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슬프네요.[4]
by ... (대한민국/남)  2011-02-18 23:41 공감(0) 반대(0)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 치러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어머니께서 포장도 뜯지 않은 옷을 울면서 저에게 건네시네요.

"네가 사이즈가 제일 잘 맞으니까 네가 입어라."

지난 설에 어머니께서 할아버지께 사 드린 옷이었습니다.

당신께서도 예감을 하셨는지...새 것은 아예 뜯지도 않으시고 그렇게 가셨네요.

아침 찬바람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자식들에게 임종도 못 지켜보시게 하고...

슬퍼할 겨를도 안 주시고 그렇게 떠나셨네요.

지난 설에는 너무 정정하시고 행복해 하셨는데.

할아버지께 마지막으로 들은 말씀이..."XX이는 올해 장가가야지?올해 몇이고?"

계속 이 말씀이 할아버지의 육성처럼 생생하게 들려옵니다.

"34입니다. 가야죠..."

"34입니다. 가야죠..."

뜯지도 않은 옷을 앞에 두고 혼자서 그냥 되뇌어 봅니다.

"올해는 가야죠..."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雨煙  2011-02-18 23:53:45
공감
(0)
반대
(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011-02-18 23:55:59
공감
(0)
반대
(0)
마음 아프셨겠어요. 아...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7년전에...
가끔 꿈에서 아버지가 나타났을때 무한정 아빠 뒤를 쫓다가 꿈에서마저 혼자'우리아빤 돌아가셨지.'하는 자각이 들면서 뼛속까지 저리고 아파 잠이깨고 울고 그랬죠..아 넘 슬프다..

우리 아버지에게는 최고로 이쁘고 사랑스럽기만했던 딸램이가 이렇게 시집안가고 있으면 속상하셨을거에요.
그냥 생각나서 댓글 답니다. 힘내세요! 저두!
34면  2011-02-19 00:18:40
공감
(0)
반대
(0)
빨리 가세요 제짝납니다, ㅎ 34나이엔 저도 여자가~~ 흠~~
아직도 슬픈..  2011-02-19 00:26:21
공감
(0)
반대
(0)
전 작년에 아버지를 보내드려서.. 이제 곧 첫 기일입니다.
하나씩 못해드린 것들로, 또 저잘났다고 투덜댔던것도, 애교많은 딸이 아니라서 사랑한단 말도 많이 못했던것..
지난 1년 참 자주도 울었던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보여드렸을 텐데... 조금만 서둘렀으면 둘째딸 결혼식때 손도 잡아주셨을텐데..
100가지 1000가지의 되뇌이는 것들 중에 일부분이 되었네요.

저희 아빠가, 돌아가시던날..
저희 형부를 한없이 쓰다듬어 주시면서 그랬어요. "참 예쁘다.. 예쁘다.. "
제가 만날 인연이 될 분에게 그런 아빠의 인사를 들려줄 수 없는게 좀 슬프네요..

부모님께는 제 짝 만나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만으로도
큰 효도가 된답니다.. 다들.. 어서 제 짝 만나시길..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