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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것도 어려워[3]
by ^^ (대한민국/여)  2011-03-18 22:19 공감(0) 반대(0)
결정사를 통해 만난 남성분. 세번째 데이트 때,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데 답을 해줬음 좋겠단다. 3번의 만남동안 남자의 검소함이나 성실함, 적극성 등은 마음에 드나 예민한 나만큼 예민한 사람이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더군다나 외모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호감이 없었기에 더 만나보면 좀 더 다른 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만나보려는 마음을 가졌었다.(물론 양다리 않고 이 남자만~)

결혼이 급할 것 같은 그이기에, 멀리 있는 그이기에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 있었지만 이런 저런 속마음 얘기하지 못하고 고민 고민하다 굳이 그 말에 YES or No로 대답해야한다면 나는 NO라고 문자를 보냈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 남자랑 사귀어보자는 마음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더 만나봐서 그가 좋아지면 괜찮겠지만 10번을 만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에게는 허송세월일거란 생각에 No쪽으로 기울었다.(친구는 남자 입장까지 고려할 필요 없다지만 그의 입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몇 년 전 쯤에도 3번 정도 봤던 남자. 자기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서 만남을 갖는 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된다고 사귀자고 했다. 이 남자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점점 더 좋아졌고 마음은 조금 열렸지만 사귀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결혼=연애라 생각했다. 그 때는.. 그래서 상당히 신중했다. 지금도 신중한건 마찬가지지만..)
결국 더 만나보자는 말도 못 꺼내고 NO라고 답했다.

사귀는 것도 결혼만큼 어려운 나다.
가끔씩 몇 년 전 그 남자를 떠올리며 그냥 사귈 껄 하는 생각을 하면서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냥 사귀고 보는 거다 마음속으로 몇 번이나 외쳤건만 같은 상황에서도 나는 또 남자에게 NO라고 답한다.
이제는 지친다. 과연 내가 호감을 느낄만한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
30대가 되니 몇 번 봐도 성격까지 파악하게 되고..짝 만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지 했었는데, 나를 좋아해도 내가 호감을 느끼지 못하면 사귀는 단계까지 가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다. 사귀는 것도 어려운데 결혼은 언제 할까나~~ 또 이런 경우가 닥친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내 상황은 예스도 노도 아니고 더 만나보고 싶다고, 아직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할 정도로 좋은 건 아니라고 더 만나보자고 솔직히 얘기하면 남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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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상황이시군요..  2011-03-18 22: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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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사귀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더군요.
지나온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지금도 결혼=연애 이 생각에 아직 못사귀고 있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장동건  2011-03-18 2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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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스치듯 지나간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만, 글쓴님의 성격상 첫눈에 누군가에게 반하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인데다 다소 사람 보는 눈도 까다로운 면이 있는 사람의 특징이죠. 아마도, 필드에서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호감을 가지게 되면서 누군가와 연애를 하게 될 수는 있겠지만 맞선으로 만나서는 저같은 장동건을 만나지 않는 이상, 마음을 쉽게 활짝 열지 않을 듯 합니다.
따라서, 사회활동이나 동호회 활동 또는 가까운 지인을 통한 만남을 권하지만,
그래도 이런 결정사나 뚜쟁이를 통한 선을 통해 배우자를 계속 찾고 싶다면, 여러번 만난다고 해서 사귈 의무는 없으며 또한 특별한 이유 없어도 끌리지 않으면 정중하게 거절 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어느정도 맘이 열리는분을 만났을때 부담 없이 엮여 보시기 바랍니다.
연구원  2011-03-18 23: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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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면서 알아가야죠. feel 타령하면 리스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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