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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12]
by 끙아응아 (미국/남)  2011-02-05 22:31 공감(0) 반대(0)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털어놓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미국에서 부모님과 같이 타인종을 상대로 하는 조그마한 비지니스를 하고 있읍니다
대부분 미국와서 초창기에는 다 그렇지만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려 살다보니 경제적으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겨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를 받아 한 여성을 교제하게 되었읍니다
늦은 나인지라 서로 교제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상견례를 하고나서는(보통 나이드신 분들은 외형적을 부분들을 많이 보잖아요 그런데서는 큰 문제가 없었거든요)양쪽집안어른들이 좀 서둘러서 결혼식날짜를 잡고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는데 결혼식을 3주정도 앞두고 이 친구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거예요
통화를 하는데 이걸 물으면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오고 도대체 대화가 안되는 거예요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됐던게 이 친구는 미국에서 자라왔고 저는 한국에서 자랐기때문에 다른 문화환경차이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야외촬영을 하는 날 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거예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 친구를 집에 보내고 집안어른들과 상의를 했죠
그런후 그 친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서 이런 행동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여쭤보았는데 당신들은 그냥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겹쳐서 나타나는 증상이니까 이해하라고 하시더군요
더구나 여자는 결혼을 앞두고 여러가지 일들로 남자들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까 어느정도 이해하구 넘어가기로 했죠
더구나 그 친구 부모님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성직자이시니까 저희는 더는 의심하지않고 그냥 믿고넘어갔지요

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결혼식을 올렸지요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시고 저희는 먼곳에 사시는 친지분들까지 일부러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지요
토요일이 결혼식이라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 호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식사를 하고 쉬는데 이 친구가 무섭다며 집으로 가자는 거예요
저희 부모님집이 unit이 두개라 한곳에 신혼살림을 차려놓아서 부모님집으로 갔지요
결혼식을 한 후 피곤해서 쉬고 다음날 주례를 서주신 목사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왔는데 이 친구어머님이 전화를 해서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두 처음에는 무슨 영양제나 비타민같은 걸로 알았는데 비타민이나 영양제로 보기에 약이 너무 많더군요
혈압약같은 것두 있구 어쨋든 의심없이 약을 먹이구 식사를 하는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얘기를 하는 동안 저희 신혼집은 그야 말로 풍지박산 옷가지들을 버리고 가구들을 뒤집어놓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도저히 통제불능...
물론 저희 부모님과 친지분들도 다 보셨죠 바로 이친구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무슨 문제가 있는냐고 물었지만 당신들 대답은 스트레스와 피곤함 때문...
결국은 이친구를 어느정도 진정시켜서 이친구부모님댁으로 데리고 갔죠 그리고 직접 당신들께 여쭤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스트레스와 피곤함의 누적... 당신들앞에서도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데도 이런식으로 밖에 설명을 안하시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과 친지분들과 다시 상의를 하고 아는 의사분들에게도 여쭤봤죠 병명은 정신분열증
나중에 이 친구부모님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우울증이 4~5년전에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괜잖았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미국한인사회는 이렇게 저렇게 연결이 되어서 속이고는 못사나봐요
이 친구가 4~5년전에 정신병원을 몇번 들어갔다왔다고 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이분들이 측은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사실을 왜 그전에 말하지 않고 나중에 일이 벌어지고나서야 애기를 했는지 당한 사람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네요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려는데 부딪치는 문제들 상황을 사실대로 설명하고 등록하려는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재혼으로 분류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단 하루도 제대로 살아보지못했는데....
앞으로 또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모르지만 받아들여야겠지요...아직 겪어보지 몼했지만
너무나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런 저런 넉두리로 몇자 적어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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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2011-02-05 22: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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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프네요...근데 결혼전에 사람을 봤을 터인데,,의문스럽네요. 그 사람에 대해서요.
어무쪼록. 정리잘하시길....
세상에..  2011-02-05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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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결혼당했네요....별일이 다 있네요...다음에 만날분에게 친해지게 되면 님사정 얘기하고 교재하세요. 단 하루도 못살아보고 식만올리고 끝이 났다고요.
안타깝네요.  2011-02-05 22: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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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병을 속이는 경우가 많은데...결혼전에 의심이 갔다면 좀더 알아보시지.
정신분열증 무섭죠. 어찌할수 없고~~ 약으로 조절한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여하튼 친지들 모시고 결혼식은 올렸으니 재혼으로 분류되는 건 맞는거 같아요.
글쓴님에게는 섭섭하게 들리실지 모르나~~
반대로 글쓴님의 결혼상대녀가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중에 결혼이 깨졌다고 한다면 재혼으로 여기지 않으실지요
세상에..  2011-02-05 2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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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님이 선한마음 품고 살면 때가 되면 좋은분을 만나게 되실꺼예요. 지금 결혼한 분과는 힘들겠네요. 자식을 낳아도 자식에게도 너무 큰 고통이 되겠네요.
Schizophrenia  2011-02-05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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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정신질환"과 "신경증질환"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 "정신질환"이라 할 수 있는 질환은 정신분열증 / 우울증 / 망상장애.. 이 정도입니다.
"정신질환"이 "신경증질환"과 다른 점은 현실검증력(reality testint)이 결여된다는 것이고,
감각기관에서 지각된 자극이 외부에서 오는 것인지, 자신의 내부에서 왜곡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다고 하지요.
그 중에 정신분열증은 장기적으로 "인격의 와해"를 가져오는 질환으로, 인격적인 대화나, 교류가 좀 어려운 질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건너건너 알던 저명인사 분 중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이 계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충격으로 결혼을 못하셨다고도 하시네요.

그 여성분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마는, 여성분의 부모는 성직자를 떠나서 인격적으로 매우 저속한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 잘 어루만져주시고, 어떻게서든 좋은 인연 찾으셔서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끙아응아  2011-02-05 2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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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답글 감사드립니다
여성분 부모님  2011-02-05 2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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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생활 그만 하셔야 겠네요.
정말 인격이 덜 된분들 자신 자식의 행복을 위해 상대집안을 속이고 결혼 시키다니..성직자이기 이전에 부모로서의 욕심이 더 컷던듯..
그러고서도 남들에게 선을 행하라고 설교를 할수 있는지..
님 여성분 부모님들 상대로 고소라도 하시고 그교회에 알리세요. 아니면 지역신문에라도 올리시던지..
 2011-02-05 2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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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 참 말종들 많지. 이래서 기독교는 안돼!
으이그 이 한국인 도덕성  2011-02-05 2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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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야 그런 사기꾼이 없으니 크게 의심 안하고 당한거지. 미국분들 조심히세요.
광주에서 만나고 서울에서 헤어지다  2011-02-06 0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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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안타깝네요
좋으신분 만나실 겁니다
아 그리고  2011-02-06 00: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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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으로 시집 가시는 분들도 조심하세요. 속아서 시집 오자마자 이혼하는 사례 봤읍니다. 교포도 한국 종자라서 그런넘이 있나봐요.
 2011-02-06 0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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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국에서 미국으로 시집갈때 많이 속더라구요. 미국막상 결혼해서 가니까 상황이 전혀 다르고. 말이 바뀌구.ㅋ
조심하세요. 남자나 여자나 신중히 하는게 좋죠. 너무 서두르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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