곱고 예쁘시답니다..

"어디 정한데 있노?그저 여자는 좋은 사람만나서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우리 색시 어쩌노???"
저를 보면 맨--처음하시는 말씀이시랍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할머닌 이런--저런얘기를 하신답니다.
살아온 얘기,,,할아버지랑 단두분이 사는얘기,,,손주얘기 등..등....말씀도 얼마나 잼나게 하시는지 어느때는 모든 사람들이 듣기도 하지요...한마디로 할머니 특강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두분을 보면 아...저런게 부부구나 하는 느낌도 받구요...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나이가 들어도 저 분들처럼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오늘은 제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셨답니다...*^^*
사탕과 귤...(저보다 식구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올 크리스마스에 집에 있을거면 우리 교회로 오라구.내가 우리색시 좋은 사람 만나라구 기도한다구.."
정말 감사하죠...꾸벅....꾸벅...

할머니는 매번 마지막 인사를 하신답니다.
"색시가 엄마가 되는거봐야 하는데...담에 만나게되면(?)좋은 소식주구려..."
내년에도 꼭~~~오셔야하는데 말입니다.

한 달뒤면 문을열고 외치시겠죠???
색~~~~~~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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