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이것이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4]
by 전철남 (대한민국)  2011-02-16 09:45 공감(0) 반대(0)
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이르는 인생의 젊은 나이.

내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기억나는 청춘이란,
얼차려와 군화발에 짓밟힌 청춘과
왜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청춘 밖에 다른 청춘은 없다.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를 패스했던가,
남들처럼 열심히 연애해서 결혼을 패스했던가,
남들처럼 열심히 저축해서 내집을 장만했던가.

시대가 요구하는 그런 청춘은,
내게 없다.
그렇다고해서 나는 살지 않았던가.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았던가.

가슴이 하루라도 뛰지 않은 적은 없었다.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에서 구보를 할 때도,
플라톤이 하늘을, 아리스토텔레스가 땅을 가리킬 때도,
어느날은 피그말리온이 되어 그녀를 조각했을 때에도,
분명 내 가슴은 뛰고 있었다.

그 시절 남들처럼,
뜨거운 키스로 가슴 뛰어본 적 없지만,
뜨거운 그리움만으로도 가슴 뛰어본 적은 수없이 많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으로 달콤했던 적 없지만,
사랑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달콤했던 날은 수없이 많다.

- 왜 이승기가 될 수 없는거야?
이 시대의 청춘은 이승기처럼 만능인이 되는 것.
외모면 외모,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외모면 외모, 공부면 공부, 연애면 연애, 돈이면 돈.
그런 청춘이 아니라면 존재할 필요조차 없는 것처럼.

- 그래, 청춘은 갔지만 봄날은 다시 오잖아.
내 청춘은 우울한 90년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 시대에 방황했던 내 청춘도 그 어떤 다른 청춘 못지않게 내겐 소중하다.
그리고 2011년. 나는 새로운 봄날을 기다린다.
아침에 햇빛이 눈부시다. 봄이다.
그립다. 사랑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내 청춘과 함께했던 그들이 그립다.
꿈꾼다. 이번에는 사랑이기를 바란다.
내 새로운 봄날을 같이 할 그런 사랑이기를 말이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님의  2011-02-16 09:57:12
공감
(0)
반대
(0)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라하실 로맨틱하신 분같은데요... 글솜씨도 좋으시고... 근데 전 별루 맘에 안와닿네요... 너무 현실에 부딛히는 삶을 사는 남자라서 그런지 ^^
이야기  2011-02-16 10:04:11
공감
(0)
반대
(0)
(이야기=재야기)
형 아직 계시나 보군요~!!!
글좀 퍼갈려고 들어왔다가 검색 시스템이 바뀌어서 검색하다가 작년 6월에 쓴글에 제 닉이 언급되어서 읽었습니다.ㅎㅎㅎ

진~~이놈이 아주 자세하게 사람들 근황을 적어놓았더군요.ㅎ

2009년도 안들어온다고 말하고 안들어가고
작년 8월에 까페에 관한 글 하나 적고..글좀 퍼 나르고 있었습니다.ㅋ
잼나거나 괜찮은 글듯..ㅎㅎㅎ

/일찍이 선우 오프 까페를 만들려서 시도하려고 했던것들 못했었는데.....
지금 여행 까페를 하나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솔로들의 삶?ㅎ 이라고 해야 될까요?
친구들은 커플들이어서 솔로인 친구들도 별로 없고
연극과 영화 그리고 공연, 여행들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해야 될까요?ㅎ
아주 즐겁습니다. 매칭을 기다리며 한시간 만남을 위해서 두시간을 움직이고
한번 보는 분들을 위해 5만원의 식사비를 내야 되고.ㅋ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는것보다
5만원의 밥값이면 경기도나 가까운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 회비인데..ㅎㅎ
대한민국에 너무나 가고 싶은곳이 많더라고요.ㅋ
해외로 나가면 얼마나 많을까요. ㅋ 돈 벌어야돼 돈..돈...ㅎㅎㅎ
전철남  2011-02-16 10:11:05
공감
(0)
반대
(0)
아 재야기님. 반갑네요. 달인님, 짜님 다 잘계시죠? 저도 여기 몇년만에 들어왔어요. 먹고 사느라 바빠서. 우리 또 같이 소개팅 한번 해야하는데요.ㅋ
진주  2011-02-16 14:21:06
공감
(0)
반대
(0)
꿈..

나도 꿈꾼다..
근데 문득드는 생각..
작년에도 꿈꿨고..그전에도 꿈꿨는데.. 아직도 꿈꾸는 구나..!!~
빨리 현실을 직시해야겠다눈 생각..^^;;

나도.. 너도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