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난 당신 정말 시러. 메롱~[5]
by 전철남 (대한민국/남)  2011-02-19 10:04 공감(0) 반대(0)
- 저 쌤. 싫어요.
몸서리를 친다. 왜 그렇게 싫을까.
그러나 당사자는 모른다.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아니 그런 이유가 학생한테만 있는 줄로 안다.
내가 아닌 오직 상대에게만.

입냄새가 심해서,
매너가 엉망이어서,
말을 함부로 해서,
무조건 윽박질러서,
그 이유를 일일이 나열할 수가 없다.
문제는 아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를 고민해본 적 없을때 시작된다.
강의가 재미없고 아이들도 짜증만 난다.

- 그만두세요.
결국 선택은 다른 학원을 찾는 길이다.
다른 아이들과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또다른 학원이라고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니다.
- 쌤이 싫어요. 너무 싫어요.
아이들의 정서는 다 비슷하다.
결국 내가 달라지지 않는 한 삶은 우울하다. 짜증만 는다.

- 애들이 왜 싫어할까요?
당사자가 묻는다. 내가 대답한다.
- 너무 높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낮춰보세요.
어른은 언제나 옳다. 아이는 언제나 틀리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도 사랑이다. 커뮤니케이션이다.
왜 교육을 언제나 일방적으로 주는 것으로만 생각하나.
가장 올바른 교육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먹으라고 고함치면 제아무리 맛있는 사탕도 맛이 없다.
대신 맛있게 먹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껍질만 까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잘났다. 정말.
사랑도 그렇다.
결코 낮추지 않는다.
기싸움이라도 하는 것 같다.
다들 똑똑하다. 잘난 어른들만 있는 것 같다.
언제나 상대를 면접보려고만 할뿐 자신이 면접의 당사자는 아니다.
한쪽이 우월할 때 다른 한쪽은 비참해진다. 평가받는 기분.
평가하지 말자. 대신 나를 먼저 평가하자.
차라리 상대가 나를 비판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자.

- 전 당신이 싫어요.
그래? 나는 네가 좋은데. 어떡하지.
그래도 웃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다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마음이 조금씩 열린다. 아이들이 웃는다.
사랑도 그렇다. 싫어하면 어때? 나는 네가 좋은 걸.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상대가 무엇을 바라는지.
언제나 편하게 말할 수 있다면 더이상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 쌤. 정말 시러. 메롱.
메롱 때문에 오늘 하루도 웃는다.
속상하게 하는 그사람에게 오늘 하루 이렇게 말해보는 것도 좋겠다.
- 난 당신 정말 시러. 메롱.
나도, 그 사람도 오늘 하루 멋지게,
웃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ELW  2011-02-19 10:23:59
공감
(0)
반대
(0)
난 전철남의 글이 너무 감성적이어서 싫어요! 하지만 자꾸보게되..메롱!! ㅋㅋㅋ
^^  2011-02-19 10:55:50
공감
(0)
반대
(0)
연애를 하면 유치해지므로..
특히 여자는 아이같아진다고 보면 되네요.
남자도 그러겠지만
연락안되면 금방 시무록, 다시 연락오면 좋아하고,
조금 소홀하면 삐졌다가 조금 잘해주면 좋다구 빙그레.
변덕심하고, 질투심 많아지구...그냥 아이들 맘 달래듯이 님의 마음 속 누군가가 있다면/생긴다면...^^
전철남  2011-02-19 11:11:30
공감
(0)
반대
(0)
ELW님이 아침부터 웃음을 주시네요.ㅋㅋ 감사합니다 메롱ㅋ
雨煙  2011-02-19 11:12:17
공감
(0)
반대
(0)
나이에 안어울리시게 귀여우신 분들이 많으신듯 ㅎㅎ
연애를  2011-02-19 18:35:43
공감
(0)
반대
(0)
글로 배웠습니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